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의 용기 있는 한마디, 안돼! - 부모와 아이 사이에도 절제된 사랑이 필요하다
로베르 랑지 지음, 이소영 옮김 / 타임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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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버릇없는 아이' 란 부보가 너무 애지중지해서 온갖 변덕을 다 받아준 탓에 버릇이 없어진 아이. 더 넓은 의미에서는 자기가 무엇을 워하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남들이 들어주는 데 익숙해진 변덕스러운 사람을 뜻한다.

 

'부모와 아이사이에도 절제된 사랑이 필요하다.'라고 외치고 있다.

좋은 부모의 용기있는 한마디 안돼! 의 저자 로베르 랑지이다.

 

아이셋을 낳아서 키우고 있지만 자녀양육서는 처음이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첫째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난감할때가 많아 손때가 묻어나도록 보았던 육아서를 비록해서 이제는 아이의 공부에 대한 지침서를 주로 읽는 편이 되었다.

 

어떤 책에선 '안돼!'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안된다고 한다. 그 이유가 아이의 창의력을 떨어지게 만든다고 해서이다. 하지만 아이를 키워본 부모라면 알것이다. '안돼'라는 단어를 왜 사용해야되는지...

우리집은 '안돼'라는 단어를 아이의 버릇없는 행동보단 아이의 안전을 위해 더 많이 사용한것 같다.

아이의 조금만 상처도 용납하지 않는 남편이 있어서였다. 덕분에 아이 셋 모두 흉터하나 없이 잘 키우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선 '안돼'라는 단어를 적절히 사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부모를 아이의 노예로 만드고 아이에게도 악영향을 끼치는 13가지 조건에서 충격이였다.  p37~41 참조

이러한 관계가 계속된다면 아이는 버릇없어지고, 교만해지고, 남을 통제하려든다고 한다. 나쁜 성향이 행동으로 옮겨지면서 또 다른 문제점들이 발생하게 된단다.

이러한 아이의 잘못된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안돼'라는 말이 필요하다.

이렇게 해야 부모와 아이 모두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요즘엔 아이을 하나만 낳아 기르는 경우가 많다보니 더욱 자식에 대한 사랑이 커질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원하는 것은 모두 들어주는 부모가 생긴다. 맞벌이란 이유로 아이에게 소홀해 졌을까봐...

혼자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가 불쌍하다는 이유로...그렇게 방치해 두었다.

 

아이가 하나나 둘, 셋이나 자식에 대한 사랑은 모두 같을 것이다. 누구 자식은 귀하고 누구 자식은 귀하지 않은건 아닐 것이다. 그 부모들 나름대로 버릇없이 키우지 않기 위해...남에게 해를 끼치는 아이가 되지 않게 하기위해...현명한 아이로 자라주길 바래서 우리는 외치는 것이다. 안돼라고...

아이를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부터 찾아야하지 않을까 한다.

 

감사할줄 아는 아이로 만들기 위한 세가지 규칙    p64~65

1. 부모가 무엇이든 다 해주는 것을 절대 당연히 여기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

2, 아이에게 사물의 가치를 알려줘야 한다.

3. 아이는 부모가 '안 돼'라고 말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한다.

 

왜 '안 돼'인지 설명하는 방법이 내재되어있어 참고하면 좋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본것을 아직 어린 울 막둥이에게 실천해 보았다.

하지만 아이는 아이인 모양이다. 잘 알아듣는듯 하더니 여전히 행동은 멈추질 않는다. 웃으면서...

난 아이인것을 깜박한것이다. 아직 어리지만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설명해 준다면 언젠가는 울 막둥이도 '안 돼'라는 의미를 깨닫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3부에 씌여진 언제 '안 돼'라고 말할 것인가?라는 부분은 책을 가까이 두고 수시로 읽어봐야겠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아이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한번쯤이라도 이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왜 '안 돼'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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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 - 자라지 않는 아이 유유와 아빠의 일곱 해 여행
마리우스 세라 지음, 고인경 옮김 / 푸른숲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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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집은 아버지와 아들이 참 많이 말다툼이 잣다.

이제 초5인 아들이 사춘기에 접어든 것인지 말댓구가 점점 늘어난 탓이기도 하다.

모범생이여서 믿음직스러웠던 아들이 점점 변해가는 것에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아버지의 탓이기도 하다.

그러다가도 일요일만 되면 축구하러 함께 가자는 부자지간이다.

꼭 목욕은 같이 가야 좋다는 부자지간이다.

매일 매일 아빠 언제오시냐고 기다리는 아들이기에....매일 매일 오늘 하루 아들이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해 하는 아버지기에...

그래서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뭉쳐졌나보다.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서로 의지하며 살수 있나보다.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라는 말에 선뜻 손이 내밀어진 책이다.

겉표지를 보면 공기가 맑아보이는 시골길위에 약간 어색하게 보이는 한 아이가 하늘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다.

푸른숲에서 나온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가족의 사랑이 엿보인다.

 

태어나면서부터 7살을 넘기기 힘들다는 판정을 받은 아이 유유...

뇌성마비로 얼굴이 일그러지고 손이 부자연스럽운듯 동작을 펼치는 유유...

 

그런 아들을 데리고 부부는 여행을 했다. 아들에게 세상의 모든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버지가 유유가 커가고 함께 여행했던 일에 대해 일기 형식으로 되어있다. 이해인님은 항해일지라 표현하신다.

아버지는 유유가 걷는 모습을 보고 싶어했다. 유유가 모든 것을 보고 느낄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장애인을 둔 부모들이 아이들을 안고 다닐때마다 얻는 훈장이 있다고 한다. 저마다 윗도리의 어깨부분에 찍혀있는 얼룩...

아이의 입에서 나온 침인것이다. 원하지 않는 훈장....하지만 어느 누구도 창피해 하는사람이 없다.

 

유유의 부모을 보며 참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장애인 아이가 태어나면 남들이 보면 뭐라 할까 두려워 숨기기 바쁜 우리나라와의 생각차이도 컸다.

 

사람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분된다 한다.

비록 몸이 불편하다 하지만 생각만큼은 비장애인일수 있지 않을까? 유유를 보며 생각하게 된다.

유유는 참 행복한 아이다라는 생각도 해 본다.

 

건강하게 태어났어도 부모의 사랑을 못받고 자라는 아이들이 참 많은데....

유유를 위해 헌신한 부모님들이나....어린 동생에게 엄마, 아빠를 빼앗겼어도 그것을 이해하는 누나도....

이래서 가족이란 이름이 더욱더 명예롭나 보다. 사랑으로 뭉쳐진 그들은 가족이였던 것이다.

 

남편의 직장따라 오게된 이 동네는 장애인 복지제도가 참 잘되어있다.

그러다 보니 동네 한바퀴 돌다보면 여기 저기 장애인들을 만나볼수 있게된다.

거짓말 조금 보태어 자동차만큼 피해서 다녀야하는 것이 휠체어다.

유유처럼 뇌성마비의 아이를 휠체어에 태워 다니는 사람,

휠체어에 의지해야만 돌아다니실수 있는 다리가 불편하신 노인분들이 다니시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을 비롯해서 아침마다 다리가 불편한 아이를 데리고 운동시키시는 분들....

장애인분들을 보면볼수록 우리집 아이들이 건강하게 태어난것에 감사한다.

 

오늘은 장애인의 날이다.

유유처럼 장애인을 두신 부모님들 마음에 따뜻한 사랑이 더욱더 넘쳐나길 바란다.

비장애인들 역시 따뜻한 가슴으로 그들을 바라보았슴 하는 바램이다.

 

유유를 바라보는 유유아빠의 시선처럼 가만히, 조용히 사랑하면 그들도 느낄 것이다.

 

나는 엄마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나는 아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나는 누나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 ...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나는 아무것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 ...

나는 아무것도 기억하지못하고, 그래서 아무것도 잊지 않습니다.  (중략)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잊지 못합니다.

잊지 못하는 사람은 기억합니다.

기억하는 사람은 잊습니다.

잊는 사람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잊지 못합니다.

나는 사랑하지만 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나를 사랑하고, 나는 그 사실을 잊지 못합니다.

나는 결코 망각에 빠지지 안을 겁니다.

 

유유의 생각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이 미어져내리듯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흐르게 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랑을 원하는 사람이나, 유유를 만보고픈 사람에게 이 책을 만나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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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학교를 부탁해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4
아구스틴 페르난데스 파스 지음, 유혜경 옮김, 강은옥 그림 / 책속물고기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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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을 첨 만났을때는 학교문제에 다룬 내용일줄 알았다.

에데베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한 이 책은 누구보다 아이들을 잘 이해하고, 아이들이 가진 상상의 힘을 믿는 선생님인

아구스틴 페르나데스 파스가 그 저자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릴적 생각을 많이 나게 했다.

어떤 상황을 만나면 나에게 주어진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무한대로 날아올랐었는데...믿거나 말거나...

 

이제는 울 삼남매가 그러하다.

고학년인 울아들은 이제는 좀 의젓해 질만도 한데....아직까지 공상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공상...상상....어떤 차이가 있지?  백과사전상 의미는 이러했다

공상 - 어떤 사물이나 사건의 이미지[心像]를 머리 속에서 그리는 일. 비현실적인 것이 특징이지만,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의식하고 있는 점에서 꿈이나 망상과는 다르다.

상상 - 과거의 경험으로 얻어진 심상(心像)을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하는 정신작용

 

책속의 주인공 마르타와 같은 나이인 울딸의 상상은 이루 말할수 없다. 가끔 듣는 나도 헷갈리게 만들 정도다.

마르타는 매일 매일 비가 너무 오는 것에 대해 상상속으로 들어간다.

산꼭대기에 있던 학교가 갑자기 미끄러어져 강물에 떠 있게 된다.

학교 규칙을 중요시 여기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은 뒷전인 안나 선생님과 친구들은 이제는 선장과 선원이 되어 해적놀이에 들어간다.

학교는 배가 되어 배위에서 사는 상상이 시작된다. 고래가 멋진 쇼를 하고, 창문 밖으로 다이빙도 하는 그런 상상...

구조요원이 와서 사람들을 구출해 주면 학교는 강에 버려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학교를 구할까? 

이제부터는 상상을 해봐야하는 시간이다. 

 

어른이 된 지금도 그림책을 보면 너무 재미있다.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그림책들을 보며 울 아이들이 부러울때가 많다.

나도 어릴적부터 이렇게 많은 그림책들을 접해보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뒤받침되는 한 이 세상은 변할 것이다.

상상은 우리 삶의 에너지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상상을 할 때만큼은 우리는 세상의 주인공이 된다.

영화속 주인공이나, 책속의 주인공이 내가 되는 것이다. 그러한 상상속에서 많은 건물이 세워졌고, 물건들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상상들이 없었다면 세상이 발전할수 있었을까?

상상은 상상일뿐 현실과는 다르다고 느끼는 사람들...상상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당장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어른과 아이가 같은 꿈을 꾸고 같은 곳을 보고 같은 상상을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세상으로 금세 달려갈꺼라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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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상도 3 - 사랑의 노래 청소년 상도 3
최인호 지음, 김범진 그림 / 여백(여백미디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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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임상옥에 대한 사람에게 빠져들게 된다.

어찌 상도를 이렇게 잘 알까? 타고 나는 것일까?

사람보는 눈이 제일이라는 상도. 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는 상도.

자신이 처할 세번의 위기를 미리 스승인 석숭스님에게 들었지만  그 위기가 언제인지를 잘 알고 있는 임상옥.

 

1장 鼎의비밀

홍경래로 인해 두번째 위기를 맞이한 임상옥은 석숭스님이 써주신 '솥정'자의 의미를 깨달아 목숨을 유지할수 있게된다.

 

2장 혁명의 끝

나라는 홍경래의 난이 일어난다. 조선 후기의 혁명아, 세도정치의 모순과 부패로 썩어버린 조정을 개혁하려던 풍운아 홍경래는 가슴에 총알을 맞아 33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한다. 이희저마저 의병자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이로써 1811년 12월18일에 시작된 홍경래의 난은 이듬해 4월 19일에 끝이 났다.

 

3장 상즉인(商卽人)

장사는 한 푼을 투자해 한춘을 버는 것은 아니다.

상술에만 의지하여 장사를 하면 거부는 못된다. 장사는 절대로 기술이 아니다.

돈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지 좇는다고 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돈을 쫒으면 사업은 반드시 망하게 된다.

임상옥이 가장 중시했던 상업철학이 담겨져 있다. '성실함'과 '남을 속이지 않는 마음'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눈'

 

4장 파랑새 길을 따라

호사다마(好事多魔) - 좋은 일이 많으면 역시 재앙을 일으키는 일이 있다.

천신과 악신은 쌍둥이라 함께 받아들여야 한다는 불교의 설화처럼 임상옥에게 마지막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임상옥은 곽산 군수로 부임하게된다. 그의 나이 54이다. 관기로 있던 송이라는 기생과의 만남으로 인해 임상옥이 감옥까지 간다는데...

 

장사는 온갖 수단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버는 것이라 알고 있었는데....

남을 속여 일시적으로 이익을 남길 수는 있지만 남을 속이는 것으로써 큰 상업을 이룰 수는 없다.

왜냐하면 남을 속여서는 절대로 신용을 얻을 수 없다. 신용이야말로 장사에 있어서 최대의 자본이며 재물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래를 꿰뚫어 보고, 나아갈 때와 물러갈 때를 판단해야 한다.                                          p91~92

 

임상옥의 철학이 머리속에 맴돈다. 이런 철학을 가지고 있어서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 당장의 이익보다 미래를 내다보라는 말도 가슴에 와 닿는다.

그래도 인간의 운명은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스승인 석숭스님이 알려주신 세 번의 위기가 모두 닥쳐오니 말이다.

위기가 닥쳐올때마다 그 위기를 넘길수 있도록 알려주실 스승을 만나고 싶다. 아직까진 나의 스승은 울 부모님이시다.

나이가 먹어도 부보님께 의견을 여쭙는 것은 연세드신 분들의 경험에서 얻은 지혜야 말로 최대의 해답이기 때문이다.

임상옥의 마지막 위기가 어떤 것인지 더 궁금하다.

어서 4권의 임상옥을 만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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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상 김만덕 - 정직하게 벌고 아낌없이 나누었던 진정한 부자
민병덕 지음, 윤종태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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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TV드라마에서 첨 김만덕에 대해 본것같다. 아마 아직 방영중이지 않을런지....

TV를 자주 시청하진 않지만 남편이 일찍 들어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우리집은 TV소리로 요란하다.

'거상 김만덕'

TV에선 어린시절을 두편정도 본 것이라 내용을 잘 이해하질 못했다. 제주도 사람들은 들음직한 김만덕...

김만덕에 대한 궁금증을 난 살림 어린이에서 출판한 '거상 김만덕'으로 만나보았다.

 

돌과 바람과 여자가 많다는 제주도...김만덕은 그런 제주도에서 제주와 육지를 오가며 장사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제주도는 척박한 땅으로 인해 벼농사를 짓지 못한다. 대부분 고기잡이를 하거나 돌로 된 땅을 일구어 곡식을 거둬들이는 것이 전부였다. 그나마 장사하는 김만덕의 집은 먹고 살만한 편이였다.

제주의 거센 바람은 높고 거친 파도를 만들고 고기잡이를 하는 많은 남자들의 생명을 빼앗아 갔다.

그로인해 생계를 유지해야했던 여자들은 집안일도하고 밭농사도 짓고, 바람이 없는 날엔 소라와 전복, 미역을 따며 살았다.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았던 김만덕은 아버지가 하시는 장사에 관심이 많았다.

열두살이 되던해 아버지는 풍랑으로 인해 배가 가라앉아서 그만 목숨을 잃고만다. 어머니 역시 돌림병으로 인해 돌아가시고 만다. 이제 남은 사람은 오빠인 만석과 만덕뿐이였다.

 

만석이 큰아버지를 도우러 떠나고 남은 만덕은 동네 기생 '월중선'의 수양딸이 된다.

월중선으로 인해 기생까지 된 김만덕은 뛰어난 미모와 춤과 노래를 부르면 여기 저기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관리들마저 사로잡았다. 김만덕은 기생을 계속하면 부모를 욕되게 했다는 마음으로 그만두고 장사를 하고 싶어했다. 기적에서 빠져나올수 있는 방법을 찾아 다행히 양인이 될수 있었다.

 

양인이 된 김만덕은 남자들도 어렵다는 장사를 시작하게 된다. 거상이 된 김만덕은 자신은 검소하게 생활하며 작은방에서 지내면서 벌은 돈으로 쌀을 사서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 사용한다. 어렸을때부터 돈을 벌면 꼭 어려운 사람들을 쓰기로 한 마음을 실천에 옮긴것이다.

김만덕의 이야기는 임금인 정조의 귀에까지 들어간다. 정조는 김만덕의 한가지 소원이였던 금강산을 구경시켜 주기로 하고 궁권에 들른것을 당부했다. 정조는 김만덕에게 내의원의 수석 의녀인 반수로 임명한다.

그녀의 나이 쉰여덟이였다.

제주도에만 살던 김만덕은 한양이 신기했다. 기와집이며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종로의 시전....

김만덕은 꿈에 그리던 금강산으로 길을 떠난다. 금강산에 푹 빠진 김만덕은 정조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영의정 채제공을 찾는다. 채제공은 만덕의 공덕을 전하기 위해 그녀의 일생을 기록한『만덕전』을 내밀었다. 김만덕은 너무 기쁘고 자랑스러웠다. 제주도로 돌아온 살던 김만덕은 어느덧 편안히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나이 일흔넷이였다. 만덕이 세상을 떠난 지 28년 후 추사 김정희가 귀양을 와서 김만덕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감동하여

은광연세(김만덕 은혜의 빛이 온 세상에 널리 퍼진다) 의 뜻을 새겨 만덕을 칭송했다.

 

자신의 평생 모은 재산을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부의 사회 환원을 몸소 실천한 진정한 리더라고 텔런트 고두심은 말한다.

 

정직하게 벌고 아낌없이 나누었던 진정한 부자 김만덕의 뜻을 본받아 울아이들도 그렇게 자라주었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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