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독립공방
북노마드 편집부 지음 / 북노마드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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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누군가에게는 그저 지나칠 수 있지만, 그 누군가에게는 꿈일 수도 있는 공간이다.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공간이니만큼, 이를 운영하기에 결코 쉽지만은 않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공방들을 통해 어떻게 공방을 열게 되었는지, 어떻게 경영해 나가는지, 공방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알 수 있는 책이다. 상당히 컴팩트하고 얇은 책으로, 휴대도 쉽고, 디자인도 이쁘다. 공방에 대한 책이라서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방을 운영한다는 것은 그저 창의적이거나 로맨틱하기만한 일이 아니다. 일단 공방의 위치를 설정하는 것도 개인마다 편차가 크긴 하지만, 독립 공방이기에 경영자의 판단과 수완에 따라 달라진다. 물론 경영자의 성향이 가장 크게 좌우하는 요소다. 다소 한적한 위치라고 해도 인터넷의 발달로 크게 무리는 없을 수 있지만,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공방의 성향과 스타일이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방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본인만의 스타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이 그렇지만, 경쟁은 그만큼 퀄리티를 높이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요즘의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보는 눈이 높아져 있기에 어중간한 퀄리티의 제품은 채택되기 어렵다. 제작자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만큼이 스타일과 퀄리티를 지녀야 한다. 처음에 말한 그 누군가는 내 동생이다. 그러나 누구나 다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수는 없다. 공방유지의 방법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저 로망이 아닌 공방의 현실을 알려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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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수업 : 쩐의 흐름 편 -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돈 관리의 비밀 충전수업
양보석 지음 / 아라크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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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수명이 일반화된 오늘날이니 만큼, 과거에 비해 은퇴시기나 일에 대한 방향성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이는 기대수명이 늘어난만큼이나 경제력도 변화를 겪을 수 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쩐의 능력은 그만큼 절대적이며, 돈없이는 아무 것도 못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야말로 돈관리에 대해 말한다 요목조목 따지기 좋아하는 성격을 가졌으면서도, 돈관리에 있어선 너무나 무지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경제관념을 지닌 나와 같은 독자들에게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일반적인 재테크 책과 사뭇 다른 점이 있다면 재무제표를 말하는 부분이다. 당연히 기업경영에서만 쓰이는 재무제표를 가정에서도 활용해야 한다는 상당히 상식적이지 않은 내용에서, 또 이렇게 다각도로 바라본다면 꼭 특정분야에서만 쓰이는 법은 없다는 것을 제대로 알려주고 있다. 재무상담사와 같은 직업들도 존재하지만, 일반 서민이 그런 이들과 상담하거나 선뜻 일을 맡기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저자의 말대로 자신의 재무상태를 가장 잘 아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기도 하다. 연령에 따른 돈관리는 물론이고, 돈에 대한 태도, 경제의 흐름을 간략하게 명시하며, 돈관리라는 방법 자체를 큰 틀 안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좋다. 디테일한 면도 물론 있지만, 일단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흐름을 바라볼 줄 아는 힘이다. 돈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넓게 바라보고 어떤 관리를 통해 더 나아가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이면서도 학교에서는 이 책에 수록된 내용들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아직까지도 유교적인 색채가 짙은 대한민국인 까닭도 있지만, 돈은 그야말로 생활의 기본이다. 관리하고 불려나가는 개념과 재미를 알게될 때 한층 더 나은 삶을 위한 지렛대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부의 증식편과 합본이었으면 더 나이스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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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씽킹으로 일 잘하는 방법 - 창의적 인재들은 왜 디자인씽킹으로 일하는가
김형숙.김경수.봉현철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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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씽킹은 해외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개념이다. 현대 사회라는 것 자체가 서양의 문화를 바탕으로 하기에, 뭔들 그렇지 않겠느냐만은 오늘날 혁신적인 것의 거의 대부분은 서양에서 시작된 것이 많다. 디자인 씽킹도 마찬가지다. 제품 디자인에 관심있거나 전공을 한 디자이너라면 IDEO라는 회사를 모르고 지나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들은 이미 꽤나 오래 전부터 디자인씽킹을 적용시켜 수많은 과제를 해결해왔다. 오늘날 구글과 페이스북의 기업문화와 환경과도 유사한 점이 많다. 이미 트인 생각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문제의 정의에 매달렸던 그들이기에 혁신적인 해결법으로 많은 클라이언트들의 신용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미 이삼십여년 전부터 말이다. 현재에 와서는 린스타트업도 전세계적으로 전파도었고, 이미 디자인씽킹의 틀과 요소들은 각기각층의 기업에 적용되어 쓰이고 있다. 이는 국내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해외 저자들의 서적과 이론의 틀을 가지고 어떻게 국내 시정에 맞게 적용시킬 것인가에 대한 물음의 해답을 제시한다. 물론 국내라고 해서 해외의 사례에 비해 현저하게 다른 특이사항이 굳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문화의 차이는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고 반영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책 전반부는 실제 국내 사정에 적용된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통해 디자인 씽킹이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는가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상당히 인상깊은 과정과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요즘 국내에도 다양하고 엄청난 숫자의 스타트업들이 난무해 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데, 이는 주로 IT기업에만 적용되었다고 할만큼 한정적이었다. 그렇지만 이 책에 기록된 사례들은 그렇지만은 않기에 더 의미있지 않았나 싶다. 책의 전반부는 국내 사례를, 중후반부는 디자인씽킹의 개념과 요소, 실제 적용 방안과 과정을 상세히 그리고 있다. 해외 저자들의 저서에 비해 상당히 구체적이고 실례적이기에 현실에 적용하기 알맞다. 디자인 씽킹이 너무 추상적이고 개념을 제대로 잡기 어렵고, 그로인해 현실에 적용하기 너무 어렵다고 느꼈던 독자라면 이 책만큼 현실적이고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책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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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을 세우다 -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나를 만드는 법
허병민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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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메이드 인 미라는 저자 전작의 개정판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저자를 몰랐었기에, 전작 도서들에 대한 정보들도 몰랐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저자의 다양한 전작들까지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자기 계발서다. 날을 세우다, 메이드인 미라는 다소 추상적인 제목들에 비해서, 내용은 상당히 디테일하다. 일단 저자는 다양한 경험과 재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에서 상당히 신뢰가 간다. 물론 그만큼 대단한 인물이기에 보통의 사람들가는 상당히 다르다. 음악은 물론이고 문학평론가까지의 영역까지 넓힌 경력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더군다나 문학평론가가 되는 과정이 너무나 이례적이었다. 문학평론가라고 하면 엄청난 독서량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 상식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문학평론가가 되기 전에 책 자체를 거의 읽지 않았다고 한다. 어이없게도 대학생 때 레포트 발표를 위해 준비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발표 때 담당 교수로부터 평론을 준비해 보라고 한 것이다. 저자가 레포트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그 전에는 전혀 생각도 못해본 진로였다. 그럼에도 훌륭한 성과를 이뤄냈기에 진로가 수정된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제일기획에 입사한다. 광고계에 관심이 없는 독자들이라면 그게 뭐 대수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관심있는 독자라면 그렇지 않다. 국내에서 가장 탑급인 광고회사가 바로 제일기획이다. 삼성이 모기업으로, 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는 하지만, 제일기획은 광고계에서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회사다. 광고회사에 입사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꿈의 회사인 것이다. 저자는 그런 제일기획에도 입사했다. 그럼에도 일년만에 퇴사해버렸다. 문학평론가의 꿈을 위해서다. 저자의 경력들은 절대 일반적이지 않지만, 그 경험들을 토대로 이 책에서 다양한 관점을 보여준다. 자신을 제대로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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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을 수업하다 - 나를 지키면서 사랑하고 헤어지는 법
쑨중싱 지음, 손미경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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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이별이란 슬픔을 동바하게 마련이다. 지긋지긋한 관계를 정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렇다. 그런데 이런 이별을 미리 준비하거나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이 책은 이별, 즉 헤어짐을 수업한다는 강의 내용이다. 너무나 흔하고 진부할 수도 있는 헤어짐을 굳이 연구와 공부, 강의를 들어야 할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헤어짐이라는 시작과 과정은 본인의 감정에 충실하기에 상당히 극단적일 수 있다. 물론 이는 어렸을 때 더 감정에 충실한 편이다. 이것도 물론 경험이 적어서 그런 편인 거고,일반적인 사람들에 한해서다. 뉴스 지상에 나오는 범죄자들은 자신의 감정조절을 무시하고 상대방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이들은 제외하고서다. 헤어짐에 대한 이론과 매커니즘을 알고 싶다면 상당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일반적인 이별 힐링서랑과는 차이가 있다. 감정적인 차원에서만 접근하고 위로만 받는 용도가 아니라, 이성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면이 더 크기에 헤어짐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한다. 그리고 흔한 연인과의 헤어짐이 아닌 다양한 인간관계에서의 헤어짐을 바라볼 수 있기에 오직 감정적인 이별과 헤어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헤어짐은 인생에서 그 누구라도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이를 어떻게 인지하고 바라보고 대처할지에 대해서 미리 수업하는 방법이 바로 이 책이다. 물론 헤어짐은 많은 감정이 복합적으로 얽힐 수 밖에 없는 과정이기에 개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양해지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과정 자체는 유사한 순서를 거친다. 이를 미리 수업해 둔다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인간관계와 심리를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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