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띄우는 그리운 필사 노트
기획집단 MOIM 엮음 / 태학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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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다시 읽는 고전 시

사랑, 이별, 휴식이라는 키워드로 109편을 담아 놓은

시 모음집이 자 필사 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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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명시 109편을 읽고 써보기.

이 도서는 필사하는 독자들에게 정말 최고의 책이다,

필사를 하지 않더라도 고전 명시를 모아놓은 책이기에

고전 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종합선물 새트이다.

우리가 너무 사랑하는 백석, 한동운,정지용,김소월등

그리고 국외로는 셰익스피어, 조지 고든바이런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렘 하는 이들의 시와 글이 담겨있다.

무엇보다 책이 특수 제본되어 있어서 펼치고 쓰기 너무 좋다.

손에 착착 감기는 듯한 책 펼침은 기분까지 좋아진다.

고전 명시를 사랑하는 독자, 필사를 시작해 보고 싶은 독자

그리고 특별한 책 선물을 고민하고 있는 독자들은

이 도서를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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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자전거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89
마르쿠스 군나르 페테르손 지음, 신견식 옮김 / 지양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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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외딴곳에 사는 여우가 있어요.

여우의 집 앞은 잡동사니로 가득하답니다.

여기저기에 버려져있는 것들을 주워왔거든요

쓰레기는 숲을 망치기 때문에 여우는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었죠.

하지만 버려진 것들 중에는 쓸모 있는 것들도 많았어요.

그래서 여우는 쓸모 있는 것을 질서 있게 정리를 해놨답니다.

여우는 조용한 생활이 좋았어요.

버려진 것을 주우러 가거나 바위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거나

그렇게 하루하루 조용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여우 앞에 놀라운 것이 나타나요.

그리고 여우의 삶은 달라진답니다.

.

.

.

너무도 평범하고 조용한 여우의 일상

사실 여우는 변화를 바랐었나 봅니다.

펠리컨이 타고 온 자전거에 반하고 그의 여행 사진에 두근거리거든요.

그리고 여우는 자신만의 자전거를 만들어보지만

쉽지 않았어요. 너무 작거나 너무 크거나 그리고 너무 무겁거나

너무 길거나 등등 여러 이유로 자신이 만든 자전거에 실망하고 말았죠,

하지만 여우가 만든 자전거들은 숲속 친구들에게 딱이었어요,

작은 자전거는 생쥐의 선물이 되었고

너무 기다란 자전거는 악어의 자전거가 되었어요.

그리고 돼지, 곰, 긴팔원숭이 등등 모두 너무 행복해한답니다.

그리고 펠리컨의 도움으로 여우도 멋진 자전거를 완성하게 돼요.

제일 멋진 일은 뭔 줄 아세요?

혼자 조용히 있기를 좋아했던 여우는 펠리컨과 함께 만든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떠난답니다.

여우의 여행은 나도 설렘 하게 만들었어요,

굉장히 기분이 좋아졌고요.

아마 여우의 이야기를 읽고 보는 사람은 누구나 다 짜릿한 행복을 맛볼 거예요.

그림책이 주는 힐링은 판타지스러운 여느 소설들이 주는 힐링과는

완전히 달라요. 정말 현실적이고 기분이 둥둥 뜨는 힐링을 준답니다.

어른들도 그림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죠.

아이들에게는 희망과 교훈을 준다면 우리 어른들에게는

진짜 감동을 주고 힐링을 줘요.

여우의 자전거도 읽고 난 후에 엄청 행복했답니다.

이 행복을 나누고 싶어요.

이 즐거운 그림책을 아이도 어른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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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아, 어서 와 - 너에게 선물하는 작은 기쁨 나태주·로로 웹툰 만화시집 3
나태주 지음, 로로 그림 / 더블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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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태주 시인님이 전해주는 행복과

로로 작가님이 살포시 건네는 사랑스러운 그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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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님의 세 번째 만화 시집이다.

이번에는 웹툰 만화가 로로님과 콜라보로 행복을 이야기하며 그렸다.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지는 행복.

그 어느 것 하나 작지 않은 행복이다.

나태주 시인님이 시로 전하는 행복은 감동이고

로로 작가님의 그림은 설렘이다.

이야기가 있는 만화 시집.

어느 누가 읽어도 좋을 책이고 선물로도 너무 좋은 책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그리고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해 보면 어떨까? 적극 추천해 본다.

-큰일-

조그만 너의 얼굴

너의 모습이

점점 자라서

지구만큼 커질 때가 있다

가느다란 너의 웃음

너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서

지구를 가득 채울 때가 있다

이거야말로 큰일.

사랑이 찾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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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서, 마지막 꽃을 지킵니다
김선미 지음 / 오리지널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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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사혼화를 찾고 관리하며 죽은 이와 산자를 이어주는 귀화서.

사혼화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마리는

귀화서에 계약직으로 취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마리는 아직 자신의 능력을 다 알지 못했고

정직원이 되고 싶지만 자꾸 실수를 하게 된다.

그리고 사념이 붙은 위험한 꽃으로 인해 마리와 사람들은

위험에 처하는데..

.

.

[스포 없음]

정말 독특한 소재의 아름다운 소설이다.

귀화서는 장례 물품을 공급하던 조선시대 관청인 귀후서를 모티브로 해서

지은 이름이라고 작가님은 말한다. 그리고 귀후서는 장례와 관련된 일을 하는

곳이기에 좋은 사람을 뽑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귀화서에 등장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 괜히 마음이 포근해진다.

귀후서를 모티브로 한 곳이기에 작가님은 등장인물들을

더욱 섬세하게 담아내신 것 같다.

죽은 자의 영혼이 꽃으로 피어나는 사혼화.

이 사혼화는 죽은 이와 특별한 관계가 있는 자의 눈에만 빛나 보인다.

다른 이들에게는 그저 평범한 들꽃에 불과하다.

죽음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임은 틀림없다.

그것이 산자에게만 속한 것이 아닌 죽은 자 또한 그럴 거라는 마음을

담아 사혼화를 탄생시키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그렇게 간절한 마음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돕는 이들이 귀화서 사람들이다.

꽃을 뿌리째 뽑아서 증류한 후 사혼수를 만들고 의식을 치른다.

그 과정이 참 섬세하고 몽환적이다.

살아가면서 사연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사연 없는 죽음 또한 어디 있을까?

저마다 사연을 품고 귀화서를 찾는 이들의 이야기는

그저 눈물이고 그저 아픔이다.

하지만 회복이고 다시 일어섬이기도 하다.

자신의 죽음이 한이 되고 원망이 되고 억울함이 되어 사념이 돼버린

꽃들도 너무 아픈 사연에 함께 위로하고 싶어진다.

죽음이 해피엔딩이 될 수는 없지만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다. 그리고 고마운 소설이다.

또한 내 곁을 먼저 떠난 이들이 생각나는 소설이다.

누군가를 떠나보낸 아픔이 있는 이들이라면

그리고 새로운 판타지 힐링을 맛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소설을 놓치지 말고 꼭 읽어보길 바란다.

-밑줄 긋기-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루를 보내고 그리운 이에게 자신만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미안해하는

날을 반복하는 것이다. 주름진 손으로 죽을 먹으며 버섯이 부드럽다고

웃는 할아버지는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시호가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곤

"바람이 불어 좋구만!" 하고 큰 목소리로 외쳤다. 다들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죽음을 옆구리에 끼고 애쓰며 웃고 있었다. 110쪽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 매시간 죽음과 맞서고 때론 가까운 곳에서 죽음을

목격하기도 하고 죽음으로부터 살아남은 이들을 위로하며 살아간다

(중략) 누군가의 깨달음과 간절한 꿈이 삶을 밝히는 등불로 바뀌어가는

것을 바라보면서, 그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애쓰기도 하며 오늘을 살아간다.

3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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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 - 개정판 스토리콜렉터 40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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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재공 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빠의 직장으로 인해 이사를 하게 된 쇼타네 가족

들뜬 마음으로 이사 길을 나서지만 쇼타는 불길한 기운을 느낀다.

어릴 때부터 간혹 느꼈던 느낌이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불안과 공포심.

그리고 그런 느낌을 받을 때면 어김없이 사건사고가 터졌다.

쇼타는 누구에게 말도 못 하고 안절부절못하며 즐거워하는 가족들과 함께

이사할 집에 도착한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집은 너무 완벽하다.

동네와는 조금 떨어져 있는 산 중턱에 위치해 있지만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얻은 집은 정말 완벽했다.

하지만 쇼타의 불안과 공포심은 집에서 멀어지라 말한다.

.

.

[스포 없음]

흉가.

소설 속에서 흉가는 과연 어떤 집일까? 고민을 해봤다.

쇼타네 가족이 이사 온 집이 흉가일까?

아니면 센 할머니가 살고 있는 대 저택이 흉가일까?

그것도 아니면 빈집이 많은 낡은 연립이 흉가일까?

쇼타네 집도 할머니의 대 저택도 그리고 낡은 연립도 아닌

어쩌면 동네에 멀쩡히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든 집이 흉가가 아닐까?

자신들이 살기 위해 타인을 철저히 외면하고

기꺼이 재물로 바칠 수 있는 그들이 사는 곳.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보이지 않고 언급조차 없는 그들이

진짜 흉가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미쓰다 신조의 흉가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에 것이 튀어나온다.

그래서 떨리지만 다음 장을 안 넘겨볼 수가 없고

궁금해서 속이 타들어간다. 만약에 이 소설이 드라마라면

가장 클라이맥스에 '다음 회에 계속'이라는 말이 뜨고

시청자는 일주일을 시름시름 앓을 것이다.

다행히 책이기에 다음 장을 넘길지 말지는 읽는 이의 몫이다.

매번 기막힌 타이밍에 이야기가 멈추고 다음 장을 기대하게 해서

정말 심장 쫄깃쫄깃 해지며 책을 읽었다.

그리고 역시 ...

스릴러 추리소설의 진짜 맛은 반전이다.

예측할 수 없는 반전.

건드려서는 안 될 산. 그리고 산에서 사는 그것과

집에서 사는 그것. 쇼타 동생이 그랬고 그전에 살던 아이가 그랬듯이

아이들이 만난 그것. 쇼타의 눈에만 보이는 검은 그림자.

그 모든 것들의 의심이 풀리는 순간 드러나는 진실.

그 진실을 추리한 사람이 있다면 나는 기꺼이 박수를 쳐줄 것이다.

정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볼 수 있는 흉가.

스릴러 추리소설 마니아라면 절대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그리고

등골 서늘한 책을 찾는 이가 있다면 이 소설을 꼭 읽어보시길..

-밑줄 긋기-

자기가 사는 집에서 과거에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것을 알고 전율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공포에 떨다니 기묘한 일이었다.

하지만 쇼타는 정말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2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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