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봄이 오면 - 겨울을 녹인 그 남자의 희망 교향악
류장하.이준호 지음 / 도솔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꽃피는 봄이 오면˝은 할 일은 없고 인생을 살다가 강원도 도계중학교를 가서 관현악 하는 아이들을 만나서 인생에서 자신감을 얻고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영화이다. 주인공 현우 는 고정된 안정적인 직업 없이 하루하루 문화센터나 강습하는 곳에서 관현악 강사로 일하는 사람이다. 엄마에게 의존하고 성인이지만 자립하지 못하고 철이 덜 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러는 그에게는 시련이 연속으로 다가온다. 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는 학원강사로 성공하여 차도 뽑는 것을 보고 스트레스와 자존심이 한없이 추락한다. 그러는 그가 뭐라도 해보겠다는 심정으로 강원도 도계중학교 관현악부 선생님으로 오게 된다. 그곳에서 여러 불우하지만 음악이 좋아서 계속 하고 싶은 애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은 왜 음악을 하게 되었는지 생각하고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면서 음악을 시켜준 자신의 엄마를 생각하고 철이 들기 시작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삶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붙잡지 못했던 전 애인을 붙잡는 용기가 생기게 된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만 철이 드는 것이 아니라 철이 덜 든 어른의 성장영화라 재밌게 보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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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보이, 언뜻 들었을 때 판타지적이고 무언가를 상징하는 의미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제스는 자신이 제일 사랑했던 사람인 할아버지와 이별을 준비하러 가족들과 특별한 휴가를 떠난다. 제스는 할아버지를 닮아서 수영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있는거보단 혼자 있는 것을 즐겨한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아프시다는 걸 알고 할아버지의 고향에 가서 마지막을 보낸다. 할아버지는 병원에 가서 죽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고향에서 자기 그림을 완성하고 죽고 싶어했다. 제스는 할아버지를 의미하는 ‘리버보이‘를 매번 할아버지를 생각할때마다 떠오르게 된다. 어느 날 리버보이는 그와 약속을 하였는데, 리버보이가 강에서 넓은 바다로 가려고 한다. 거기로 제스를 데리고 리버보이가 가려고 했던 것인데 차마 할아버지가 걱정이 되어 두고 떠날 수 없게 된 것이었다. 그가 돌아오자마자 할아버지는 위독해지셔서 병원으로 가게 되었고, 그는 그 상황을 차마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수영을 하고 리버보이가 간 쪽으로 따라가게 된다. 그 강을 따라서 가서 넓은 바다가 나왔고 할아버지가 계신 병원으로 가게 된 것 이다. 여기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인생은 마치 강물과도 같다는 것이다. 비록 슬프고 암담한 일을 겪었다 해도 세상은 그대로 돌아간다는 것을 작가는 말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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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엔 수많은 왕 독살사건이 있었다. 임진왜란 이후, 몰락기를 걷게 되었던 조선에선 여러 왕들의 독살이 있었다. 그 중 소현세자의 독살을 가장 인상깊게 읽었었다. 변화를 꿈꾸었던 얼마 되지 않는 조선의 세자였던 소현세자, 그는 청나라에 가서 신문물을 접하면서 성리학적 이데올로기에 갇혀서는 이제 더 이상 발전은 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변화를 꿈꾸었던 인물이었다. 당시 왕이었던 인조의 반대 뿐만 아니라 집권을 하고 있었던 서인 세력들의 반대로 인하여 독살되었다는 의견을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한다. 속이 좁은 왕인 인조는 선조가 광해군을 미워했던 것처럼 세자가 자신보다 더 많은 백성들과 청으로 부터의 지지를 얻는 것을 보고 질투가 나고 청을 등에 업고 자신을 몰아낼까봐 인조는 두려웠던 것이다. 한 나라의 왕이자 세자의 아버지인 인조가 이렇게 아들을 죽인 것을 보고 옹졸하고 한심하게 느껴지기만 했다. 나머지 독살 사건들은 당파싸움과 대부분 연결이 되어 있지만, 유난히 소현세자의 죽음은 조선의 변화와 관련이 있던지라 더 안타까웠다. 조선전기에 왕들은 독살사건이 거의 없지만, 왕권에서 신권으로 넘어간 임진왜란 이후의 조선은 왕에 대한 두려움보단 자기 당에 충성하는게 더 큰 자신들의 가치였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사회 변화를 이끌지 못하고 발전이 없는 왕조는 갈아엎는게 맞지만, 전체적인 조선의 시스템은 대체로 체계적이었기 때문에 500년을 존속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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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사람을 살리는 직업, 이거 하나로는 수식이 불가한 직업이다. 그러나 어떻게 살리는 것인지에 따라서 말이 달라진다. 이책에 모델이기도 한 이국종 의사는 어떠한 여건이건 환자를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필사적으로 환자를 살리려고 노력한다. 주인공 백강혁은 다른거보다 환자를 살리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고 병원 내에서의 관계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나 그러한 순탄치 못한 관계때문에 여러 병원 관계자들과 각을 세운다. 또 적자를 면치 못하는 중증외상센터의 적자는 날이 갈수록 백강혁이 부임하면서 점점 더 심해진다. 중증외상센터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지원금은 시설물 투자나 다른 곳에 쓴다는 것을 백강혁이 알고는 지원금을 중증외상센터쪽으로 주라고 병원측에 요구한다.. 이부분을 읽으면서 병원의 이윤과 생명 중에서 생명을 선택해야지만 병원 경영자는 이윤을 선택하여 살릴 수 있음에도 죽어가는 환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나라 의료에 균형이 잡혀있지 않고 적자 나는 쪽은 지원이 미흡하다는 점을 보고 우리의 가족이나 친구가 허무하게 갈 수도 있는 만큼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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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파인만은 유대인 출신의 미국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물리학자이다. 파인만은 다른 사람과 과학을 접하는 방식이 달랐다. 그는 어떠한 현상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과학자가 되게 해준 가장 큰 원동력은 다름아닌 ˝라디오˝였다. 그는 어렸을 적 동네에서 라디오 수리로 시작하여 물건을 고치고 기계를 다루는 걸 좋아하고 능한 사람이었다. 그러한 것이 시초가 되어 파인만은 물리학자가 되게 된 것이다. 그는 모든 강연에서 어려운 것을 쉽게 설명해서 물리학에 무지한 사람들도 흥미를 갖고 경청할 수 있게 하고, 사고를 단순화하는 것을 좋아했다. 파인만은 과학을 접근할 때도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태도로 임하였다. 노력하고 잘 하는 자가 좋아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파인만은 과학을 좋아했기에 가능했던 거 같다. 나를 포함해서 대다수의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좋아해서가 아닌 해야해서 하는 의무감에 하지만, 지적호기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면 더 잘 할수 있게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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