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상도 3 - 사랑의 노래 청소년 상도 3
최인호 지음, 김범진 그림 / 여백(여백미디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임상옥에 대한 사람에게 빠져들게 된다.

어찌 상도를 이렇게 잘 알까? 타고 나는 것일까?

사람보는 눈이 제일이라는 상도. 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는 상도.

자신이 처할 세번의 위기를 미리 스승인 석숭스님에게 들었지만  그 위기가 언제인지를 잘 알고 있는 임상옥.

 

1장 鼎의비밀

홍경래로 인해 두번째 위기를 맞이한 임상옥은 석숭스님이 써주신 '솥정'자의 의미를 깨달아 목숨을 유지할수 있게된다.

 

2장 혁명의 끝

나라는 홍경래의 난이 일어난다. 조선 후기의 혁명아, 세도정치의 모순과 부패로 썩어버린 조정을 개혁하려던 풍운아 홍경래는 가슴에 총알을 맞아 33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한다. 이희저마저 의병자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이로써 1811년 12월18일에 시작된 홍경래의 난은 이듬해 4월 19일에 끝이 났다.

 

3장 상즉인(商卽人)

장사는 한 푼을 투자해 한춘을 버는 것은 아니다.

상술에만 의지하여 장사를 하면 거부는 못된다. 장사는 절대로 기술이 아니다.

돈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지 좇는다고 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돈을 쫒으면 사업은 반드시 망하게 된다.

임상옥이 가장 중시했던 상업철학이 담겨져 있다. '성실함'과 '남을 속이지 않는 마음'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눈'

 

4장 파랑새 길을 따라

호사다마(好事多魔) - 좋은 일이 많으면 역시 재앙을 일으키는 일이 있다.

천신과 악신은 쌍둥이라 함께 받아들여야 한다는 불교의 설화처럼 임상옥에게 마지막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임상옥은 곽산 군수로 부임하게된다. 그의 나이 54이다. 관기로 있던 송이라는 기생과의 만남으로 인해 임상옥이 감옥까지 간다는데...

 

장사는 온갖 수단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버는 것이라 알고 있었는데....

남을 속여 일시적으로 이익을 남길 수는 있지만 남을 속이는 것으로써 큰 상업을 이룰 수는 없다.

왜냐하면 남을 속여서는 절대로 신용을 얻을 수 없다. 신용이야말로 장사에 있어서 최대의 자본이며 재물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래를 꿰뚫어 보고, 나아갈 때와 물러갈 때를 판단해야 한다.                                          p91~92

 

임상옥의 철학이 머리속에 맴돈다. 이런 철학을 가지고 있어서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 당장의 이익보다 미래를 내다보라는 말도 가슴에 와 닿는다.

그래도 인간의 운명은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스승인 석숭스님이 알려주신 세 번의 위기가 모두 닥쳐오니 말이다.

위기가 닥쳐올때마다 그 위기를 넘길수 있도록 알려주실 스승을 만나고 싶다. 아직까진 나의 스승은 울 부모님이시다.

나이가 먹어도 부보님께 의견을 여쭙는 것은 연세드신 분들의 경험에서 얻은 지혜야 말로 최대의 해답이기 때문이다.

임상옥의 마지막 위기가 어떤 것인지 더 궁금하다.

어서 4권의 임상옥을 만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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