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토, 소스, 오일 그리고 피클 - 초간단 맛보장 요리의 비밀
김봉경 지음 / 수작걸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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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쿡방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각종 "만능양념장"들이 유행을 했다.
이 책 [페스토, 소스, 오일 그리고 피클]은 그 연장선상에 있으면서, 좀더 심화된 것이라 보면 될 것 같다.
각종 페스토와 소스는 양념장의 일종이라 봐도 무방하고, 여러가지 오일들은 음식에 풍미와 깊이를 줄 것이며, 거기에 항상 환영받는 피클까지 있으니 말이다.
페스토, 소스, 오일, 피클 순서로 등장하는데, 그것을 만들어 어찌 활용하는지, 보관방법과 기간은 어찌되는지, 그리고 실제 활용한 음식레시피까지 연계해서 소개하고 있다.

내가 점찍어놓은 것들 세가지.
1. 당근사과페이스트와 쌀구움도넛.
뚝딱 만들어 아이들에게 주고싶은 간식.
당근사과가 들어가니 영양적으로도 좋을 것 같고 말이다.
2. 땅콩오일페스토와 땅콩진미채.
이런 스타일 진미채는 진짜 맥주안주로 제격일 것 같다.
3. 마늘페이스트오일과 호두아몬드바싹멸치볶음.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멸치볶음일 것 같다.

셋 모두 익히 알고 있는 메뉴들에 색다른 맛과 향을 입혀주고 그들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아이템들이라 더욱 눈에 띄었다.
저자가 소개하는 이러한 수제베이스가 있으면 그 어떤 화학조미료를 넣은 것보다 감칠맛이 도는 음식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75가지 수제베이스 중 단 몇가지만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면 식탁의 품격이 올라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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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아프리카 이야기 과학과 친해지는 책 24
이지유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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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 민우 남매가 사파리 가이드 줄리아 아줌마와 함께 사파리여행을 하는 기행문형식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동물에 대한 신기한 이야기, 아프리카의 가슴아픈 이야기가 물흐르듯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생태계보호에까지 생각이 미치게 만든다.

글만 알찬 것이 아니라 민우와 민지가 본 동물들의 색연필 삽화와 아프리카 초원과 동물의 실사가 있어 눈 또한 즐겁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이렇듯 어른이 읽어도 흥미진진해야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마치 인기TV예능을 전연령대가 좋아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을 읽으니 아프리카 초원으로 떠나고픈 그 마음이 생겼다.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이 아닌 진짜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싶고, 이국적인 식물들 구경도 하고 싶고,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도 보고싶다.

아이들도 나와 같은 마음이란다.

남편은 조금 두려워하는 눈치. 이것이 책을 읽은 자와 안 읽은 자의 차이다.

아이들 역시 나처럼 삽화와 사진, 글을 읽고는 아프리카초원에 매료되었다.

별똥별아줌마시리즈는 초등학교 2~4학년정도면 무난하게 읽을 책으로 보인다.

우리 아이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별똥별아줌마시리즈를 정복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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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맛있고, 만들기 쉬운 사계절 떡 - 선물하기 좋은 사계절 떡 레시피 40
장여진.백송이 지음 / 경향BP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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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애정해마지 않는 찹쌀케이크 레시피가 모락모락테이블 것인데, 이 책 저자 중 한분이 모락모락테이블 쥔장분이었다.

책을 펴기 전부터 믿음이 팍팍!

제목처럼 계절에 따라 메뉴가 편성되어있다.

부제가 [선물하기 좋은 사계절 떡레시피 ]인데, 그에 걸맞게 서양식 디저트 못지 않게 예쁘고 먹음직스러운 떡과 한과 등을 소개한다.

색감과 모양을 예쁘게 살린 우리전통디저트 레시피북인 것.

모양새는 아리따운데,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만드는 과정이 사진으로 상세히 설명되어 있고, 차근차근 따라하면 초보라도 걱정없을 듯하다.

사실 떡을 만들어보면 생각보다 쉽고, 모양을 내는 것들은 하다보면 미술시간 같기도 한 것이 꽤나 재미있다.

아래는 내가 먼저 해보려고 찜한 레시피들.

봄에는 달콤한 앙꼬절편, 정말 꽃이 핀 듯 화사한 제비꽃절편, 여름엔 계절감을 살려 수박설기, 수박강정, 그리고 꿀떡! 가을에는 사과정과를 올려 멋을 낸 사과설기, 겨울에는 주황빛 색감이 어여쁜 귤병설기, 퓨전떡인 레밍턴떡케이크.

떠나가는 봄을 아쉬워하며 지난주에 이미 아이들과 제비꽃절편은 만들어보았다.

그 다음은 색감과 모양에 반해 수박강정으로 찜해놓은 아이들이 쌀뻥튀기를 어서 사러 가자고 난리다.

아이들이 이렇게 환호할 정도면 선물용으로 손색없어 보인다.

정성이 담긴 우리 떡과 한과 선물, 멋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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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 신라 경주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김경후 지음, 이윤희 그림, 유홍준 원작 / 창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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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읽지는 않았어도 그 존재 자체를 모르는 이가 있을까. 사실 난 몇 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읽으려 했었으나 초입을 읽다가 번번이 실패하곤 했었다. 이제 아이들이 둘 모두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첫째가 4학년이 되니 사회시간에 우리의 역사나 문화재를 언급하는 경우가 있는가 보더라. 그 외에 내가 사준 책에도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몇 있다보니 아이들이 슬슬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경주로 여행을 갔었는데, 아이들에게 가보고 싶은 곳이 있느냐 물으니 "석굴암이요!"하고 입을 모아 말하기에 깜짝놀랐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나부터 우리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차였는데, 이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시기에 도달한 것 같다. 아무래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다시금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던 차다. 시의적절하게 창비에서 [10대를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펴냈다.


10대를 겨냥했기에 문장이 원작에 비해 간결하고 쉬운 문체로 바뀌었다. 경주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200페이지도 안 되는 책 한권으로 되겠느냐마는, 청소년들이나 일반 대중들이 알고 있는 굵직굵직한 문화재를 다루어서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다. 또, 사진들이 이처럼 컬러로 나와있어 더 흥미를 끈다.

서로 다른 부처들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이렇게 한 데 모아두고 설명을 달아둔 것이 한눈에 쏙 들어와 어른이 가볍게 보기에도 좋았다. 문화재해설사의 설명을 듣듯이 술술 읽히는 문체와 각종 사진들 덕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뚝딱 읽어낼 수 있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읽기에 적합한 책이었고, 학부모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은 책이다. 부여와 공주가 지척이니, 2권 부여공주외편도 주문해서 아이들과 함께 읽고 백제역사탐험을 떠나야겠다.

돈이나 명예 때문에 일하는 사람들 말고, 남들이 뭐라고 하든 자신의 믿음과 의지에 따라 일생을 걸고 소처럼 일하는 분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단 한 명만이라도 그런 인생이 있다면 우리 문화는 죽지 않고 영원할 것입니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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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통장 (합본호) - 평범한 사람이 목돈을 만드는 가장 빠른 시스템, 10주년 기념 특별 개정판
고경호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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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은 수년 전부터 들어왔던 것이다. 
10주년 기념 개정판이 출간되었다고. 
세상에! 자기계발 및 재테크 분야는 워낙 급변해서 이렇게 스테디셀러가 되거나 개정판이 나오기 쉽지 않을 터인데.
훌륭한 책이니만큼 그 안에서 잘 얻어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일단 제목처럼 4개의 통장, 즉, 급여, 지출, 예비비, 투자 통장을 만들고, 그 4개 안에서 돈을 순환시키며 불려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저자의 팁 중 인상깊었던 것 중 하나는 저축목표보다 지출목표를 세우라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돈을 모으고자하면 사람들은 일단 저축금액을 설정하고 남은 금액 안에서 지출할 생각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는 그 반대로 해보라 권한다. 자신의 최근 3개월간의 평균지출금액을 파악해보고 그것으로 한달 지출액을 설정해 지출통장에 그 금액을 넣어두고 그 안에서 생활하고 나머지 돈은 모두 투자/저축하라는 것이다. 생각을 살짝 바꿔보는 것이 때로는 좀더 합리적이고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또, 꿀팁 중의 꿀팁! 자신의 금융, 수입, 지출 상태 파악을 쉽게 점검해볼 수 있는 툴도 제공해준다.
저자가 직접 사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엑셀을 이용하여 5개의 시트를 통해 자산과 부채, 수입과 지출, 저축 비율 등을 분석한 결과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출판사홈페이지를 통해 양식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어 남편과 함께 결과를 보며 논의하려고 미리 다운받아놓았다. 주말에 맥주 한잔 하면서 사이좋게 앉아서 엑셀에 자료를 입력하고 분석된 것을 보며 심층토론을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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