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박자혜 선생을 알게 해준
소중한 책.
신채호 선생에 걸맞는 훌륭한 반려자였습니다.

우리가 어릴때부터 늙어죽을때까지
역사를 배우고, 잊어서는 안되는 이유를
책속에서 절절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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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박건웅 만화가가 그린 <김산의 아리랑>을 찾다가 노다지를 발견했다.
총 100권으로 이루어진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프로젝트>인데,
그 중 1차 33권 위대한 시민의 역사 편이다. 이상하게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 중에 오늘 빌린 책은 5권인데
허영만은 김원봉을(버전이 다른 게 또 있어요), 박건웅은 김산과 님웨일즈 원작의 김산을, 백성민은 김구를, 김광성은 신채호를, 김금숙은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를 그렸다.

그림체도 내용도 각각 개성과 작품성이 뛰어나다. 조금은 요상하고 기묘한 그래픽 노블보다 깔끔하다.
당분간 33권의 독립운동가 이야기에 푹 빠져들 것이다. 아내도 같이 읽고 있다.
딸애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꼭 읽히고 싶은 필독서라 생각한다.
(2차 33권은 2021년도, 3차 34권은 2022년도에 출판예정)


책 속에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의 머리를 잘라 죽 전시해놓은 장면을 보니 문득 유명디자이너와 콜라보해서 완판될까봐 조바심나 유니클로 매장에 죽 늘어서 있는 인파들과 묘하게 오버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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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발자국시리즈 10편
딸을 놓고 돌아가신 고 황민웅님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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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하나의 약속> 개봉일에
온 가족이 다 갔었다. 벌써 6년전 일이다
형들, 형수들, 부모님, 조카들까지 합쳐 15명이 넘는 인원이 함께 영화를 봤었다.
영화는 아주 담담하고 차분했다.
고 황유미님이 아빠가 모는 차 뒷좌석에서 엄마와 끌어안고 죽는 장면은 이 책에서도 생생하게 나와있다.
순간 복받치는 슬픔이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또, 그저 잊고 잊혀지고..그랬다.
평화발자국 시리즈9편..
이 땅에 모든 소외받고 가난하고 차별받는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버림받고 냉대받고 무관심하게 죽어가는지, 주위의 이웃에게 서로가 서로에게 내가 조금 더 낫다는 심리적 우월감으로 연민하고 돌아서서는 행복감을 느끼는지..이런 부조리한 내면의 감정을 이 사회가 어떻게 이용하고 작동시키는지..이 시리즈는 충실히 구체적으로 말해준다.
특히 당사자가 당시 말했던 이야기나, 일기장이나, 일화를 통해서 생생하게 말이다.

우린 ‘삼성‘이라고 하면, ‘삼성‘에 입사한다고 하면, 하물며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를 설치하러 다니는 자식을 둔 부모라면, 주위에 많은 설명을 하지 않는다. 정체성에 대해 성실히, 구구절절히 설명할 필요가 있는 사람은 그저 작고 별볼일 없는 직장을 다니는 사람일 뿐이니..

삼성의 무노조경영이 ˝신화˝로 대접받고, 한국이 곧 삼성이고 한국과 삼성은 한데 얽혀 있다는 신화가 아직도 존재한다.

정말 아무도, 어떤 불만도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

˝지금은 이것을 극복하고 한국과 삼성 모두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삼성은 어떤 식으로도 개혁해서는 안 되는 신화적인 기업이라는 생각을 내던져야 합니다.˝ - 54쪽


˝그러면 언론은 왜 비판을 못하나?
비판 기사를 실으면 삼성이 광고를 끊는다는게 문제입니다.
요즘 신문보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요?
그런데도 많이 발행하는 이유는 광고 수입때문이지요. 많이 발행할수록 광고 단가가 올라갑니다.
조,중,동 등이 삼성 광고를 훨씬 많이 받지만, 다른 기업에서도 많이 받기 때문에 삼성 광고가 10퍼센트 정도예요.
그러나 <한겨례>와 <경향>은 17퍼센트나 됩니다. 광고 수입이 크기 때문에 이 17퍼센트가 없어지면 바로 위기가 옵니다.
삼성 비자금 사건 이후 각 신문별 삼성광고 게재건수(2917.12.1~20181.11)는 경향신문 2건, 한겨례 0건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신문이 비판을 못하는 거죠. 방송도 마찬가지입니다. 방송도 광고로 살아가잖아요. - 75쪽



이게 언제적 일인데, 고 황유미씨 이야기는 이제 식상하자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희미해지고, 기억의 파편 속에서 점점 스러지지만
누군가는 대중의 기억이 희미해지게끔 방편을 취했을 것이고,
유미씨와 같은 백혈병 사망자들의 부모님은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까지 점점 더 선명해져 왔을 것이고,
그들이 눈을 감을 때까지 그 기억은 더 짙어질 것이다.

산재 신청서조차 제대로 하나 쓰지 못했던 황상기씨가 ˝신화˝를 상대로 어떻게 유미를 위해 싸웠는지..그리고 최초의 산재인정을 쟁취했는지..
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차지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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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사의백조

새롭고 혁신적인 미국의 이사도라덩컨과 대비되는 고전발레의 명연기를 펼친 러시아의 세계적인 무용가

발레를 배우는 딸아이와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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