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와 편견의 세계사
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김희숙.정보라 옮김 / 생각의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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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과 광기에 관한 역사적 고찰] 무지와 편견의 세계사

역사는 쓰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조금씩 평가가 다른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떤 관점으로 세계사를 바라 봤을까?
첫번째 장인 [옛날, 아주 오랜 옛날에도]에 그 답이 있는 것 같다.
옛날 옛적 인류는 무지라는 계곡에 살게 되고 그 계곡에서는 오래된 것은 무엇이든 존경받았기 때문에 나이든 사람들의 지식과 지혜가 전부 맞다라고 믿고 있다 .우연히 한 사람이 그 골짜기를 벗어나 멀리 나갔다와서 이곳 말고도 사람이 사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만 원로들은 침묵하길 원하고 자신들이 알고 있는 옛날부터 내려오던 사실을 뒤집어 엎는 것은 신성모독이라고 생각하여 그 사나이를 재판을 통해 죽여버린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후 골짜기가 황폐회 되게 되고 과거의 그 사나이를 떠오른 사람들은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

책을 읽는 우리에겐 그 원로들이 얼마나 어리석고 고집스러운 사람들인가 하고 한탄할 것이다. 하지만 과거의 그 시점이었다면 어떻게 생각했을까? 힘있고 주세력인 원로들의 말을 따랐을 지 아니면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는 사람을 따랐을 지 말이다 .어쩌면 새로운 이론을 제시한 사람에게 헛소리한다고 하거나 나라를 망치는 사람들이라고 욕하진 않았을까 싶다.

옛날옛적 아주 오랜 옛날에 있었던 일들이 세계사 속에서 계속 반복되어 오면서 인류는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범하면서 조금씩 새로운 이론들을 받아들이며 발전해왔던 것 같다.

현재도 무지와 편견으로 새로운 이론이나 이야기들, 기대들을 무시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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