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TV드라마에서 첨 김만덕에 대해 본것같다. 아마 아직 방영중이지 않을런지.... TV를 자주 시청하진 않지만 남편이 일찍 들어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우리집은 TV소리로 요란하다. '거상 김만덕' TV에선 어린시절을 두편정도 본 것이라 내용을 잘 이해하질 못했다. 제주도 사람들은 들음직한 김만덕... 김만덕에 대한 궁금증을 난 살림 어린이에서 출판한 '거상 김만덕'으로 만나보았다. 돌과 바람과 여자가 많다는 제주도...김만덕은 그런 제주도에서 제주와 육지를 오가며 장사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제주도는 척박한 땅으로 인해 벼농사를 짓지 못한다. 대부분 고기잡이를 하거나 돌로 된 땅을 일구어 곡식을 거둬들이는 것이 전부였다. 그나마 장사하는 김만덕의 집은 먹고 살만한 편이였다. 제주의 거센 바람은 높고 거친 파도를 만들고 고기잡이를 하는 많은 남자들의 생명을 빼앗아 갔다. 그로인해 생계를 유지해야했던 여자들은 집안일도하고 밭농사도 짓고, 바람이 없는 날엔 소라와 전복, 미역을 따며 살았다.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았던 김만덕은 아버지가 하시는 장사에 관심이 많았다. 열두살이 되던해 아버지는 풍랑으로 인해 배가 가라앉아서 그만 목숨을 잃고만다. 어머니 역시 돌림병으로 인해 돌아가시고 만다. 이제 남은 사람은 오빠인 만석과 만덕뿐이였다. 만석이 큰아버지를 도우러 떠나고 남은 만덕은 동네 기생 '월중선'의 수양딸이 된다. 월중선으로 인해 기생까지 된 김만덕은 뛰어난 미모와 춤과 노래를 부르면 여기 저기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관리들마저 사로잡았다. 김만덕은 기생을 계속하면 부모를 욕되게 했다는 마음으로 그만두고 장사를 하고 싶어했다. 기적에서 빠져나올수 있는 방법을 찾아 다행히 양인이 될수 있었다. 양인이 된 김만덕은 남자들도 어렵다는 장사를 시작하게 된다. 거상이 된 김만덕은 자신은 검소하게 생활하며 작은방에서 지내면서 벌은 돈으로 쌀을 사서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 사용한다. 어렸을때부터 돈을 벌면 꼭 어려운 사람들을 쓰기로 한 마음을 실천에 옮긴것이다. 김만덕의 이야기는 임금인 정조의 귀에까지 들어간다. 정조는 김만덕의 한가지 소원이였던 금강산을 구경시켜 주기로 하고 궁권에 들른것을 당부했다. 정조는 김만덕에게 내의원의 수석 의녀인 반수로 임명한다. 그녀의 나이 쉰여덟이였다. 제주도에만 살던 김만덕은 한양이 신기했다. 기와집이며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종로의 시전.... 김만덕은 꿈에 그리던 금강산으로 길을 떠난다. 금강산에 푹 빠진 김만덕은 정조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영의정 채제공을 찾는다. 채제공은 만덕의 공덕을 전하기 위해 그녀의 일생을 기록한『만덕전』을 내밀었다. 김만덕은 너무 기쁘고 자랑스러웠다. 제주도로 돌아온 살던 김만덕은 어느덧 편안히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나이 일흔넷이였다. 만덕이 세상을 떠난 지 28년 후 추사 김정희가 귀양을 와서 김만덕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감동하여 은광연세(김만덕 은혜의 빛이 온 세상에 널리 퍼진다) 의 뜻을 새겨 만덕을 칭송했다. 자신의 평생 모은 재산을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부의 사회 환원을 몸소 실천한 진정한 리더라고 텔런트 고두심은 말한다. 정직하게 벌고 아낌없이 나누었던 진정한 부자 김만덕의 뜻을 본받아 울아이들도 그렇게 자라주었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