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읽은지 5개월이 지났구나.. ㅋ 제목과 표지만으로도 흥미진진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_+
저 예쁜 책 표지, 어쩐지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책 제목이 아니었다면..
나는 아직까지 넬레 노이하우스가 남자 사람인 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풀네임은 남자 이름 같았지만 떼고 넬레 여사님,이라고 불러보면 이상하게 입에 착착 감긴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사체가 발견되고 형사가 범인을 쫓는 독일 소설이다.
내가 직접 구매한 책은 아니고, 언젠가.. 책 모임에서 빌려온 책인데..
읽은지 5개월이 지나도록 반납을 못했구나;;ㅋㅋ (이번 달엔 꼭 참석할 수 있도록;;하겠습니다.)
책 반납하기 전에 책에 붙여둔 포스트 잇을 한 개 한 개 떼어내며 다시 훑어보니.
대부분 내가 왜? 여기??? 포스트잇을 붙여뒀을까? 싶다. ㅋㅋㅋ
그 순간은 분명 내게 어떤 울림이 있어서
(포스트잇 플레그를 꺼내어. 한 개를 떼어낸 다음. 줄을 맞추고. 반듯하게 문장위에 붙이는)
그런 수고를 했을텐데;;
기억이 띄엄띄엄이다. ㅋ 읽는 순서도 나는 1편 2편을 거꾸로 읽어서 더 정신없는듯 ㅋㅋ
처음부터 두 권이 다 내 손에 있었지만 도저히 <너무친한 친구들> 부터 손이 안 가더라;;;
일단, 책 표지만 보고 너무 끌렸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먼저 읽어보고 재미가 있으면?
<너무 친한 친구들>까지 읽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너무 친한 친구들까지 쭈욱 읽었다. 그리고 리뷰를 쓰고있는 지금도 엇! 그래서?? 어떻게 됐더라???
갑자기 사건이 다시 궁금해 지기도 해서 한 번 더 읽어볼까? 싶은 마음이 들정도면..
재미있었다고 해야하지만? ㅋㅋㅋ 그렇다고 별5까진 아닌...
이야길 하다보니 갑자기 줄줄이 출간 되었던 다음 책들도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런 -_-;; 출간 순서가 왜 이렇게 뒤죽박죽인거니??
<백설공주>가 우리나라에선 제일 먼저 나왔지만.
책이 예상보다 확 - 잘 팔리니까 전편인 <너무친한 친구들>이 나왔고.
어랏? 이것도 괜춘하게 팔리니까 묵혀 두었던 전전편인 <사랑받지 못한 여자> 까지 나오고
<바람을 뿌리는 자>가 4번째 책이긴 하지만 책 설명에는 타우누스 시리즈 5번째 이야기라고 적혀 있고.
네 번째는 어디로갔는지? ㅋ 나만 순서를 잘못 읽은게 아니라..
넬레 여사님 책은 원래부터 정신 없을 수 밖에 없었구나;;
넬레 노이하우스 작가의 타우누스 시리즈 순서는
1. 사랑받지 못한여자 2. 너무친한친구들 3.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4. 바람을 뿌리는 자
그리고 타우누스는 주요 인물의 이름이 아니고, 독일의 작은 마을 이름
작가가 오랫동안 살아온 타우누스 지역이 이야기의 배경이라 그냥 타우누스 시리즈라 부르게 된듯(")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을 읽을때만해도 와~ 이렇게 공사다망한 형사는 처음 본다 싶었다.
마누라는 바람 나고, 잘 살고 있던 집에 "철거통보"가 날아 들고..
범인 잡아야할 형사가 집안 일들이 너무 많으니까 코앞에 범인이 있어도 못잡지 쯔쯧..
나는 좀 못마땅하게 여기며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오히려 그것이 이 책의 또 다른 재미였던것 같다.
<너무 친한 친구들>도 재미 있었는데. 나는 백설공주를 먼저 읽어서
오히려 아~ 그래서 그랬구나... 뒷북치는 재미가 쏠쏠했다.
형사들 이야기는 <백설공주> 쪽이 더 재미 있었고.
<너무 친한 친구들>에선 살해당한 남자 교수가 참 흥미로운 인물이었다..
바그너 부인은 무표정한 얼굴로 팔짱을 끼고 서서 경찰 둘이 남편을 체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녀의 눈에는 책 한 권을 써도 모자랄 만큼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93p
그리고 나는 저런 문장에 포스트잇을 붙였었다.
바그너 부인의 남편이 왜 체포 되었는지는 완전 기억이 없지만 ㅋㅋ
그녀의 눈에는 책 한권을 써도 모자랄 만큼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니...
햐아~ 어떤 표정이었을까? 막 - 상상이 되지 않는가?
이렇게 날 더울땐 ㅠ 괜히 집 나가 고생 말고 집에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책이나 읽는게 진정한 피서!!! ㅁ_ㅁ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