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자서전
콜린 파월, 요셉 E. 퍼시코 지음, 류진 옮김 / 샘터사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슈독 이후 다 읽은 자서전이다. 내용은 저자(콜린 파월)의 출생부터 미합중국 합참의장직에서 물러나 대통령 불출마선언을 하는 순간까지, 1937년부터 1995년까지의 겪어온 삶에 대한 기록이다.

이 책은 ‘어떻게 말할 것인가’라는 책에서 인용된 ‘콜린 파월의 실전 리더십’을 읽고 난 후, 콜린 파월이란 저자에 대한 호기심에 읽게 되었다. 본 자서전을 통해 저자가 흑인으로서 빈민가에서 자란 환경적 제약을 극복하고 책에서는 미합중국 합참의장, 그 이후에는 조지부시 행정부의 국무장관까지 오른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약 35년간 군인으로써 복무하면서, 정부 관료로써 일하면서 겪은 경험을 다음 세대의 젊은이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어조로 글을 썼다.

이 책에서 가장 값진 부분은 조직관리, 보고, 의사결정에 대한 그의 경험들이다.
조직에게는 항상 조직원이 함께 힘을 모아 달성할 공동의 과제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이에 따라 공동의 과제를 부여하여 그들이 함께 노력하여 조직력을 높이고 성취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도록 조직을 이끌었다.

미국에게 전쟁은 미군의 힘을 발휘하는 것이고, 이 힘에 명확한 목적이 없다면 이는 미국의 젊은 군인들이 그들의 뜻과는 다르게 헛된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음을 베트남전의 참전을 통해 저자는 깨달았다. 이 부분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많은 다툼에 있어서도 생각해볼 여지를 갖게 하는 부분이었다. “과연 이러한 다툼을 벌여야 하는 목적이, 필요성이 있는 것일까?”라고 말이다.

저자는 언론에 대해 무한대로 글을 써 내려가며, 잉크와 종이를 낭비하길 즐기는 집단으로 묘사한다. 따라서 언론과의 불필요한 소모전을 하지 말 것으로 권한다. 또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인터뷰하는 기자의 질문에 답할 때, 눈 앞의 기자에게 즉답하지 말고 그 기자 뒤에 있는 수 많은 독자 또는 시청자에게 답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 많은 시민과 국민이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낼 수 있는 민감한 문제를 다룰 때에는 그들을 자극하거나 흥분하게 하는 결정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통해 즉각적인 감정적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만한 시간이 지난 뒤에 그 문제를 다루도록 해야 한다.

조직에 속해 일한다면 본 저서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좋은 내용이 쉽게 이해되지 못하도록(분명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번역되어 있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콜린 파월의 신조>
Colin Powell’s Rules
Rule 1: It Ain’t as Bad as You Think! It Will Look Better in the Morning!
상황은 생각하는 것만큼 항상 나쁘지는 않다. 아침이 되면 더 좋게 보일 것이다.
Rule 2: Get Mad Then Get Over It!
화나는 일이 있으면 우선 화를 내라. 그런 다음 이겨내라
Rule 3: Avoid Having Your Ego so Close to your Position that When Your Position Falls, Your Ego Goes With It!
자신의 주장에 너무 가까이 자신을 밀착시켜 주장이 무너질 때 자신도 함께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해라.
Rule 4: It Can be Done!
하면 된다!(할수있다!)
Rule 5: Be Careful What You Choose! You may get it.
선택은 신중히 하라. 곤경에 빠질 우려가 있다(선택한 것은 얻을 수 있다.)
Rule 6: Don’t Let Adverse Facts Stand in the Way of a Good Decision.
좋은 결단을 내리려면 그것을 방해할 사실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Rule 7: You Can’t Make Someone Else’s Decisions! You Shouldn’t Let Someone Else Make Yours!
다른 사람의 선택을 대신해 줄 수 없듯이 다른 사람이 당신 대신 선택하게 해서는 안 된다.
Rule 8: Inspect Small Things!
사소한 일을 점검하라.
Rule 9: Share Credit!
공적을 나누어라.
Rule 10: Remain calm! Be kind!
침착하라. 친절하라.
Rule 11: Have a Vision! Be Demanding!
비전을 가져라. 그리고 항상 최선을 추구하라.
Rule 12: Don’t take counsel of your fears or naysayers!
두려움이나 비관론자에게 지나치게 귀 기울이지 마라.
Rule 13: Perpetual optimism is a force multiplier!
지속적 낙관주의는 힘을 증가시킨다.
Etc. 사람들이 네가 진땀 흘리는 것을 보지 못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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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과학도서 중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저자의 책 중 이머전스를 소개하는 글을 북플에서 보고 이머전스 보다는 이책을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나머지 저자의 책 들도 궁금해진다.

이책의 내용을 사건의 나열로 기재하면 전혀 감이 안잡힌다. 하나의 발견 또는 발명이 어떻게 다른 발명 또는 사회적 현상에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읽게 된다면 저자의 롱줌 시각에 감탄하게 된다. 예를 들면 유리의 발견이 자아를 성찰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전구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독서는 사치로운 취미 활동으로서 향유고래는 멸종시켰을 것이고, GPS는 위성에 탑재된 원자시계를 이용한 기술이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흥미로웠던 사실은 월든 호수에서 다른 나라에 수출하기 위해 채취된 얼음은 말라리아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기도 했으며(겨울왕국 인트로의 얼음 채취장면은 책 73페이지 사진과 싱크로율 90%이상),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의 필라멘트는 대나무로 만든 것이라는 것이다.

요즘 유행인 알쓸신잡용 도서로 최고가 아닐까 생각된다.

책 중 인용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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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6-14 23: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확하지 않지만, 월든 호수의 얼음에 대한 이야기가 《냉장고의 탄생》이라는 책에서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암, 생과 사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다 - 다치바나 다카시의 암과 생명에 관한 지적 탐구
다치바나 다카시.NHK스페셜 취재팀 지음, 이규원 옮김, 명승권 감수 / 청어람미디어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 중 두번째로 이 책을 보았다. 저자의 필력은 전문가들만이 알법한 어려운 내용에 대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서 진가가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이 글 또한 암이라는 질병에 대해 전문가적 내용을 쉽게 서술하고 있다. 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글중에서 ˝암은 기초적으로 세포의 병이다.
~ 정상세포는 새로 태어났다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죽는다. 생과 사의 사이클을 반복한다. 그런 시간의 축 위로 예정된 운명을 따라 생생하게 흘러가는 것이 정상세포인 데 반해, 이들 암세포는 세포 주기의 메커니즘이 망가진 탓에 쉽게 죽지 않는다. ‘암에 걸렸다‘는 것은 이를 말한다. DNA에 적혀 있는 예정 운명이나 자기 복제 프로그램에 이상이 생겨 정상세포의 삶에서 일탈해버리는 것, 이것이 암에 걸린다는 것이다.~
‘왜, 어떻게 해서 그런 미친 세포군이 정상 세포군에서 태어나는가‘하는 원인론에 이르면 제론이 분분해 진다.˝

위의 글처럼 DNA에 적혀있는 내용이 복제될 때 생기는 오류는 질병이라는 차원에서 인간에게 불필요한 것이지만, 인류의 진화라는 관점에서는 돌연변이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암이란 생과 사의 수수께끼가 되는 것이다. ˝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용도서
와인버거 <암생물학>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죽음의 순간>
조나단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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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Technical Writing 가이드
김경화 지음 / 북코리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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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라이팅의 7가지 원리˝와 함께 보면 도움이 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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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라이팅의 7가지 원리
토머스 E. 피어설 지음 / 북코리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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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검토하면서 고민하던 부분들에 대해 많은 답을 얻을 수 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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