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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작은 료칸이 매일 외국인으로 가득 차는 이유는?
니노미야 겐지 지음, 이자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인생은 고달프다. 살아가면서 신경써야할 것이 너무 많다. 큰 일은 당연한거고 자잘한 일들도 마찬가지다. 우선순위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할 테지만, 중요하든 안하든 여전히 해야할 건 많다. 물론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선택하는 것이 정답이지만, 그렇다고 늘상 내 마음대로 다 선택할 수 있을만큼의 여력을 여태 만들어 놓지 못했다. 그 와중에 자신의 마음까지 제대로 챙기기란 힘든 일이다. 상황은 이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마음의 상처들이 점점 쌓아지다 보면, 대체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 당최 알 수 없어지는 사태까지 벌어지곤 한다. 그냥 그렇다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지만, 세상에 그냥이라는 건 없다. 이 책의 목차만 봐도 공감할 수 밖에 없다. 살아가며 누구나 적어도 한번씩, 때로는 자주 떠오르는 생각들이니까. 현실성 100%로 강하게 와닿는 말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살아가야하는 것이 인생이다. 사람들의 상담에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조언을 건네는 저자는 아주 평탄한 삶을 살았을것만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또다른 반전이다. 작은 키 때문에 따돌림은 물론 결혼과 이혼, 이직, 사업 실패, 우울증 등 좋지 못한 일들을 많이 겪었다. 자신의 바닥까지 가 본 사람은 깨달음을 얻을 기회가 생긴다. 저자는 자신의 문제를 깨달았기에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상담사가 될 수 있었다. 이 세상에 자신만큼 소중한 존재는 없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힘든 일들은 당연히 생길 수 밖에 없다. 우울할 때는 이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최악의 상태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 이 책의 목차에서 공감한다면, 분명 저자의 조언에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챙기는 사람이 타인도 제대로 배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