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커 래빗홀 YA
이희영 지음 / 래빗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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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커를 흔들면 나의세계가

너의 세계로 뒤바뀐다. 그리고

나의 세계에서 풀지 못했던 숙제를

너의 세계에서 풀수있게 된다.

이희영 작가님 소설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끊을수 없다.

스토리 전개가 빠르게 흘러가면서

다음 장을 놓치고싶지 않은 마음에

눈과 손이 바쁘게 움직인다.

나우의 시간여행은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서 우리의 삶. 과거,현재,미래를

다시금 생각하며 보게한다.

나우뿐이 아닌 등장하는 인물들의

서사는 모두 우리의 이야기였고

지금 현재 진형행인 삶들이다.

시간 여행이야기를 이렇게 가슴 뛰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을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나우를 따라가는 과거와 미래와 현재는

넘치도록 아름답고 넘치도록 슬펐으면

차고 넘치도록 설렘했다.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시간여행.

그때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해볼걸.

그때 그길을 선택했다면 좋았을걸..

그때 그랬다면 지금 나는 어떤모습일까?

등등...하지만 막상 그때 그렇게 선택하고

현재를 살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또

그때 그 길을 갔다면..하면서 똑 같은

생각을 했을거다. 그러니 지금 현재 내삶이

최선이였고 지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게

진짜 후회없이 앞으로를 살아가는 방법일것이다.

평생을 오직 한 사람으로 살아간다고 믿었다. 그런데 아니였다. 수많은 나 들이 찰나에 존재했다. 덧없이 사라지고 다시 존재함을 반복하는 것뿐이었다. 탈피하고 그 껍질을 버리는 갑각류처럼 인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97쪽

돌아갈 수 있다고 모든 것을 다 바꿀 수 있을까요? 어제는 오늘의 과거입니다. 내일의 과거는 오늘이지요. 내일은 그다음 날의 과거가 됩니다. 우리는 늘 과거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내일의 과거이니, 오늘 뭔가를 한다면 내일이 바뀌지 않을까요? 과거는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매일매일 살고 있을 뿐입니다. 123쪽

억지로 지우려 하다가는 더 큰 얼룩만 남게 되는 경우가 있죠. 해변의 자갈이 파도와 바람에 마모되어 사라지는 게 아닙니 다. 잘게 부서져 모래가 될 뿐이죠. 인간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 다. 좋은 추억이든 아픈 상처든 빛이 바랄 뿐입니다. 완전히 없어 지지는 않죠. 126쪽

시간을 천천히 지나온 것이 아니었다. 시간 여행자가 되어 이리저리 뛰어넘어 왔을 뿐이었다. 바텐더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마음은 여전히 과거의 상처를 지닌채 시선은 늘 미래로 향해있는 매일같이 시공간을 뛰어넘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었다. 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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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비밀 레시피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6
부연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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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레시피 라쓰고

영혼을 달래주는 음식이라 읽는다.

사람의 부정적인 감정을 먹고사는 악마 데몬.

데몬은 사람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모으기위해

식당을 연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람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끄집어 낸다.

사람들에게 요리를 해주는 데몬의 모습이

악마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게 너무 우당탕이다.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기까지 하니 데몬이

지하 세계에서 인정받지 못했다는걸

수긍할수 밖에 없게된다.

하지만

우당탕, 허당스러운 데몬의 존재는 많은 이들에게

위안이 된다. 그리고 자신의 힘또한 키우게 된다.

악마라는 키워드를 참 재미있게 풀어내서 신선했다.

그리고 아이들의 고민, 염려,걱정,불안을

섬세하게 담아내서 많은 아이들에게 힘을 줄거 같다.

스스로 실수를 바로잡고 올바른 선택을 할수있도록

돕는 데몬, 그리고 그 안에서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들은

모두 걷어가는 악마데몬의 활약은 재미를 뛰어넘는

힐링을 주는 소실이다.

신선한 판타지소설을 찾는이라면 누구든 읽어보길 추천한다.

-밑줄긋기-

사실 세현은 다시 수영을 할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나영과 민아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면

가슴에 얹힌 모래주머니가 떨어져 나갈것이다.

그러나 실천은 생각 처럼 쉽지 않았다.

잘못을 바로 잡는건 잘못을 저지를 때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했다. 66쪽

방금 본 환상은 그냥 환상이 아니죠.

수 많은 미래 중 일어날 확률이가장 높은 미래입니다.

75쪽

여기는 삶과 죽음이 나뉘는 곳이란다. 다들 이쪽으로 돌아오기위해

치열한 싸움울 하고 있지. 그러니 다시 돌아온 사람들은 정말로 강한 사람이야

1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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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 신 - 이방인의 일기, 부조리극 판타지 소설
김서진 지음 / 시시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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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소속 되었지만 실상은 그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지언씨의 삶

책을 읽기전에 작가님의 기사를 먼저

읽었었다. 그리고 읽게된 소설은

작가님의 기사인터뷰와 맞물리면서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

책을읽는 내내 어느교수님의 강의가

생각이 났다.

조현병에대한 강의였고 아주 충격적이였다.

이 소설이 주는 충격이 그렇다.

내가 살고있는 현실이 모두 부정당하는 느낌.

그렇게 이상과 현실을 오가며 머리속을

뒤집어 놓는다.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 자신의 길을 찾아나가는

주인공의 삶이 꿈과 현실에서 부딪치며

끊임없이 마찰을 일으킨다.

현실의 부조리가 꿈의 초현실로 겹쳐 보인다는

작가님의 말처럼 소설속 지언의 삶은 위태롭다

그리고 결국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으로

발전한다. 그렇게 지언은 있지만 없고

없지만 분명 존재한다

사회부조리를 판타지로 풀어낸 소설이다.

그래서 인지 소설이 주는 느낌은 혼미하다.

나도 덩달아 꿈속을 헤매는듯 하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소설이다.

사회부조리를 판타지로 풀어낸 소설이

궁금하신분들은 꼭 읽어보길 ..

호접지몽

(나비가 된 꿈이라는 뜻으로,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

또는 인생의 무상함을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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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씨의 해빙기
슈테판 쿨만 지음, 양혜영 옮김 / 달로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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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남은 윈터 할아버지의

새로운 시작같은 자기자신 찾기.

사고로 아내를 잃은 할아버지.

그리고 삶의 의미를 잃고 아내를

따라가고 싶었던 위험한 생각.

다정한 성격이아닌 매사에 정확하고

묵직한 성격탓인지 윈터씨의 인간관계는

아내에 비해 그렇지 못한듯 하다.

그래서인지 아내를 잃고 윈터씨를 위로하며

함께 아파해주는 이웃이 없다는게 너무

안따까웠다. 아니 어쩌면 할아버지가

거부하며 스스로를 가둬버린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진짜 윈터할아버지는 정말 다정하고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란걸

시간이 지나면서 알수있게 된다.

다만 표현하며 살지 못했을뿐.....

운명처럼 만난 한 사람으로 인해

죽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윈터할아버지의

오늘은 너무 신이나고 행복하다.

그 시작이 아내를 위한 마음에서부터

시작된거라 더 가슴이 따뜻해진다.

아내를 대신해서 뷰티 컨설턴트가 되어

화장품을 판매하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윈터씨의이야기는 삭막한 이들에게

포근한 미소로 다가온다.

할어버지 목숨을 건져줬던 릴리에게

자신이 변했다고 얘기하며 놀라는

윈터할아버지. 하지만 그녀는 그저 예전모습을

되찿은거라고 말해준다. 나는 그 장면에서 왠지

모르게 울컥했다.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읽어보길 추천한다.

-밑줄긋기-

로버트도 따라 웃었다. 그도 다른 사람과 동질감을 느꼈다.

사는 동안 자신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확신이 들었다.

삶에는 분명 힘든 시간이 있다. 그래도 자신을 내버리지 말고

이전과 다르지 않은 태도로 삶을 대해야한다.

3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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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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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더 가치 있고 아름답게

최선을 다해 살게 하는 소설이다.

나는 해피 엔딩을 참 좋아한다.

영화도 소설도 말이다.

소설이니까 가능한 것들을 아낌없이

부어 놓은 글들을 읽고 싶은 사람이다.

이 책이라고 안 그랬을까.

소설이라는 핑계를 대고 당연하듯 기적을 바라며

말도 안 되지만 설렘 가득한 결말을 기대하며

그렇게 하는 게 독자를 위하는 거라고 애써 생각했다.

그리고 혼자만의 결말을 써 내려가며 책을 읽었다.

보기 좋게 한방 먹었지만 말이다.

아니 사실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내내 마음이 불안하고 아팠으니...

이 소설은 그런 소설이다.

알고 있지만 모른척하고 싶은,

그저 윌과 루가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마음만 가득한 소설.

그리고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소설이다.

하루하루 주어진 지금의 건강한 하루가

이토록 아름답고 감사한 하루라는 게 다시 한번 깨달아지는..

책을 읽는 내내 여러 거지 생각들이 겹쳐오면서

함께 울고 웃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활활 타오르지는 않지만 그 어느 것보다 더 뜨거운

로맨스 소설이다. 애달픈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책은 영화 '미 비포 유' 원작 소설이다.

영화는 안 봤지만 책을 읽고 난 뒤

너무 궁금해서 한번 봐야겠다.

-밑줄 긋기-

투석기로 발사된 돌덩이처럼 완전히 다른 삶 속에 처박히게 되면,

아니 적어도 얼굴이 유리창에 닿아 짜부라질 정도로 심하게

등 떠밀려 남의 인생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를

다시 생각해 볼 수밖에 없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94쪽

"그러면 좋은 예기 하나 해줄게요" 이 말을 하고 나서 그는 잠시 기다렸다.

내가 반드시 주목해서 들어야 한다는 듯이 "어 떤 실수들은 ..... 유달리

커다란 후유증을 남기죠 그렇지만 당신은 그날 밤 일이 당신이라는

사람을 규정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아도 돼요." 384쪽

새로운 세상에서 조금은 편치 않은 느낌이 들지도 몰라요 사람이 안전지대에서

갑자기 튕겨져 나오면 늘 기분이 이상해지거든요 하지만 조금은 신나서

기뻐하길 바랍니다.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돌아왔던 그때 당신의 얼굴이

내게 전부다 말해 주었어요. 당신 안에는 굶주림이 있어요. 클라크,

두려움을 모르는 갈망이 있어요. 대다수 사람이 그렇듯 그저

묻어두고 살았을 뿐이지요. 5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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