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호기심 많은 관찰자 - 임정욱의 인사이드 아메리카 이야기
임정욱 지음 / 더난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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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본다면 아동용 서적으로 착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는 45만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슈퍼 초파워 블로거이자, 한 때 너무나 잘 나갔던 미국 라이코스 ceo를 지낸 인물이다. 뭐 그냥 이력 상에서 더 이상 할 말 없게 만든다. IT기업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실리콘벨리를 모를 수 없다. 전세계 IT기업의 메카이자 성지인 그 곳은 전세계의 혁신적인 두뇌들이 한 데 모인 곳이니까.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실리콘벨리와 같은 혁신 지역을 만들기 이해 분투하고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런 지역을 만들어낸다고 해서 인력까지 그렇다는 건 아니다. 여태 실리콘벨리에 관한 책들이 출간되기는 했으나, 내가 접해본 건 거의 방문기 수준의 책들이었다. 물론 방문을 통해서도 해당 지역의 문화를 접할 수는 있지만, 현지인에 비해서는 당연히 약할 수 밖에 없다. 저자는 그리 긴 세월은 아니라고 해도 한 때 현지인이었고, 현재도 종종 실리콘벨리를 찾기에 방문기와는 차원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실리콘벨리를 찬양하고 부러워만 할 게 아니라, 그들의 문화를 통해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그들의 방식은 이미 세계를 제패할 정도의 선진 IT기업들로 인해 증명되었다. 그들의 뛰어난 두뇌와 더불어 혁신적이고 막힘없이 뚫려있는 생각과 사고방식을 통해 한층 더 그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아무래도 국내와의 문화 차이가 큰만큼, 더욱 더 다채로운 내용들이 즐거움을 줬다. 기술력만이 다가 아닌, 현재는 인력의 활용시대다. 기계화 시대엔 사람의 수가 많으면 되는 거였지만, 정보화 시대엔 어떤 사람이 있어야 하는가와 어떤 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하는가로 달라졌다. 실리콘벨리의 선진 문화를 자신의 기업에 적용시키고 싶은 ceo라면 당연 이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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