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브라질로 간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8
한정기 지음 / 비룡소 / 200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꿈을 위해서라면 실현하기 힘들더라도 당신은 해낼수 있을까? 주인공 준혁은 축구를 좋아하고 축구선수가 꿈인 중학생이다. 한국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어 브라질로 축구유학을 가게 된다. 준혁이는 브라질에서 팀에 연습생으로 1년간 있으면서 동료들과 대화조차 하지 않는다. 주변 환경에 적응하려고 하지 않고 불평만 늘어놓는다. 이부분을 읽으면서 이문열에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초반부분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준혁이는 주전선수가 되기 위하여 숙소가 있는 지역을 떠나 또다른 낯선 지역인 이라치로 가게 된다. 이지역에선 준혁이는 다른 태도를 보이면서 이라치에 적응을 하려고 애를 쓴다. 한편 브라질에서 남녀간에 있는 스킨십이라던지 그 사람들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문화에 대해 놀라면서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서로 동료들과 친해지면서 실력도 늘어나게 되면서 리그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에이스 선수로 자리잡는다. 하지만 감독이 바뀌면서 준혁이도 자신이 설 자리는 브라질이 아닌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한국이란 것을 깨닫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축구선수란 것이 허황된 꿈인줄 알았던 준혁이가 그 꿈을 실현해나가고 이뤄내는 과정이 오늘날 우리같은 청소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신의 꿈,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하고 바뀌지만 많은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부모가 원하는 안정적이고 돈을 잘버는 직업을 갈망한다. 책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은 각자 원하는 직업이 있지만 이루지 못하고 있다. 혜영은 작가가 되고 싶지만 부모님은 약사가 되길 원하고, 수지는 배우가 되고 싶지만 피아니스트가 되도록 부모님이 원한다. 여기서 꿈을 이루게 해주는 등장인물인 음악 선생님 유한민과 불우하게 공사판에서 일을 하는 박하가 나타난다. 박하는 피아노 치는걸 좋아하고 타고난 아이이다. 누나는 라이브 카페를 전전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피아노를 칠수만 있다면 행복해하는 아이이다. 가을 음악제에서 뮤지컬을 한다는 걸 듣고 혜영이의 대본을 주워서 뮤지컬 대본으로 제출을 시킨다. 하지만 혜영은 자신의 꿈을 접고 부모님의 바람대로 약사가 되려고 했지만 박하때문에 자신의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일인 작가를 부모님과의 충돌을 겪더라도 감수해서 이뤄내는 용기를 얻게 되었고 마침내 부모님도 허락을 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청소년 소설에서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 결국은 꿈을 이루는 해피엔딩을 가지고 있다. 주제의식이 뚜렷하고 각자 원하는 것을 음악제를 통해 이뤄내는 감동적인 이야기였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원미동, 전국 각지에서 서울에서 밀려나거나 서울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사람이다. 여러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중 가장 첫 챕터인 ˝멀고 아름다운 동네˝에 나오는 주인공의 부인이 3인칭 시점으로 소설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에서 해고되어 외판원 진만이 아버지, 자신의 땅을 부동산 투기가 아닌 예전의 방식대로 농사를 짓고 싶어하는 강노인 등이 등장한다. 또 등장인물들중엔 원미동 사람들이 아닌 집 수리원 임씨와 사진관 주인과 늦게 사랑에 빠진 찻집 여자가 있다. 이 원미동 안에서도 사는 사람들이 갈리는데, 연립주택 지하에 사는 노동자가 있는 한편, 그럭저럭 살아가는 사람들의 부류가 있다. 동네 사람들끼리 조금이라도 자기 자식들이나 가족들을 더 잘 먹여살리려고 책에서 나왔듯이 경호네와 김반장네가 경쟁을 하고 또 새로운 가게가 나타나면 동맹을 맺어 그 또다른 적을 물리치기 위해 노력하는 걸 보고 같이 사는 세상인데 자기의 부나 이득이 먼저인 세상을 보고 씁쓸함을 느꼈다. 마지막 챕터 ˝한계령˝은 처음에 나왔던 주인공의 부인이 화자가 되어 나오는 내용이다. 동네 친구를 25년 뒤에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친구는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며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어릴때보단 자기가 나아진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는 친구이다. 하지만 화자는 자신의 어렸을때 친구를 만나는 것을 주저한다. 그 이유는 그친구가 자신이 예전에 추억속에 생각하는 그 친구의 모습과 다르고,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여 환상과 추억이 깨질까봐 주저하던 것이었는데 마침내 그 클럽에 가게 되어 친구의 한계령 노래를 듣는다. 그 노래를 들으면서 자신의 큰오빠가 오버랩이 되면서 가난한 어린시절에 구세주와도 같았던 오빠가 지금의 모습은 너무 초라하고 의지를 잃은 모습 겹쳐지게 된다. 그 친구도 자신의 삶이 더 나아지고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보고 그냥 돌아오게 된 것 이었다. 당시 시대상을 잘 그려내고 반영했다는 평론과 칭찬들이 많은거 같은데 나중에 커서 다시 읽어보면 또 새로운 느낌일거 같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lanca 2020-12-17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열네 살에 <원미동 사람들>을 읽었군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겠지만 지금 이 나이에 이렇게 읽고 기록하는 것도 참 좋은 기억이 될 거예요. 반가워서 댓글 남겨요.^^
 
존재, 감 -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 창비청소년문고 31
김중미 지음 / 창비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은 작가 김중미가 살아가면서 경험하고 겪은 이야기와 강연에서 받은 질문들을 정리해서 답을 해준 책이다. 본인은 김중미 작가의 소설을 많이 읽어봤는데, 대체적으로 사회적 약자나 한부모 가정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김중미 작가는 ˝괭이부리말 아이들˝이라는 책으로 유명해진 청소년 소설 작가인데 그역시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다고 한다. 힘든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그뒤에도 대학에 형편이 안되어 가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인천에 있는 ˝괭이부리말 아이들˝ 책에서 배경이 된 가난한 구도심 만석동에서 공부방을 만들어서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있다. 작가는 왜 슬픈 이야기만 쓰냐는 질문에 인생은 슬픔과 어려움에 연속이라고 말한다. 항상 약자들에겐 불공평하고 기득권층에게는 유리한 우리 사회에 대한 비판과 약자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소설을 그는 쓴다고 하였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거인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적인 묘사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잘 그려내는것이 그의 소설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 산다는 것 - 강수돌 선생님의 경제 이야기 너머학교 열린교실 9
강수돌 글, 박정섭 그림 / 너머학교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은 우리나라의 과도한 성장중심사회와 자본주의로 일어나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서 다루고, 이러한 성장중심사회를 비판한 책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본을 가지고 있는 계층은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오지만 자본이 없는 노동자계층은 뼈빠지게 일을 하더라도 자신의 삶은 근본적으로 나아지지 않는다. 공동체의 협동보단 무한 경쟁으로 피곤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어릴때부터 경쟁과 가장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야만 행복해진다고 주위에서 말을 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대다수의 청년들이 실업난을 겪으면서 고달픈 삶을 산다. 이책에선 공동체의 공존과 협동을 강조하는데, 협동으로 과거에 우리의 조상들이 이뤄냈던 두레같은 지역 공동체 발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썼다. 이책을 통해 자본주의에 어두운면과 자본주의에 발달로 인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방식을 적은점이 뜻깊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