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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마사노리의 감정 마케팅으로 고객을 사로잡는 법
간다 마사노리 지음, 최윤경 옮김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5월
평점 :
어떻게 하면 고객을 평생 우리 회사의 팬으로 만들 수 있을까?
240통의 DM을 보냈을 뿐인데 50팀이 방문했고, 재건축 주택 3채가 하루 만에 다 팔렸다.
오사카의 어느 부동산 회사의 이야기다. 어떻게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사실 사장은 직원의 권유로 40만 장의 전단을 추가로 만들어 뿌리기도 했다.
그 결과는 고작 3팀이 더 방문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이 ‘차이가 생기는 시스템’을 당신의 회사에 실천하게 하는 게 이 책의 목적이다.
그 실질적인 방법으로 고객을 충성고객으로 만드는 작업을 알려준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 ‘21일 고객 감동 프로그램’, 즉 ‘평생 고객 교육 커리큘럼’을 소개한다.
이 구조의 기본인 ‘감정 마케팅’은 고객의 감정을 당신의 편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각 업계의 특수성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인간의 감정에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결국 ‘팔리는 구조’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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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만 보고 좀 반신반의 했던 터라...
요새 감정 마케팅 씨알도 안 먹히던데?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 책이 20년 전 출간된 책이였고 그냥 다시 재출간 했을 뿐이였다는 사실-_-
재출간이면 개정판이라고 책에다가 좀 써줬음 좋겠다..
왜 감정마케팅이 전혀 먹히지 않는다고 장담을 했냐면
내가 일할 때 감정마케팅 내가 스스로 해보겠다고 해서 손편지를 100통 썼던 적이 있는데
( 심지어 그냥 편지도 아니구 엠알케이.. 가위로 자르고 붙여서 입체편지지로 만드는거..
그리고 인쇄한거 아니고 한장 한장 진짜 다 다른 내용으로 썼다..
쪽지아니고 리얼 편지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00 명의 고객님들 중에 내가 쓴 편지 사진 첨부해서 리뷰 써주신 분 딱 한 분 계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의 허탈함이란..
솔직히 100% 그걸 보고 리뷰를 써줄거라 생각은 안했고 아무리 그래도 5%는 반응이 오겠지
= 즉 5명을 기대했는데 1명..ㅋ... 그야말로 처참한 결과다
성과라고 할 수도 없어서 상부에 보고도 못했다^_^..............
그 때 알았다 와 진짜 사람들 감정만큼은 가차없구나 ㅋㅋㅋㅋㅋㅋ
그나마도 그 한 분이라도 올려주셔서 진짜...ㅎ.. 내가 했다는 것만 증명이 되었지
그 분 마저도 안 올려주셨으면ㅋㅋ 내가 편지 썼다는 증거조차 없음ㅋㅋㅋ
여튼 냉정하게 이건 옛날이나 먹히는 마케팅이라고 생각된다..
요새 이런 쪽으로 마케팅 다가가봐야 별로 이득이 없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책 맨 뒤에 보면 실제로 이 감정마케팅을 이용해서 매출상승에 도움이 되었던
일본 기업이 한 300개쯤 된다고 한다.
그러나 책이 20년 전 책이고, 어차피 일본기업이여서 굳이 이 책에 기업명을 표시하지 않았다 라고 하는데
나는 이게 좀 의문인게.. 일본기업이래도 우리가 아는 기업이 꽤 있을 수도 있고
기업명을 기재해야 실제로 이 마케팅이 먹혔던 걸 증명하는 셈인데
그걸 그냥 뺀다?? 솔직히 이해가 안가고 이 책을 판매하려는 의지가 덜 느껴졌다...
저자는 어떻게 생각하련지 모르겠지만.. 여튼 그렇게 기업명을 쏙 빼고나니
독자 입장에서는 이 마케팅이 그래서 성공을 한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지 않나?
그리고 책 읽다가 느낀건데 저렇게 글귀 위에 스타카토 처럼 점 찍혀 있는거 너무 ㅠ 읽기 불편했다...
왜 저렇게 인쇄를 했는지 모르겠다... 원래 20년 전 책에 있었던 내용을 그대로 가져온건지
아니면 개정판을 내면서 새롭게 변화를 준건지 모르겠는데 지저분해보이고 되려 눈에 잘 안 들어온다.
내용을 강조하고 싶었다면 차라리 밑줄이나,
저 부분 글자만 색을 바꾸는 편이 훨~~~~씬 나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스타카토는 보통 강조하고 싶은 단어에만 띵띵 치는 편인데 왜 굳이 문장을 저렇게 ......
생각보다 저런 부분이 많아서 불편했다.
그래도 좋았던 점을 꼽으라면 저자가 매우 솔직하다는 점이다.
솔직히 당신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고 이걸 믿어도 좋고 안 믿어도 좋다
이런 뉘앙스로 매번 이야기 하는데 맞는 말인 듯 하고
저자 또한 자신의 방법이 100% 정답일 수는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그건 좋았다.
무조건 내 방식대로 하세요! 라고 하는 책 보다는 더 신뢰가 간달까?
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나의 사업이 꼭 감정마케팅이여야만 한다..
라는 분이 계시다면 한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한다.
어떤 업종에서는 어쩌면 먹힐 수도 있으니 말이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