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지음, 북타임 편집부 옮김 / 북타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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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캐럴이 쓴 소설이랄까 동화랄까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하고 잘알려져있는 책이 아닐까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에 이야기인까닭에 영화에서도 많이 다뤘던듯

사실 영화로는 본적있지만 이상한나라의 앨리스를 책으로 읽은적이 없다는것을 깨달았다

대략적인 스토리를 알고있어서 별로 생각하지못했지만 세세한것은 잘 모르는셈이었다

그래서 읽게됐는데 읽고나니 동화긴하지만 아이들이 읽기엔 좀 난해할수도 있다는 생각이들었으며 말장난이 많다보니 번역하면 조금 뉘앙스나 느낌이 완벽히 전달이 안되는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영어실력이 된다면 원서로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 중간중간 삽화가 들어있어서

대략적이나마 상상해볼수있달까

사실 긴스토리도 아니고 결국 앨리스의 꿈이었다 라는 다소 허무한 결말일수도 있지만

토끼굴로 들어가서 키가 자랐다 줄어들었다가

게다가 등장인물들도 하나같이 색다르고 신기한 느낌이 들고

아마도 체셔고양이가 가장 그렇지않을까싶은데 기묘한 느낌이 주는데 일등공신인듯

걸핏하면 목을 베라고 외치는 왕비를 보며 뭔가가 겹쳐지기도 하고

우스꽝스럽지만 그런모습을 빗대어 표현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앨리스가 목만 뱀처럼 늘어나서 칭칭감아대는건 상상으로도 끔찍하고 삽화에서도 굉장히 징그럽긴했지만 다른데서 볼수없는 신선함이 있긴했다

앨리스는 처음부터 자신이 1인2역이랄까

자신이 자신을 혼내는 아이였다

자신을 객관하하는것일까 마치 자아내부의 갈등마냥 자신과 또다른자신이 말싸움을 하는것이다

재잘재잘 대며 불평을 터뜨리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새롭과 신기한 아무것도 모르는 와중에도 쫄지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앨리스가 맹랑하기도 하고

두려움을 모르고 일단 저지르고 보는 어린아이의 패기랄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고나니 속편격이라고 하는 거울나라의 앨리스의 내용도 궁금해진다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보다는 좀 덜 알려지긴했지만

이상한 나라에서도 씩씩하고 당당했던 앨리스가 거울나라에서는 또 어떤모험을 하게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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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자매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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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도토리 자매

너무 귀여운 제목에 도토리자매가 뭐지? 싶었는데 자매가 사람들에게서 오는 이런저런 편지에 답장을 보내는 두사람의 협업시스템이라고해야하나 그런데 의외였던것이 돈을 받지않고 답장을 보내준다는 사실

마치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보내는 느낌이랄까

얼굴도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사람의 편지를 단지 글만 읽고 답장을 해준다는건 어떤 느낌일까

보내는 사람역시 도토리자매에 대해 모르지만 무언가 얘기하고싶다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냈을것이다

펜팔과 비슷한듯하면서도 다른것같다

도토리 자매 역시 마냥 즐거운 인생을 살아오지않았지만

그모든것을 겪어내면서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품을 정도가 된것일까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의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신기라고 해야하나 유난히 오감이 발달한 경우가 많은듯하다

도토리자매에서 동생인 구리코가 그렇게 나오는듯

언니가 집을 나가서 혼자였을때 폴터가이스트현상이 나타나거나

꿈에서 첫사랑의 죽음을 예감한다던가

그당시 몸이 좋지않았던 그녀는 살아있고 바다를 좋아하던 건강한 소년이었던 무기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버렸다

바다에 함께 가자고 말했지만 차마 그러자고 말하지못했던 어린시절

안타까움에 꿈속에서나마 두사람은 해후에 성공하는걸까나

이렇게 앞에있는에 앞으로 함께할수없다는 사실이 뼈저리게 아프게 다가오긴하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아마도 예전의 아쉬움을 털어내지않았나 싶다

소설에서 한국이 등장한다고 해서 언제 나오나 불을 켜며 봤는데 ㅎㅎ

언니인 돈코가 사귀는 남자친구가 한국인으로 등장해서 두사람이 함께 서울로 여행을 가는 장면이 나온다

연애는 좋지만 결혼은 하지않는다는 돈코가

이번에는 그동안과는 다른 연애를 할수있을지

동생인 구리코의 염원처럼 순간이 아닌 미래를 바라보게 되기를 나역시 바래본다

돈코가 바라보는 서울은 음식이 맛있고 사람들 역시 활기차 보인다는 인상이었던듯

삼계탕을 좋아하지않지만 구리코 돈코 자매가 삼계탕을 맛있게 먹는걸 보니

상상하게 되며 먹고싶어지는 효과가 ㅎㅎㅎ

아마도 이 자매는 앞으로도 계속 서로 의지하며

그리고 자매들에게 밀려드는 편지에 답장하며 연애도 하고 맛있는것을 먹고 함께 여행도 가며

그렇게 살아가겠지 두 자매가 어떤사랑을 하든 어떤 선택을 하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도토리자매로 남아서 다른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기를

아마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존재가 아닐까? 도토리자매같은 존재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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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과 잔혹의 커피사
마크 펜더그라스트 지음, 정미나 옮김 / 을유문화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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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과 잔혹의 커피사

역시나 제목에 이끌려서 읽게된책이다

커피의 역사라고 해야하나 오래전 커피를 마시게된계기부터해서 (확실치는않지만 )

이 커피가 어떻게 하여 전세계적으로 퍼지게되었는지

그리고 현재 커피를 재배하고 거래하고 커피가 어떤영향을 미쳤는지

전체적으로 알수있는 책이다

매혹과 잔혹이란 말에 걸맞게 커피의 역사는 그저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이 커피에 많은 우여곡절의 역사가 깃들여이었다

생두가 재배되는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는 특히나 가혹한 노동과 불안한 정치적상황에 맞물려 더더욱 그랬다

커피재배를 위해 라틴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을 내쫓고 커피를 재배하고

재배한 커피를 파는것역시 복잡한 시장경제때문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전쟁에 의해서도 커피수요와 가격은 요동이 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예전 나폴레옹이 봉쇄령을 발효해서 영국에서는 커피가 귀해진덕에

치커리같은걸 볶아서 커피대신으로 먹었다는데

이 치커리는 최근까지도 섞었다는걸보니 20세기 초반에도 사용했다고 하니까 그 맛이 궁금해질지경이다 물론 이상할것같긴하지만

커피에 대한 효능 건강에 유해한지 어떤지 임산부에게는 어떤지에 대한 논란은 지금도 많은데

과거에도 역시나 그에 대한것으로 말이 많았던듯하다

지금들었을때는 참 얼토당토않은 이야기가 믿어졌다고 하니

그럼에도 커피는 사그라들기는 커녕 더더욱 사랑받는 악마의 음료인듯하다

단순히 내려먹는 커피말고도 인스턴트 커피로도 에스프레소로 내려서 우유와 휘핑크림을 첨가해서 먹기도 하고 말이다

단순히 원두가격만 놓고 한잔의 가겨은 몇원안되는데 왜 나는 몇천원을 내고 마시는가 단순하게만 생각했었지만

커피농장에서 재배되는 생두가 내앞에 아메리카노 한잔이 되기까지 과정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수있었다고 할까나

그리고 공정무역커피에 대한 다른 의견또한 접할수있었다

무엇이 맞는지는 글쎄

그러나 확실한건 수백년된 이 커피가 앞으로도 우리의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이 있을것이라는것과 끊을수없을거이라는건 확실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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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의 빛나는 순간 - 르네상스를 만든 상인들
성제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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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기 메디치가에 의해 빛나는 시기를 이룩했던 피렌쳉 대한 이야기이다

보통 르네상스를 다룬책들은 거의 예술가들을 위주로 하여 다루었지만 이책은 르네상스를 만든 상인들이라는 부제를 달고있다

예술가를 전혀 다루지않은건 아니지만 예술가는 부차적으로 다루고 피렌체를 이끌었던 그리고 르네상스를 열었던 상인들을 전면으로 내세운셈이다

그리고 역시 알고있는대로 여러 상인들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인물은 역시 메디치가이다

위대한 로렌초라고 불렸던 로렌초만 알고있었는데

사실은 로렌초가 위대한 로렌초라고 불릴수있도록 초석을 만든것은 로렌초의 할아버지인 조반니에서부터 이미 시작되었던것이다

아마도 여러 상인들 고리대금업자들을 제치고 메디치가가 흥할수있었던것은 조반니의 남다른 가르침때문이 아니었을까

엄청난 부를 소유했으나 피렌체출신도 아닌 이민자 출신에다가 귀족도 아니고 천시받던 고리대금업자였으나 그는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시민공동체를 중시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메디치 가문이 힘을 얻어야한다고 생각한듯하다

그의 유언에서도 드러난다

피렌체의 선하고 훌륭한 시민들을 존경하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으면 시민들은 우리 가문을 그들의 안내자로서 빛날수 있도록 해줄것이다 라는 시민공동체를 중시하는 가치관을 남겼고 그 가치관은 그대로 그의 아들인 코시모 데 메디치가 이어받은것이다

코시모는 결국 신흥상인들을 제압하고 피렌체의 주인이 되었고 말이다

코시모가 75세까지 장수하며 사업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남다른 감각을 뽐내며 실질적인 피렌체의 주인이 되었으나 아들이 일찍죽는바람에 그의 진정한 후계자는 위대한 로렌초가 되었고

코시모가 잘닦아놓은 기반위에 로렌초는 위대한 로렌초가 되고 르네상스가 꽃피울수있도록 후원하지않았을까

사실 메디치가는 피렌체 제일의 갑부로 알고있었고 위대한 로렌초시대 역시 로렌초가 엄청난 부를 가져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정치에 힘을 쏟느라 정작 메디치은행은 적자를 면치못해서 해외은행들이 많이 문을 닫았다는것은 의외였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절정기라고 여겼던 로렌초의 시대에 르네상스의 흐름을 타며 피렌체의 주인으로 군림하고있었다고 해도 이미 메디치가는 그시점 이미 내리막길을 걷고있었던것같다

또 메디치가가 축출된후 정권을 잡았단 사보나롤라에게 로렌초가 종부성사를 부탁했다니

처음안 사실이었다

물론 로렌초에게 비판적이었던 사보나롤라덕에 죽는순간 종부성사조차 받지못하고 숨을 거두었다니

인생은 참으로 알수없는것같다 사보나롤라는 로렌초에게 적대적이었는데 로렌초는 사보나롤라만한 수도사가 없다고 생각했다니 ...

르네상스의 주역중 하나인 피렌체의 흥망성쇠를 한눈에 볼수있는 책이 아닌가싶다

게다가 그당시 교황과의 힘싸움 그리고 왜그렇게 지배자들이 성당과 수도원벽면을 후원하여 단장했는지 그리고 그 벽화들에 대한 세세한 의미역시 새롭게 알수있었달까

지금처럼 언론이 발달하지않던 시기 대중들에게 널리알리는 가장 좋은 수단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강력한 기독교의 아래에서 알게모르게 로마시대를 그리워했다는것 역시 신선하달까

물론 시대에 따라 다르게 아우구스투스 왕정을 본받고자 할때도 있었고 로마 공화정을 본받으려할때도 있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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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랴프카의 차례 고전부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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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부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
사실 읽고나서 난 느낌은 흐음...
빙과와 바보의 엔드크레디트와 비교하면 좀 덜하다고 느꼈다고 해야하나
쿠드랴프카의 차례라는 어려운 제목을 가진 이번이야기는 가미야마 고등학교 축제인 간야제동안의 이야기이다
빙과라는 문집을 만들어 간야제기간동안 팔려고 했던 고전부
그러나 고전부의 존재자체도 모르는 학생들이 많고 애당초 30부만 제작하려했으나
어쩌다보니 200부가 만들어져버리고 200부 완판을 향해 노력하는 고전부원과
그리고 간야제축제동안 일어나는 십문자사건의 해결을 담고있다
이번이야기의 특이한점은 시점이 계속 번갈아가며 바뀐다는점이다
지탄다 호타로 마야카 사토시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나온다
그리고 축제의 시간의 흐름에 맞춰져있다
이번에도 오레키 호타로의 누나가 반짝등장했으나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며 해결의 큰 실마리를 던져준다
이쯤되니 누나의 정체가 더더욱 궁금해진다
세계여행에서 돌아왔으나 여전히 바쁜 누나지만 동생의 일에는 여전히 간섭하신다 ㅎㅎㅎ
그리고 난 정말 ㅋㅋㅋ 이번편 읽으면서도 또한번 느꼈지만 고전부 부장인 지탄다 에루에게는 정말 정이 가지않는다는걸
또한번 느꼈다
내가 보기에 그녀가 책임감도 강하고 의욕도 강하고
공부잘하고 다방면에 능력있는 학생인것은 알겠으나 그녀에게는 뭔지 모르게 사람을 피곤하게한다는 느낌이 강하게들어서인지
게다가 다루기도 힘들다!!! 오레키 호타로가 그녀에게 꼼짝못하는것도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유일하게 동조하는것은 그녀가 오레키 호타로의 능력을 높이산다는점이랄까
그부분을 말하자면 뭐 사토시나 마야카 역시 인정은 하고있지만 확실히 지탄다가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있는것같다
뭐 그렇기에 신경쓰이는문제를 들고와 신경쓰인다며 호타로에게 내놓는것이겠지만
작가는 주인공들이 졸업할때까지는 고전부 시리즈를 계속 쓰고싶다고 했으니
이번편이 좀 아쉬웠던것은 십문자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왜 그런일을 벌인것인지에 대해 해결하긴했지만
뭔가 모르게 찜찜하달까
그렇게까지했으나 전해지지않았다니!!!!
그리고 재능을 가진자가 그 재능에 대해 관심이없다는것은 참으로 안타까운일이 아닐수없다는것
그러나 그것을 강요할수없으니 더 슬픈일이다
재능을 가지지못한자가 보기에는 슬프면서 비극적인일이 아닐까싶기도 하다 나역시 재능이없는 자로서 ㅠㅠ
고전부 시리즈는 해를 두고 띄엄띄엄나오긴하지만 소설속에서 주인공들은 아직 1학년 축제를 치뤘을뿐이니
앞으로도 고전부부원들의 활약을 볼수있게되기를 기대해본다
물론 많이 기다려야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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