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헴 폴리스 2049 순정만화 X SF 소설 시리즈 1
박애진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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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경욱 만화가의 '라비헴 폴리스' 를 소설로 재해석했다.

순정만화는 로맨스라는 공식을 뛰어넘어 SF만화의 시작을

열었던 '라비햄 폴리스' 이제는 만화가 아닌 소설이다.

박 애진 작가의 감성으로 다시 쓰여진 소설 '라비헴 2049'

그림체에서 한번 심쿵하고

왠지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듯한 느낌에

타임머신을 탄 느낌이고 탄탄한 스토리에 재미는 두배다.

근 미래 2049년.

그리고 여전히 극과 극으로 나뉘어 살고있는 사람들의 삶.

부한자와 그렇지 못한자.

가진자와 모든것을 빼앗기는자

그리고 권력을 휘두르며 사람위에 있는자.

그들의 비리와 무서운 계략까지...

그 중심에 경찰 하이아와 라인이 있다.

둘의 셀럼가득한 로맨스도 살짝 기대했지만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라마스 지구.

라비헴의 폴리스 답게 이 둘의 활약은 손에 땀을 쥐게한다.

데이트도 하기는 하지만 사건을 풀어나가는데 중심을 두고

보이지 않는 거대한 힘과 싸워나가는 하이아와 라인.

그저 SF소설로만 읽으면 근미래를 떠올리며 읽을텐데

등장인물 소개를 보고난후 읽기 시작한 책은

나도모르게 과거로도 돌아가게 한다.

순정만화의 이쁜 그림체.

그 시대 순정만화를 즐겨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따라 그려봤을 등장인물에 괜히 설렘설렘한다.

과거와 미래를 맛보며 읽을수 있는 소설이다.

90년대 만화를 즐겨읽었던 이들이라면 이 소설의

반가움은 두배일것이다.

아주 특별한 선물같은 책이니 놓치지 마시길...

-밑줄 긋기-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지금 까지도 이어지는 일이지

공연장이나 스포츠 경기장 건축, 공원과 산책로 조성은 도시에서

빈민을 몰아내는 가장 큰 사업이야. 건축사는 돈을 벌고

정치인은 막대한 뒷돈을 챙기지.

82쪽

라마스에서는 종교에 의지해 자신을 지키려는 사람들을 종종 볼수있어요

루나처럼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 종교적 황홀경까지 경험했으니

막기 어려울 거예요 1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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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소년 2 - 완결 행복한 만화책방
영이.빈이 지음, 영이 그림 / 너른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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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

한번 실패를 한 연지가 두려워 하는건 어쩌면 당연하다.

동호에게 미안한 마음또한 있을것이고 말이다.

하지만

동호는 여전히 변함없이 연지가좋다.

연지의 실패한 결혼 생활에 대해 전남편과 찜찜하게 남아있던

감정선을 마무리 짓는 전개도 너무 좋았고

연지를 질투하는 친구의 이야기도 공감을 할수 있는 부분이라

억지스럽지 않아 너무 재미있었다. 특별히

설렘 쿵. 연지와 동호의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도

너무너무 사랑스러웠다.

아니, 이렇게 설렘가득 사랑스러운 만화가

2권으로 끝이라니.....

연지와 동호의 더 많은 스토리가 보고 싶은데 말이지...

아쉽 아쉽.. 책태기가 왔을때

혹은 잠시 한박자 쉬고싶을때 언제든 꺼내어 읽기 좋은 책이다.

설렘가득 청춘들의 사랑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읽어보길 추천한다.

-설렘 가득 말풍선-

내가 네게 말을 걸어서, 내가 네 발에 걸려 넘어져서

나만 네손의 달팽이를 보아서, 내가 너의 좋은점을 알게돼서

정말 다행이야. 247쪽 연지의 말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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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소년 1 행복한 만화책방
영이.빈이 지음, 영이 그림 / 너른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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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는 우리

실패한 인생인거 같은 연지의 삶.

결혼 6개월만에 이혼을 하고 도망치듯 고향에

내려온 연지는 고향에서 중학교 친구 동호를 만난다.

그리고 잊고 있었던 추억이 떠오르며

자신도 모르게 두근거리는데...

이렇게 설렘 가득한 만화라니.

그림체도 너무 이쁘고 억지스럽지 않는 글의 흐름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달팽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떠오르면서 달팽이에게 괜히 미안해지기도 한다.

무심히 밟고 지나칠수 있었던 달팽이.

그 달팽이로 인해 동호와 연지는

끊어지지 않는 인연의 끈이 묶이기 시작했다.

이들의 사랑은 과연 이루어질수 있을까?

두둥!!!

-두근 두근 설렘 말풍선-

내가 한말은 네 미소가 여전하다는 말이었어.

107쪽 동호의 말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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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편지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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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수요일의 하루가 지금

당신에게 배달 됩니다.

자신의 꿈은 잊은채 남편과 아이들을위해

평범한 삶을 살고있는 이무라 나오미와

꿈과현실에서 갈팡질팡하는 이마이 히로키.

그리고 그들의 주변인들. 어쩌면 흔히 만나고

볼수 있는 우리 이웃이자 우리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들은 세상에 하나뿐인 우체국에서 시작되는

수요일의 편지로 용기를 얻게되고 잃었던것을

다시 찾아간다.

지금 내 삶이 너무 초라해서 멋지게 성공한

하루를 만들어 쓴 편지는 길을 잃었던 이마이에게

길이 되주기도 하고 초라하고 별볼일 없는 하루지만

용기를 내서 다시 시작해보고싶다는 편지는

이무라에게 힘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의 변화는 주위를 함께

변화 시키기도 한다.

우연히 알게된 수요일의 편지. 누군가의 하루.

비록 나에게는 별볼일 없는 하루라고 할지라도

누군가에게는 꿈같은 하루가 될수있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이 소설이 주는 힐링은

용기이자 도전이다.

많은 힐링 도서들이 있지만 이 소설은

조금 다른 각도에서의 힐링소설이다.

지금 자신의 하루 하루가 별 볼일 없어보이고

막막하다면 이 소설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당신의 마음에 작은 용기와 도전의 씨앗을

심어줄것이다.

-밑줄 긋기-

이 버팀. 이것도 진보이지 않은가. 평범한 일상에 있는 평범한 진보다 '지극히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제각기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필사적으로 살고 있는 애기를 읽으면 이게 뭔가 뭉클해지는 게 좋더라고.' 그날, 이오리가 한 말을 떠올렸다 나는 살아 있다. 지금 나를 전철에서 밀어내려고 하는 평범한 사람 속에서 평범하게, 필사적으로, 살고 있다 누구나 여러 가지 생각을 품고 필사적으로 살고 있다 전철 문이 닫히고,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쁘지 않네, 그런 것. 71쪽

"사람이란 생물은 너무 영악해서 이내 머리로 득실을 계산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후회하는 일이 많대" "......" "중요한 것은 머리가 아니라 마음을 따라 행동할것. 그러면 일이 순조롭게 풀리든 실패하든 후회할게 없대." 99쪽

집 근처를 걸어 다니는 고양이도, 꽃 위에서 날개 를 쉬는 무당벌레도, 길가에 핀 민들레도, 대해원에서 점프하는 돌고래도, 물론 우리 인간도.., 단지 살아 있는 것만으로 누 군가와 스쳐 지나며, 이 세계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그 인연이 끝없이 연쇄되어, 이 지구의 낯선 어딘가 에서 낯선 누군가에게 영향을 준다. 2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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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순간들
감승민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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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삶을 묻는시간

2013년의 순간과 10년이 지난 2023년에

다시 돌아보는 지금의 순간들...

배우의 삶을 묻는 시간이라고 하지만

모든 청춘들의 순간을 담은 글이다.

배우로써 겪는 고민과 불안은

지금 우리 청춘들이 겪는 고민과불안과

사실상 같다. 불확실하고 늘 위태로운.

나만 뒤쳐지는거 같은, 나만 늘 제자리인거

같은.. 꿈을 좇을것인지 현실을 바라볼것인지.

글 하나하나 공감이 가서 천천히 곱씹으며

읽었다. 읽다보면 지금 취준생인 내딸이 보이고

읽다보면 열심히 동생 뒷바라지 해주는

우리 아들이 보이고..

그래서 괜히 울컥하기도 한다.

꿈을 좇고 있던 아니면 현실을 바라보고

잠시 꿈을 접고 있든 지금 우리의 청춘들은

잘하고 있다고 격려하고 싶다.

그리고 책의 저자인 배우님처럼

시간이 지나 다시 돌아본 그대들의 순간은

항상 치열했지만 늘 최선을 다했으며

잘 살아왔다고 그리고 앞으로도 잘

살것이라고 다짐을 하게 될것이다.

과거에 기록해 두었던 순간을 살포시 꺼내어

지금의 순간을 함께 담은 이 에세이는

불안하고 아프지만 차분하고 섬세하다.

그리고 포근함도 느껴진다.

치열했던 과거의 글만 담겨있었다면

우울해질수도 있었겠지만 그때의 순간을

다시 재해석해서 함께 담아둔 글은

자기스스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며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과거의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준다.

그래서 포근함이 느껴지는거 같다.

작가이기전에 배우이신 저자의 글은

지금을 살고있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차분하게 공감이 가는 글이 고프신분들은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존재하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잘 하고 있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쉼 없이 변화하 고 흔들리는 일상에서 균형을 잡고 서 있는 것만으로 도 대단한 일이야.

그러니 두려위할 필요는 없어. 팬 찮아. 충분해

75쪽

내가 바 라보는 시선과는 상관없이 일상의 모든 것들은 그저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는 걸 이전에는 알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아름답다.' 86쪽

함께한 시간들을 순간의 감정으로 인해 놓쳐버리고

싶지 않다. 그 순간엔 오직 헤어짐의 선택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이후 찾아올 상실과 공허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범주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1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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