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엔 수많은 왕 독살사건이 있었다. 임진왜란 이후, 몰락기를 걷게 되었던 조선에선 여러 왕들의 독살이 있었다. 그 중 소현세자의 독살을 가장 인상깊게 읽었었다. 변화를 꿈꾸었던 얼마 되지 않는 조선의 세자였던 소현세자, 그는 청나라에 가서 신문물을 접하면서 성리학적 이데올로기에 갇혀서는 이제 더 이상 발전은 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변화를 꿈꾸었던 인물이었다. 당시 왕이었던 인조의 반대 뿐만 아니라 집권을 하고 있었던 서인 세력들의 반대로 인하여 독살되었다는 의견을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한다. 속이 좁은 왕인 인조는 선조가 광해군을 미워했던 것처럼 세자가 자신보다 더 많은 백성들과 청으로 부터의 지지를 얻는 것을 보고 질투가 나고 청을 등에 업고 자신을 몰아낼까봐 인조는 두려웠던 것이다. 한 나라의 왕이자 세자의 아버지인 인조가 이렇게 아들을 죽인 것을 보고 옹졸하고 한심하게 느껴지기만 했다. 나머지 독살 사건들은 당파싸움과 대부분 연결이 되어 있지만, 유난히 소현세자의 죽음은 조선의 변화와 관련이 있던지라 더 안타까웠다. 조선전기에 왕들은 독살사건이 거의 없지만, 왕권에서 신권으로 넘어간 임진왜란 이후의 조선은 왕에 대한 두려움보단 자기 당에 충성하는게 더 큰 자신들의 가치였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사회 변화를 이끌지 못하고 발전이 없는 왕조는 갈아엎는게 맞지만, 전체적인 조선의 시스템은 대체로 체계적이었기 때문에 500년을 존속하지 않았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