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끄러미
나카야마 신이치 지음, 정수윤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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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그동안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이었을까를

가만히 고민해 보았어요.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것들이지만 물끄러미 바라보며

잠시 한 박자 쉬어갈 때 분명 소소하지만 행복한 것들이

많이 있었을 텐데 우리 어른이는 그런 작은 행복은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요.

그림 속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에서 나는 소리를 귀담아들을 수 있고

그 소리를 듣다 보면 멋진 비행기도 옹기종이 모여있는 새들도

바람에 일렁거리는 빛도 그리고 몰래 찾아온 빨간 친구도 만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세상이 펼쳐져요.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은 너무 신비롭습니다.

그리고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그리고 쉼을 선물해 줍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주위를 가만히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의 이야기를 귀를 기울여보는 거죠.

분명 아이를 통해 부모님이 위로를 받게 될 겁니다.

쉼이 필요한 어른이들에게

그리고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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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워진 세계
아사쿠라 히로카게 지음, 이구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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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비우며 사는 남자 아사히

그리고 채워야 사는 여자 사노

그들을 이어주는 버릴 땐 버리고 채울 땐 채우는 남자 민토

이 들의 불편하지만 따뜻한 동행이 시작되었다.

.

.

.

이 책을 읽으면서 그냥 뻔한 로맨스인가?라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휴먼 드라마구나라는 생각으로 굳힐 때쯤

인간극장인 다큐로 다가온 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사로

느끼다 보면 어느새 눈물 꽝꽝 감동으로 마무리가 되는 소설이다.

얼토당토않은 표현이지만

정말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마음과 생각이 들쑥날쑥했다.

어렵다거나 이상한 것이 아닌 이렇게 좋은 소설을 읽고 있음에

행복한 마음이 컸다. 생각에 생각을 하게 하는 정말 좋은 소설이다.

버려진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는 그 버린 것을 다시 주워 담는다는 것.

비단 물건만이 아닌 사람도 말이다.

그렇게 서로 버리고 줍고 다시 애틋하게 추억하는 삶을

우리는 살아간다.

쓰레기 산이라 불린 곳에서 엄마와 함께 숨어살던 아이

아버지의 결벽증으로 인해 먼지 한 톨 없던 집에서 살아야 했던 아이

그렇게 누군가는 버리려 지는 것들을 주워 담고

누군가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모두 비우며 살아간다.

그런 두 사람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각자 살아온 삶이 상처가 되고 아픔이 되었지만

자신들 또한 그 벽을 허물지 못하고 되돌이표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먹먹하지만 결국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삶이기에 공감이 되고 많은 생각들을 멈출 수 없게 한다.

버려지는 것이 어디 쓰레기뿐이겠는가.

사람의 마음 또한 쉽게 버려지는 세상 속에 던져진 그들.

하지만 서로를 기꺼이 주워 다시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상처가 있는 모든 이들에게 너무 필요한 소설이다.

-밑줄 긋기-

"도모에가 자기 자신을 버린다고 해도 내가 몇 번이든 도모에를 주워줄게"

체념과 희망이 뒤섞였다. 아사히는 부정하지도 긍정하지도 않았다

그저 조용히 받아들일 뿐이다.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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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의 마법병원 2 런던이의 마법
김미란 지음 / 주부(JUBOO)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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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런던이의 마법 병원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 그림책은 세상 밖으로 한발 한발 내딛는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너무 좋은 그림책입니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어른들도 두렵고 떨립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유치원에 처음 갈 때 그리고 새 친구들을 만날 때

혹은 런던이처럼 부모님을 따라 한국을 떠나 멀리 외국으로 가야 할 때

아이들이 겪는 불안과 초조함은 아마 엄청 클 것 같아요.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소중한 무언가와도 이별을 해야 하고요

이 그림책은 작가님들의 아이 이야기를 동화로 만들어낸 그림책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를 향한 부모님의 응원이 한가득이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그래서 두려움과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상상 속 친구들의 등장으로 재미와 교훈을 담아냈어요.

첫 번째 이야기도 정말 정말 재미있는데

두 번째 이야기는 아이의 성장을 위해 한발 더 나아갔어요.

그동안 용기 있게 한발 한발 걸어왔던 런던이의 기억을 색으로 표현해서

다시 아이에게 보여주고 들려줍니다.

설마 실패하고 실수했다 할지라도 용기 있게 다시 시작해도

괜찮다고 다독거려줍니다.

두 번째 이야기가 더 사랑스러운 이유는 런던이 엄마의 어릴 적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엄마의 어린아이를 지금의 런던이가 따뜻하게

안아주는 이야기는 뭉클하기까지 하답니다.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너무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무엇보다 용기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그림책이에요.

아이에게 선물하기 좋은 그림책 런던이의 마법 병원 시리즈를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밑줄 긋기-

두려움은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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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하우스
최이정 지음 / 담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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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신비한 힘을 갖고 있는 거울 에트르.

하지만 인간의 욕심이 그 신비한 힘을 가로막아버린다.

그 힘을 찾기 위해 자신의 기억과 맞바꾼 그녀의 새로운 삶이,

영혼 수선소의 문이 활짝 열렸다.

.

.

.

"안녕하세요 저는 옷 수선하는 오드리입니다.

오드리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신의 이름이 오드리이지만 자신조차 그 이름이 낯설다는 그녀.

그리고 그곳을 찾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신비로운 일.

옷을 수선하는 곳이지만 사실 이곳은 영혼을 수선하는 곳이다.

옷에 담겨있는 사연과 각자가 깨닫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 그리고 비로소 자신을 바로 돌아 볼 수 있는 곳.

신비로운 일들이 가득이지만

이 소설은 진짜 사람 냄새가 진하게 나는 소설이다.

서로를 챙기는 이웃들의 다정함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각자 가지고 있는 사연들은 나의 그리고 우리 이웃의 진짜 이야기들이라서

판타지 소설이지만 공감이 가고 함께 아파하게 된다.

영혼을 수선하는 오드리 하우스.

이런 곳이 있다면 당신은 어떤 옷을,

그리고 어떤 기억을 수선하고 싶은지 궁금해진다.

잔잔한 위로와 힐링이 필요한 이들에게 이 소설을 적극 추천한다.

-밑줄 긋기-

사람은 상처 때문에 무너지지 않아요. 상처를 자기 자신이라고

믿는 순간 무너지고 말죠.

2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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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온 탐정 2 : 천 개의 목숨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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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전직 법의학자였던 유 진신.

평일에는 카페를 하고 주말에는 예배 장소로 바뀌는 곳에

사장님이자 목사님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별명이 있는데 바로 천국에서 온 탐정이다.

별명에 맞게 유진신 목사님은 많은 사건들을 해결했고

도움을 줬다. 사건을 통해 만난 성요한 형사님과 힘을 합해서 말이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사건들은 알 수 없는 힘으로 이 두 사람을

다시 끌어당기고 있다.

.

.

.

한마디로 이 소설은 미쳤다.

그냥 흔히 읽고 볼 수 있는 범죄소설, 추리소설이 아니다.

모든 장면과 순간들이 머릿속에서 영상화되는 소설이다.

따라가기 벅찰 만큼 숨이 차고 역동적인 소설이어서

읽는 내내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다.

요즘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실종사건들과 갑자기 쏟아져 나오는

시체들로 인해 두려움과 분노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모두들 숨죽여 이야기한다.

불법 장기매매에 대해서 말이다.

이런 시국에 나온 이 소설은 작가님이 마치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다시 한번 소설을 통해 경각심을 갖게 한다

복수라는 힘이 추가로 들어가 더욱 커진 판은 독자들을 흡입하듯

사건 속으로 사정없이 끌어당긴다.

불법 밀입국, 마약, 인신매매, 그리고 장기매매. 여기에

미얀마에서 불법 밀입국자들과 함께 들어온 특수부대 출신 렌의 둥장으로

화려한 액션신이 더해져서 영화 한 편을 보는듯하다.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이 옳지만 악으로 악을 무너뜨리는

일들에 나도 모르게 환호를 하게 된다.

렌은 인간의 악을 합리화하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한다.

그럼에도 렌의 진심은 선이였고 고마움이었다.

목사 유 진신 그리고 형사 성 요한

이들의 합동 수사는 매 순간 심장을 뛰게 하고

매 순간 감동을 선사한다. 그리고 통쾌함을 선물한다.

영상으로 정말 정말 만나고 싶은 소설이다.

글만으로도 모든 순간이 머릿속에 영상으로 펼쳐지지는 소설인데

진짜 영상으로 나온다면 그 흥분 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선과 악의 경계선이 모호한 일들을 마주친다.

그 선에서 우리는 어떤 결정으로 행동을 하며 살아왔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며 고민하게 하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장르 구분 없이 그냥 모든 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어떤 의미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미가 없으면

솔직히 손에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이 소설은 정말 재미있다.

그래서 이 소설을 모든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밑줄 긋기-

"감사합니다 가 미얀마어로 뭐예요?"

핀 아이는 움찔하더니 입을 열어 말했다

"쩨주 띤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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