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꼬리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7
조수경 지음 / 한솔수북 / 200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고 일어났더니 이게 뭐야? 꼬리가 생겼어요.
얼굴도 이상해졌죠?
아이들이 놀릴텐데..
꼬리를 숨기기위해 나름 고민합니다
어쩔수없이 꼬리를 가리고 갑니다
한산한 골목길로 갑니다
고양이 녀석이 따라오네요.
땅만쳐다보고 걱정을 하며 가는데 커진 걱정만큼 고리가 커졌어요.
학교까지 왔지만 학교에 들어갈 용기가 안나네요.
그때 짝꿍 민희를 만났어요.
그런데 민희가 좀 이상해요.
민희에겐 수염이 났어요.
둘은 그 모습이 더 귀엽다며 장난스럽게 웃어요.
교실문을 열었는데 이게 웬일일까요.
친구들 모두가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모두들 즐거워 합니다.
이제 내 꼬리 더이상 걱정 안합니다.

숨은 뜻을 알지 못하더라도 아이들은 꿈같은 이야기만으로도 흥미있어하고 재미있어하네요.
뒷말을 보니까 어떤 의미인가 더 자세히 알게 되네요.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꼬리는 우리가 지닌 걱정, 고민, 열등감이래요.
걱정이 커진만큼 꼬리가 커지듯 너무 지나치게 신경쓰면 더 힘들어지지요.
아무리 둘러봐도 자신만 꼬리가 있고 남들은 아무렇지 않아 더 창피해했는데 이세상에서 혼자만 걱정거리가 있는건 아니였어요.
친구들 모두자신만의 고민을 안고 있어요.
별게 아니였구나 나만 그런게 아니였구나 생각할때야 비로소 그 꼬리는 아무것도 아닌게 되었답니다. 
심각한 문제를 가볍게 생각하는것도 좋지 않지만 별거 아닌 문제를 너무 크게 확대해서 걱정하는것도 옳지 않아요.

우리 딸아이는 친구를 폭넓게 자신있게 사귀지 못해요.
아이를 데리러 가보면 혼자 책읽고 편지쓰기하고 혼자만의 활동을 하고있어 속상해요.
조심스럽게 왜 그러니 하고 물어보면 다른 아이들 놀이는 시시하데요.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나하고 놀자~해줫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마음속 고민이 많을거 같아 저도 고민이 되요.
우리딸아이에게 꼬리가 너무 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