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오야마 준코 지음, 이소담 옮김 / 모모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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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볼수 없어도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을 읽을수 있는 보관가게

주인이 만나는 기적같은 사연들

뭐랄까..

책을 읽는 내내 행복한 웃음이 났다.

제목만으로는 황홀한 판타지를 생각했던터라

사람이 아닌 그 무엇이 그들을 관찰하고

써내려간 이야기는 판타지보다 더 기발하고

그 무엇이 표현하는 것들에 자꾸 웃음이 났다.

이런게 힐링이군아~

라는 생각이 절로들었던 너무 이쁜 소설이다.

참 안따깝게 시작하는 이야기였지만

앞을 볼수없는 그와 그러기에 함께 있을수

있었던 그 무엇들의 동거는 넘치도록

즐겁고 표현은 섬세하다.

그리고 설렘도 있다.

조금은 색다른 힐링소설이다.

잔잔한듯 하지만 시끌벅쩍 우당탕 사연한가득이다.

그리고 그 사연들속에 아주 커타란 힐링있다.

예쁜소설, 힐링소설, 미소가 절로나오는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밑줄긋기-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가능성을 위해 주인은 여기에서 기다립니다. 보관가게는 기다림이 일이니까요. 이곳은 모두가 돌아올 장소입니다.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장소입니다. 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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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김남권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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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앵커 브리핑,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서 소개한

감성 시인 김남권 시인

옛 감성이 짙은시집이다.

시인의 감성을 조용히 따라가다보면

어느세 시인이 표현하는 풍경과

장소에 가있다.

따뜻한 봄을 노래하지만

어느세 열정가득한 여름을 느낄수있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시원한 가을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그리운 겨울도 느낄수 있다.

결국에는 다시 설렘가득한 봄을 맞는다.

이 시집은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다.

시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감성에 푹 빠져 읽을수 있는 시집이다.

-밑줄 긋기-

꽃마중

길이 끝나는 곳에서

그리움은 시작된다

이 길을 지나 그대 오신다면

내 마음의 불빛 열어

그대를 밝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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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산다
김근희.이담 지음 / 느린서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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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에 따르지 않고 나만의 방식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멋진 부부의 느린이야기

미국에서의 삶, 그리고 돌아온 한국에서의 삶.

자연이 주는 대로 , 자연에서 얻어지는대로

스스로 만들고 다시 재 사용하며

그렇게 남들보다는 조금 더 내려놓고 살아가는

부부의 이야기는 너무 아름답고 낭만적이다.

느리게 산다는거.

문자그대로만 보면 뭔가 게으른 모습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자가 얘기하는 느림은 그런 느림이 아니다.

오히려 이 부부는 너무 바쁘게 살아간다

그렇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삶 속에 조급함은 없다,

세상의 빠름, 세상의 유행을 따라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 부부의 느림은 그런 느림이다.

조급함이 없는 느림.

더 갖고 싶고, 더 늘리고 싶은 것들을 내려놓고

좀 더 줄이고, 있는 것을 새롭게 자신만의 쓸모로

만들어 사용하는 부부의 일상은 너무 평안해 보이기까지 한다.

책을 읽는 내내 감탄하며 그들의 삶을 동경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나도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며 좀 더 내려놓음을

연습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

쓰지도 않을 물건들이 가득 차 있거나 남들의 눈이 신경 쓰여

나도 그들처럼 세상의 빠름에 따라가고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조급함을 열정으로 포장하지 말고 조금은

비우고 살아가는 우리 삶이 되길 바라본다.

-밑줄 긋기-

그림이란 화폭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시선이 멈추는 모든 장소가

그림이 된다. 그 그림에서 마음의 쉼을 얻는다면 삶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치유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롤로그 중-

우리의 느림은 세상의 빠름을 따라 기지 않는다는 의미 이디

끊임없이 새 물건을 내놓고 소비를 부추기는 빠른 소비에 휩쓸리지

않으려는 의미 내서의 느림이다. 그 빠른 소비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빠름인지 생각해 보면 그 속도를 결코 따라가고 싶지 않다.

3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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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을 촬영하는 방사선사입니다
류귀복 지음 / 지성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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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라 읽는 감사한 하루하루

당신은 지금 잘 지내고 계시나요?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인생이야기다.

치과 방사선사의 평범한 일상같지만

뜻하지않게 찿아온 질병과 맞짱뜨며

하루하루 소중히 채워가는 그의 삶이다.

그가 만난 환자들

그리고 환자가 된 그의 이야기는

웃픈일들 투성이다.

유전병인 강직성 척추염.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 미안한 엄마와

또 이 병이 내 자식에게 유전될까싶어

2세계획을 포기할까 고민했던 작가님.

그럼에도 그의 삶이 마냥 고단하지만은

않기에 지금 그는 이쁜 공주와 행복하다.

행복의 기준을 다른이가 아닌 오롯이

나에게 맟추니 감사가 절로 나온다.

삶의 모든 공간이 학교가 될수있고 만나는

모든 사람은 선생님이 될수있다(p171)는

작자님의 말은 이 책을 다시보게 한다.

정말 행복이 무엇인지 진짜 행복해지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싶다면

이 책이 학교가 되주고 선생님이 되줄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장 문장을 필사하고

싶은 책이다.

-밑줄 긋기-

자신이 밝게 빛나는 순간이 있다면 자신을 환하게 비줘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가까이에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28쪽

현실이 낭만을 이기는 유전자가 있다보니 아직도 여전히 꽃값이 비싸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두사람의 미소 값이라고 생각하면 그 가치가 달라진다 94쪽

완치되기 어려운 질병과 함께하다 보니 의육과는 다르게 천천히 움직이는 육체와 한없이 약해지는

정신으로 힘겨울 때가 많았지만 이제는 아픔과 동행하려고 노력한다. 몸이 아프면 잠시쉬고,

마음이 아프면 달래준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불평하는것을 그만두고,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소중한 지인들의 "잘 지내?"라는 안부 인사에 ""잘 지낸다의 기준치를 낮게 하면

잘 지내"'라는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한 답을 할수있게 되었다. 2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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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도넛문고 8
이재문 지음 / 다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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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하늘을 날아오를수 있는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스스로를 어두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깊은 어둠에 갇워버린 은서.

강해지고 싶어서 진짜 자기모습을

감추고 포장하기 바쁜 하람이.

아프지 않은척 숨기기 바쁜 서윤이

그리고 이 아이들을 치유해주는

마녀할머니와 길고양이.

책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우리의

아이들이다. 오늘도 여전히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는 아이들.

스스로를 저주에걸린 마녀라 생각하며

친구들곁으로 다가가지 못하는 은서는

왕따를 당하는 자신을 마녀로 둔갑시켜

스스로를 지키려했는지도 모르겠다.

사고로 바보가된 아버지가 부끄럽지만

지켜주고 싶은마음에 일진이 되어

강해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숨기고 싶은 비밀이었지만 실상은

당당하게 자랑하고 싶은마음이 컸기에

더 올바른 모습을보이려 애썼는지도 모른다.

각자 상처를 안고 우연히 모이게 된

'아틀리에' .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찿고 하늘을

훨훨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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