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 - 악착같이 버티고 나서야 보게 된 회사의 본심
손성곤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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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먹고 살기 위해서 일을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땅을 일구는 농업과 같이, 자

연에서 필요한 것을 얻기보다는 회사 라는 단체에 들어가, 그 회사가 부여하는 일을 하면서, 급

여를 받는 형태를 선호하며, 이는 분명 '산업화' '현대화' 라는 세계정세에 걸맞는 지위와 보편

성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 보편성은 회사원들에게 피할 수 없는 위기와 운명?을 가져다

주는 것이기도 한데,  특히 구조조정, 승진, 비정규직으로 인한 차별, 정년에 대한 문제는 '회사

원' 이라는 명찰을 달고 있는 이상 피 할수 없는 재난과 같은 것이며, 이에 더 나아가 상사의 괴

롭힘, 사내 왕따와 같은 인간적인 면도, 회사생활을 어렵게 하는 일등공신의 역활을 한다.   
 
과거 학생의 시절에는 '시험점수'가 곧 실적이였고, 그 실적에 의해서 상.벌이 분명했으나, 회

사는 이와 다르다.    특히 회사원은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노동자이며, 회사는 이에 일

방적으로 회사원의 재능과 역활을 측정하여, 그에 대한 책임을 지울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한국의 회사는 창조와 혁신보다는 '무언가 책임을 피하기 위한 방법' 과 같은 무사안일의 방법

론에 지배당하고 있고, 이는 '서류' '결재' '지시' 와 같은 경직된 서무형태로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렇기에 회사의 생활은 공.사 매우어렵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마음과 같아선 때려치고

싶다.' 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현

금이 필요하고, 그 현금을 위해선 사람은 일해야 한다.    가족을 위해서, 나를위해서... 그렇게 

회사원은 '드러운 것을 참으며' 회사에 순종하고 충성한다.    이에 저자는 그 드러운 생활을 청

산 할 수 없다면 그나마 '오래 살아남아 자신의 생활을 위한 급여를 얻어내야 한다'며, 회사에

서 살아남는 여러 노하우를 설명하는데, 이는 회사생활에 있어서, 꼭필요한 상식 뿐 만이 아니

라, 저자 개인의 노하우까지 적혀있어, 회사원에게 나름 쓸만한 지식을 공유하여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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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투혼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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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일본경제는 장기 침체로 인해서, '어렵다' 라는 단어에 딱 어울리는 상태이다.    그러

나 그러한 일본도 과거에는 세계2위의 경제대국이라는 풍요로움을 자랑했고, 일본의 기업또한

세계에서 자랑할 만한 수준과, 성과를 달성하였기에, 그들의 프라이드 (자존심) 만큼은 쉽게 사

그라들지 않는 그들의 자랑거리이다.   그러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침

체된 경제가 가져다 준 어려움에 내리눌려, 패기와 자존심 보다는 무사안일과 안정에 매달리

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분명히 도전과 모험이 필요한 앞으로의 일본에 있어서, 결코 바람직

한 것이 아닐 것이다.
 
물론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앞날을 위해서 이 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과거의 일본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한국에 있어서, 그의 격려와 질책은 그 나름대로 설득력을 발휘하는 것이기에,

한번 이 내용을 음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조금 삐둘어진 시각으로 틀여다 보

면, 이 책의 저자는 과거 '버블경제' '호경기'를 이끈 세대로서, 오늘날과 비교하면 상당히 좋았

던 시기에 살았음은 물론, 도리어 일본경제를 어렵게 한 장본인 이라는 결론도 나오기에, 이 책

의 내용에 대한 신빙성에 조금 의심의 마음도 든다.
 
그러나 앞으로 기업을 이끌어 가거나, 여러가지 책임을 져야 할 사람에게 있어서, '도전'은 그

어느것 보다 중요하다 주장하는 이 책의 내용은 분명 '좋은 내용' 이기에, 그리 쓸모가 없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다.    이처럼 '투혼'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이 책이 주장하는 바는 침체를 박

살낼 추진력의 중요성이며, 또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긍정이 일본 사회에 가득 차는 것이기

에,  그의 글은 마치 응원가와 같이 힘이 넘치고, 또 어깨에 잔뜩 무언가 들어간? 느낌이다.
 
현재 일본은 어렵다. 그러나  한국 또한 '세월호 참사' 뿐 만이 아니라, 경제의 침체로 인해서,

어려우며, 특히 '위기야 덤벼라!' 라는 도전의 마인드가 부족하다.   그렇기에 이 책의 내용은 일

본 뿐 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필요하다.   '뭐든지 덤벼라.!'   이는 분명 위험하지만 이 시대

를 이끌어갈 미래의 필수 성장동력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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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로 간 비밀 편지
윤자명 글, 정가애 그림 / 스푼북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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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을사늑약으로 인해서 '외교권'을 박탈당한 대한제국은 이미 한 국가로서 자존감에 상처

를 입었을 뿐 만이 아니라,  일본에 의해서 손.발이 완전히 묶인 상태였다.   때문에 당시 고종

황제는 그 부당함을 세계에 공표하고, 이른바 '동정표'를 얻기 위해서, 비밀리에 특사를 파견하

는데 이준. 이상설. 이위종 으로 이루어진 3명의 특사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만국 평화 회의'

에서 대한제국이 처한 위기와 부당함을 알리려고 했지만, 일본제국의 방해와, 열강들의 무관심

으로 인해서 그 본래의 목적을 이루지 못했으며, 설상가상으로 일본제국은 '조약위반'을 저지

른 고종황제에게 그 책임을 물어 결국 그를 강제적으로 퇴위시키기에 이른다.
 
이처럼 헤이그 특사 사건은 대한제국에 있어선 득보다 실이 많은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다.   그

러나 우리들 후손들은 이 사건을 통해서, 당시 대한제국이 일본의 횡포에 저항하고, 또 대한제

국이 일본제국과의 '협력'과 '병합'을 원치 않았다는 사실을 재확인 하고, 이어 나라사랑과 애

국심을 다시 다지는 소재로 즐겨 사용하는데, 이는 분명 대한민국 이라는 나라가 존대하는 이

상 필수불가결 한 것이기도 하며, 또 그 필요성을 알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처럼 어린이

의 눈높이에 맞춘 '소설'이 등장 한 것도 (개인적으로) 그리 놀랍지만은 않다.
 
이처럼 이 책의 내용은 초등학생 연령의 어린이를 위해서 만들어진 소설이기에, 내용면에서는

보다 직설적인 묘사와, 감성적인 묘사가 절묘하게 어우러 진다.    그러나 이 책이 진정으로 원

하는 것은 '당시 대한제국이 어떠한 위치에 있었는가?' '헤이그 특사는 어떠한 일을 하였는

가?' 하는 교육적인 목적이 제일의 위치를 차지하기에, 저자는 보다 이 내용의 질에 많은 신

경을 썼을 것이 분명하다.       (교육적인 목적이라면, 역사의 사실을 나열하면 그뿐이다.  그러

나 어린이에게 읽히기 위해선 그 나름의 재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헤이그 특사의 3명이 아니라, 한명의 소녀이다.  

그는 신식교육을 받는 소녀로서, 우연한 기회에 '특사들과 함께' 블라디보스톡에서, 헤이그에

이르는 머나면 여정에 동참하게 되는데, 저자는 그 순진한 소녀의 시선을 이용해서, 당시 특사

들의 수고와 고뇌의 모습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그와 반대로 사건의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두루뭉실 피해가는 노련함?을 보여주기도한다. (말하자면 "어려서 잘 모르겠어요." 라는 느낌?)

 

그렇기에 이 책은 어른들에게 있어선 유치하고, 헤이그 특사에 대한 정의를 필요로 하는 사람

들에게 있어선 무언가10% 부족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 책은 단 하나, 이 세상에 '헤이그 특

사가 존재하였다는 것' 하나 만큼은 분명하게 주장하고 있기에, 만약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한

번 이 책을 쥐여주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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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이 전하는 조선 통신사 이야기 - 배가 들어오는 날 담푸스 그림책 12
고바야시 유타카 글.그림, 김난주 옮김 / 담푸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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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해서 일본은 많이 변화했다.  그러나 그 변화가 그리 일본에게 있어서, 자존감과 긍지

를 드높이는 '좋은 것인가?' 하는 것에는 일본인, 세계인이 느끼는 온도차가 분명히 존재하며,

그 중 한국과 일본이 각자 느끼는 온도차는 그야말로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일면이 있다.    이

제 일본은 스스로 '군대'를 보유하고, 다케시마(독도)까지 그 해양 영역을 넓히려는 야심을 품

으며, 심지어 부상하는 중국을 견재하기 위해서, 미국과의 외교를 긴밀하게 유지하는 등의 만

전의 준비?를 하고있다.    그러나 그러한 활동으로 인해서, 분명 동북아는 보다 많이 차가워

졌고,  특히 한국과 중국은 일본에게 '너희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않았다' 라며 쓴소리를 내

뱉는 실정이다. 
 
그러나 그러한 국가와 국가간의 '냉전'에도 불구하고, 민간 차원에선 아직 '사이가 좋아지려

는' 시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그 증거 중 하나인 이 책 '조선 통신사 이야기'는 그 이

름대로 과거 조선과 일본이 서로 교류 하였던 조선 통신사의 이야기를 '동화풍 그림책'으로

엮어 냄으로서, 과거에는 (임진왜란)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서로 사이가 좋아졌다는 사

실을 상기시키고, 또 그 사실을 한.일의 아이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다.
 
분명 일본은 조선통신사 일행을 '작은 조선' 이라고 부르며 존중했고 또 그들이 가진 예술과 문

화를 동경했다.    그 증거로 동화 속 오사카의 신민들은 순수하게 그들의 방문을 신기해 하고,

즐거워하며, 마치 축제와 같이 환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단 한명의 독단... 즉 '절대

자 도요토미 히데요시' 에 의해서, 그들의 방문은 조공사절이라는 단어로 둔갑되어, 최종적

으론 조.일의 외교관계에 큰 타격을 가져다 주게 된다. 
 
이처럼 나라간의 갈등과 증오는 속된말로 '윗 대가리' 들의 욕심과 아집 떄문이다.    자, 여러

분은 과연 일본인이 미운가? 아니면 일본정부가 미운가?   그리고 그들을 미워하게 된 원인은

과연 무엇 때문인가? 하는 자기 진단을 한번 해 보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분명 한.일이 지금

처럼 서로를 비방하고 또 증오 할 이유가 비교적 적다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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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라면 날 사랑하겠어
호어스트 에버스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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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만국공통의 '보약'이다.   그러나 그 목적을 위해서 사용되는 수단, 즉 각 나라마다의 '

웃음코드'는 그 나라의 문화와 대중매채의 역활에 의해서, 조금씩 차이가 드러나는 것이 사실

인데, 예를 들면 한국에는 '극장형 코너'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코미디를 펼치는 방식, 일본에

는 상황과 실수를 지적하고 파고드는 つっこみ(츳코미)의 존재, 북미와 유럽에는 이른바 일

인 코미디 '만담가' '재담꾼' 의 존재가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차이가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도 과거 김재동씨와 같은 일인 만담가가 대단한 활약을 했고, 또 만에 하나 절대적

인 웃음코드가 존대한다면, 이 책처럼 '독일식 코미디'를 다루는 책이 한글로 번역될 이유가 전

혀 없지 않겠는가?  아마도 이 책을 번역한 출판사의 관계자는 '웃음에는 국경이 없다.'는 믿음

을 그 누구보다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 인물일 것이다.   
 
앞서 잠깐 설명하였지만, 웃음을 위해서 사용되는 '방식'은 분명 각 나라의 문화마다 조금씩 차

이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과연 독일식 코미디는 어떠한 차이점이 존재할까?  (저자 특유의 개

성 일수도 있지만) 이 책에 주를 이루는 코미디는 일종의 만담수준의 '재담꾼'의 매력이 돋보이

는 것이며, 그 소재는 저자 자신이 일상에서 겪은 일화를 토대로 이야기를 푸풀리거나,각색한

일상 코미디가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번역한 역자는 외국의 코미디의 본질은 '일상'

이며, 이는 억지로 설정을 만들어 웃기는 동양의 코미디보다는 수수하지만, 일상에서 웃을 수

있는 여유와 계기를 마련 한다는 일면에선 참으로 훌륭한 것이다.  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

고, 또 자신도 '지하철에서 원고를 들고 낄낄 거리다 사방에서, '정신줄 놓은 것 아니야?' 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는 일종의 체험기도 (후기로)적어 넣었다.
 
술집에서 주변 사람들과 만담을 나눈 이야기, 자기 자신의 어린시절을 떠올리는 이야기, 자신

의 딸과, 주변 아이들을 데리고 도심 수영장에 갔던 이야기, 중고시장에서 쓸데없는 잡동사니

를 샀다고 딸과 아내에게 바가지를 박박 긁힌 이야기 까지... 생각하여 보면, 저자가 나열하는

웃음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생활형 코미디' 로서 수수하기 짝이 없는 것이 대부분인 것이다.

그러나 역자의 주장대로 유럽의 코미디는 순간이 아니라, 일상을 살면서, (사소한 일에

도) 웃음을 발견하게 하는 코
미디 이며, ​그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결국 일상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내공을 길러낸다.   (그 증거로 한국에선 길가에서 크게 웃으면 '민패' 라며 따가운

시선을 받지만, 외국에선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오히려 같이 따라 웃어주는 사람들이 많다.)

 

때문에 나는 과거, 다큐멘터리와 같은 영상을 보면서, '외국인들은 무엇이 재미있어서, 계속 웃

음을 지으면서 다니는 걸까?''과연 무엇이 그들을 웃게 하는 걸까?' 하는 궁금증을 품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의 내용을 통해서 그 해답을 발견했다는 개인적인 성과를 이루어 냈다.   '평범

함에 감사하고, 또 재미를 발견하는 독일식의 삶...'  참으로 부러운 삶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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