「내가 향산이라고 씨를 창설하고 광랑이라고 일본적인 명으로 개(改)한 동기는 황송한 말씀이나 천황어명 (天皇御名)과 독법(法)을 같이 하는 씨명을 가지자는 것이다. 나는 깊이깊이 내 자손과 조선민족의 장래를 고려한 끝에 이리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굳은 신념에 도달한 까닭이다. 나는 천황의 신민이다. 내 자손도 천황의 신민으로 살 것이다. 이광수라는 씨명으로도 천황의 신민이 못될 것이 아니다. 그러나 향산광랑이 좀더 천황의 신민답다고 나는 믿기 때문이다.]

창씨개명은 1940년 2월 11일부터 실시되었고, 그 글은 창씨개명친 이광수가 2월 20일 《매일신문》에 발표한 것이었다. 그고, 그 글은 창씨개명을 마발표한 것이었다. 그런데 동걸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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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모든 지식인들에게 주어진 이 시대의 사명감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건 열번 백번 말해도 똑같이 조국을 되찾기위해 몸바치고 투쟁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그 적극적인 투쟁이 여의치 못하거나 자신이 없으면 차선책으로 소극적 투쟁은 해야 합니다. 지식인의 소극적 투쟁이란 무엇입니까. 자기가 갖춘 지식으로 벌어먹기를거부하고 단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낮은 데로 내려가 노동을 하면서 벌어먹는 것입니다. 식민지 지배자들은 식민지 지식인들의 협조를전혀 얻을 수 없고, 일반 대중들은 유명한 지식인들이 자기들과 똑같은 노동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확인하는 상황, 그 이중적 
파급효과가 얼마나 크겠습니까. 박영효 최린 이광수 최남선 같은 사람들이 친일을 하지 말고 그렇게 했으면 어떻겠느냐구요. 그러나 불행하게도 조선의 지식인들에게는 그런 
결단력이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앞에서 지적한 사회적 사명감의 인식 부족과 함께 노동을  천시하는 봉건적 
양반근성이 골수에 박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지식인들은
그들의 알량한 지식을 이용해 이미 구구한 변절 이유들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어떤 이유든 간에 단 한 가지도 용낙되거나 용서되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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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자로서 볼 때 조선의 지식인들은 참 문제가 많습니다. 조국이 식민지 상황에 처했을 때 어느 나라에서나 배반자와 반역자들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문제고, 어느 계층이냐가 문제겠지요. 현재 조선의 심각성은 지식인들의 배반과 반역이 급증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지식인들은 어느 나라 어느 사회에서나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그 영향력은 개인적 차이는 있겠지만, 바로 지식인들의 명망성을 생산해냅니다. 지식인들치고 그 명망성을 의식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 다. 그 유명해지고자 하는 욕구는 지식인이 되고자 공부를 할 때부터 의식·무의식적으로 잉태되는 본능 같은 것 아닙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전생애를 하나님 앞에 바치기로 서원한 우리 성직자들에게도 명망성의 유혹이 있습니다. 그러니 일반 지식인들이 갖는 그 욕구가 얼마나 강하고치열할 것인지는 더 말할 것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식인들이 향유하는 사회적 영향력과 명망성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하면 지식인들이 행사하는 영향력을 수용하는 것은 누굽니까. 대중들입니다. 지식인들의 명망성을 만들어준 것은 누굽니까. 그것도 대중들입니다. 그러므로 대중들은지식인들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만큼 그들에게 사회적인 책임과 의무를다할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그 책임과 의무의 부여를 지식인의 사회적정이라고 하는 거겠지요. 그런데 조선지식인들의 문제는 바로 그 사명인식 부족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고 유명해지고 싶은 
본능만 있을 뿐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려는 이성은 없다 그런 말입니다. 그러니 상황세 따른 기회주의와 이기주의에 능하게 되고, 식민치하에서도 출세하고 유명해지고 싶은 본능만 자꾸 발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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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이 몰아치면 큰 나무에서부터 풀잎 하나까지 영향을 받지 않는게 뭐가 있냐. 그런데 그런 현실을 완전히 외면하고 기피하면서 순수라?
이 사기꾼들아, 제대로 쓸 용기가 없으면 주둥이나 까발리지 말어. 예술 지상주의가 네놈들 사기치는 데 이용해 먹으라고 생겨난 줄 아냐? 뻔뻔 하고 치사스러운 놈들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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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몰아치면 큰 나무에게 뭐가 있냐. 그런데 그런 현실으이 사기꾼들아, 제대로 쓸 용기기지상주의가 네놈들 사기치는이며 큰 나무에서부터 풀잎 하나까지 영향을 받지 않는러데 그런 현실을 완전히 외면하고 기피하면서 순수라?
다. 제대로 쓸 용기가 없으면 주둥이나 까발리지 말어. 예술가 네놈들 사기치는 데 이용해 먹으라고 생겨난 줄 아냐? 뻔뻔하고 치사스러운 놈들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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