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있는 카페의 명언탐정
기타쿠니 고지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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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굴도 평범하고 키도 보통인 평범한 동네 변호사 노리오. 그의 조수이자 명언오타쿠인 키도 크고 잘생기고 기억력 및 추리력도 좋지만 내성적인 동생 리쓰.
그 둘은 이모와이모부가 운영하는 고양이카페 옆에 사무실을 내고 변호사 업무를 보고 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형제를 친자식처럼 챙기는 이모와 전직조폭출신인 이모부, 과거 아버지와 함께 변호사일을 했지만 현재는 절의 주지스님인 마루메 아저씨와 그 딸인 사키.
매력적인 등장인물이 많은 카페의 명언탐정은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변호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가 됐지만 로펌에 들어가지 못한 노리오는 이모부의 배려로 이모부가 하고 있는 카페의 한 구석에 변호사사무실을 개업하게 된다
하지만 변변한 변호사 업무는 오지 않고 마을 사람들에게 무료 봉사를 하는 신세이다.
어느날 침구점의 고토에 아줌마가 사무실에 방문하여 밥도 주지 않는다며 며느리욕을 하면서 소송을 할꺼라고 이야기 한다. 치매증상을 보이는 고토에 아줌마를 걱정하여 침구점에 방문하여 그 며느리와 이야기를 하고 나온 노리오와 리쓰는 마루메 아저씨에게 이끌려 스마일 낙서가 그려졌다는 가게에 방문하게 되고 스마일 낙서사건을 해결하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소소한 일상속의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노리오와 리쓰형제. 관찰력과 범상치 않은 기억력으로 노리오에게 힌트를 주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리쓰는 명언 오타쿠로 갑작스런 명언으로 노리오를 당황하게 하지만 그 상황에 정말 잘 어울리는 명언들을 그리 잘 찾아내는 지 참 신기한 한편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김전일이나 코난처럼 뛰어난 탐정의 활약상은 아니지만 다르면서도 서로의 부족함을 잘 채워주는 두 형제의 모습은 따뜻하면서도 멋진 탐정팀이 아닐까한다.

다른 에피소드가 또 나왔으면 좋겠다. 가볍고 쉽게 읽으면서도 마음 따뜻해지는 이런 책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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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스타워즈
가와하라 가즈히사 지음, 권윤경 옮김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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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에 관하여.

얼마전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가 개봉해서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스타워즈는 한편을 제외하곤 다 봤던 것 같은데 1977년 최초로 개봉한 [새로운 시작]을 필두로 총 8편이 제작,개봉되었다.

벌써 4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새로운 에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첫 3부작은 새로운희망, 제국의 역습, 제다이의 귀환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시작하여 프리퀄 시리즈인 보이지 않는 위험, 클론의 습격, 시스의 복수를 지나 현재는 시퀄 시리즈인 깨어난 포스와 라스트 제다이가 제작되어 개봉되었고, 마지막 작품인 9편이 제작 예정이다.

40년동안 한결같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스타워즈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들어있는 걸까?

이 책은 스타워즈의 일본어 자막 감수위원중 한명이자 스타워즈의 팬인 가오하라 가즈히사가 "스타워즈는 왜 재미있을까?" 라는 물음을 가지고 스타워즈의 전반적인 스토리뿐만 아니라 그 뒷얘기들을 재미있게 썼다.

 

3부작의 영화를 제작하고 머천다이징(굿즈 등의 상품화)을 확보하기로 한 것에 대해 탁월한 비즈니스 센스라고 불렸던 루카스의 이런 계약은 실제로는 3년간의 각본 집필작업을 함으로써 한편으로 제작하기엔 너무 많은 내용으로 인해 3편으로 나누어진 영화제작이 꼭 필요했고 혹시라도 2편 제작비용이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한 대비책으로 머천다이징에 대한 권리르 획득했다고 한다.

 

스타워즈는 또한 영화사뿐만 아니라 여러분야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스타워즈를 제작하면서 루카스는 ILM을 설립하여 특수촬영기법 등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회사를 설립하여 영상제작 및 SF에 필요한 특수촬영등의 발전을 모색했고 음향, 콘티, 카메라, 영상편집 기술프로그램 등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기술들에 모태가 되어왔다.

 

스타워즈는 영화나 기술 발전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세계에 영향을 끼쳤다.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이 모여 축제를 통해 기금운동도 하고 스타워즈 등장인물로 변장하여 아동병원등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스타워즈의 세계관과 그 상상력이 지금봐도 어마어마한데 몇십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놀랍고 생각보다 적은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첫번째 작품을 지금 보더라도 잘표현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잘만들어진 이유가 책을 통해서 어느정도 느끼지 않았나 싶다.

 

스타워즈 팬으로써 스타워즈에 대해 더 알고 싶거나 스타워즈가 왜 그렇게 인기가 있고 팬이 두터운지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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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와 편견의 세계사
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김희숙.정보라 옮김 / 생각의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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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과 광기에 관한 역사적 고찰] 무지와 편견의 세계사

역사는 쓰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조금씩 평가가 다른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떤 관점으로 세계사를 바라 봤을까?
첫번째 장인 [옛날, 아주 오랜 옛날에도]에 그 답이 있는 것 같다.
옛날 옛적 인류는 무지라는 계곡에 살게 되고 그 계곡에서는 오래된 것은 무엇이든 존경받았기 때문에 나이든 사람들의 지식과 지혜가 전부 맞다라고 믿고 있다 .우연히 한 사람이 그 골짜기를 벗어나 멀리 나갔다와서 이곳 말고도 사람이 사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만 원로들은 침묵하길 원하고 자신들이 알고 있는 옛날부터 내려오던 사실을 뒤집어 엎는 것은 신성모독이라고 생각하여 그 사나이를 재판을 통해 죽여버린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후 골짜기가 황폐회 되게 되고 과거의 그 사나이를 떠오른 사람들은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

책을 읽는 우리에겐 그 원로들이 얼마나 어리석고 고집스러운 사람들인가 하고 한탄할 것이다. 하지만 과거의 그 시점이었다면 어떻게 생각했을까? 힘있고 주세력인 원로들의 말을 따랐을 지 아니면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는 사람을 따랐을 지 말이다 .어쩌면 새로운 이론을 제시한 사람에게 헛소리한다고 하거나 나라를 망치는 사람들이라고 욕하진 않았을까 싶다.

옛날옛적 아주 오랜 옛날에 있었던 일들이 세계사 속에서 계속 반복되어 오면서 인류는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범하면서 조금씩 새로운 이론들을 받아들이며 발전해왔던 것 같다.

현재도 무지와 편견으로 새로운 이론이나 이야기들, 기대들을 무시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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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란드의 밤
올리비에 트뤽 지음, 김도연 옮김 / 달콤한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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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 반도의 툰드라 지역.
그곳엔 40일간의 극야와 오로라가 존재하며, 순록과 사미족과 순록경찰이 존재한다.

40일간의 극야가 끝나가는 날 새벽 독일 관장이 운영하는 도서관에서 기증받은 사미족의 북이 사라진다.
순록과 순록치기들의 분쟁및 사건들을 관리하는 순록경찰인 클래메트와 니나는 순록치기인 마티스를 방문한 후 북도난 사건을 듣게 되고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그 다음 날 두 귀가 잘린 마티스가 살해된 채 발견되고 순록경철 둘은 사미족의 북 사건과 함께 마티스 살인 사건을 조사해 나간다.

예전에 텔레비젼을 보다가 툰드라 지역의 다큐멘터리를 본 적 있다. 얼마 안남은 순록치기들의 삶을 보여줬었는데 순박하고 자연의 섭리에 따라 자신들의 삶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환경파괴로 인해 이제 순록치기를 할 수 있는 기간도 얼마 안남았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안타까워 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라플란드의 밤의 배경이 되는 순록치기들의 삶이 아마도 그때 봤던 다큐멘터리속의 민족들이 아닐까 싶다.
소수민족들의 아픔은 다양한 방법으로 알아왔지만 일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잊고 지냈던 것 같다.

이 책 속에는 그 소수민족의 아픔과 인류의 잔인함, 욕심이 담겨져 있다.
이야기는 순록치기의 죽음과 사미족의 북 도난이지만 사건을 따라가면 갈 수록 사건보다는 사미족들의 삶과 기구한 운명에 촛점이 맞춰진 건 아닌가 싶다.

한편으론 북유럽의 극도로 추움과 더불어 자연의 아름다움이 보여지는 것 같아서 더 늦기 전에 오로라를 보러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북유럽 극지 스릴러라고 하지만 내가 너무 강한 스릴러만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스릴러라고 하기엔 약하다.
하지만 알지 못하는 삶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과 새로운 지식들로 인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던 소설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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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아도 되는 책의 독서안내 - 지식의 최전선을 5일 만에 탐색한다
다치바나 아키라 지음, 이진아 옮김 / 인디페이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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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 책을 읽고 싶은 사람,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궁금한 사람들이 혹할 만한 제목이다. 
매년 어마어마한 양이 쏟아져 나오지만 일상생활속에서 책을 읽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 걸까? 
아니 어떤 책들을 안 읽어야 하는 걸까? 

[최신 '지식의 겨냥도'를 손에 넣고 나서, 고전을 포함하여 자신이 흥미가 있는 분야를 읽어나가면 된다.]
머릿말에 나오는 저자의 이야기다. 
20세기 중반쯤에 일어난 지식의 빅뱅으로 인해 패러다임이 바뀌었기 때문에 빅뱅이전의 책보다는 빅뱅이후의 책을 중심으로 읽는 것을 추천하며 읽어야 할 지식을 5가지의 장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복잡계/진화론/게임이론/뇌과학/공리주의] 
 
책 제목이 얘기하는 답은 어쩌면 머릿말에 있는 것 같다. 
특히 책을 읽어야 하는 법을 알고 싶은 초심자들에겐 책의 내용으로는 방향을 잡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책에 대한 안내서라기보다는 현재 지식은 무엇을 탐구하고 있고 어떤 흐름으로 가고 있는가를 알려주는 것 같다.  
 
인문학 독서모임을 하면서 이 책에서 말하는 분야에 대한 책들을 읽어본 적이 있다. 알아두면 좋은 지식이고 좀 더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고 내 자신을 성장시키기엔 좋은 책이긴 하나 초보자들이 접근하기엔 쉽지 않은 것 같다. 
책은 일단 가장 흥미가 가는 분야부터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며 읽는 게 내가 생각하는 책을 고르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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