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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약속 ㅣ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32
제클린 우드슨 지음, 서애경 옮김, E. B. 루이스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이책은 흑인의 우울한 역사가 만들어낸 이야기입니다.
오바마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흑인의 역사도 새롭게 다시 써지겠지요.
엄마는 조용히 짐을 챙깁니다.
에이더 루스에게 꼭 다시 돌아오며 약속을 하구요
흑인 여성에게는 일자리도 주지 않던 시절 시카고 남자들이 전쟁터로 자리를 비운사이 덤(?)으로 흑인여성에게도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전쟁으로 궁핍해진 살림에 보탬이 되기위해 시카고로 떠납니다.
돈을 부쳐주마 약속하고 가셨습니다.
에이더 루스는 할머니와 엄마의 약속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엄마의 편지는 오지 않네요.
그래도 할머니는 너는 편지해라.....하십니다
이말이 왜이리 가슴이 찡한지요.
할머니는 엄마가 약속을 지킬것이라는걸 알고 계셨을까요.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으신 거였을까요.
어느날 주인없는 어린 고양이가 문을 긁습니다.
할머니는 입 하나라도 줄일양으로 우린 못 거둔다 하십니다.
하지만 그건 말뿐이였습니다.
고양이의 따뜻한 털을 만지며 엄마를 그리워하는 에이더 루스를 보며 차마 그렇게 하실수가 없었나봅니다.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엄마 냄새를 떠올려봅니다.
우체부 아저씨가 또 우리집에 들리지 않고 그냥 갑니다.
할머니는 눈물 뚝! 당장 그치지 못할까 하십니다
할머니도 슬프답니다.
에이더 루스는 엄마가 열차에서 일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여자가 일을 한다는건 정말 멋진일입니다.
모두가 큰 세상으로 떠나는걸 보면 할머니는 조금은 쓸쓸하신가봅니다.
어느날
드디어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체부아저씨가 걸어오십니다.
마치 엄마를 보는것처럼 기쁩니다.
예쁜 엄마 글씨가 쓰인 편지 봉투를 손에 쥐어 줍니다.
에어더 루스에게 곧 집에 간다고 전해 주세요
편지를 읽고 또 읽었습니다.
편지에서 엄마는 좀더 있을거라 썼나봅니다.
할머니는 말씀하십니다.
글쎄다, 꼭 돌아와야 하는데
마음이 간절하면, 절반은 이루어진 게야
엄마는 곧 돌아올겁니다.
어느새 집으로 걸어들어오십니다.
그 어떤 명화를 본다고 해도 이렇게 감동적일수있을까요.
엄마가 오신다는 편지를 전해줄때 딸과 전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너무 기뻐서요.
드디어 엄마가 집을 향해 오시는 뒷모습은 그야말로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은 여가자 일을 하는게 자연스러운 거지만 그것이 큰 축복인 시절이 있었네요.
앞으로도 여성들이 그 능력을 펼칠 날이 머지 않았구요
미국에서는 최초로 흑인 대통령이 나왔습니다.
앞으로는 흑인 여성 대통령이 나올테지요.
전 이책에서 늘 변함없는 사랑으로 에이더 루스를 지켜주시는 할머니가 감사합니다.
할머니가 없었다면 그렇게 꿋꿋하게 엄마의 약속을기다리기 힘들었을겁니다
할머니의 존재는 정말 따뜻하고 위대합니다.
할머니는 엄마의 부재를 잊을수있게 해주는 힘이 있고 사랑이 있거든요.
우리 여성들이 이만큼 사회의 큰 자리매김을 할수있게 된것은 할머니의 힘으로 엄마의 힘으로 만드러진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