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노센트 보이스(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루이스 만도키 감독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엘살바도르 내전이 한창이던 때 아버지가 미국으로 도망간 사이 어머니와 동생들과 함께 살며
가장 노릇을 해야하는 열한 살 소년 차바는 12살이 되면 군대에 끌려가야 되는 운명인데...
내전으로 인해 황폐해진 엘살바도르의 한 소년의 삶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여실히 잘 보여준 영화였다.
내전으로 인해 심심하면 총알이 집으로까지 날라다니는 극한 상황에서 원치 않게 군대에 끌려 가
총을 들어야 하는 어린 소년의 운명을 통해 도대체 저런 나라의 지도자들은
뭐 하는 인간들인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많은 아프리카의 나라들이 이 영화 속의 엘살바도르보다 더 끔찍한 상황이다.
맨날 내전이라면서 서로 죽이고, 먹을 거 없어서 굶어 죽고, 에이즈 창궐까지
생지옥이 따로 없는 현실이 지구 한 편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게 정말 끔찍할 따름이다.
우리가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 해도 아직도 이런 상황에 하루하루 목숨 부지하기도 힘든 사람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우리의 삶은 그나마 행복하다고 위안해야 할까...
아무 죄도 없는 어린 아이들까지 전쟁의 사지로 내모는 이런 일들은 제발 없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