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눈물, 석유 미래생각발전소 1
김성호 지음, 이경국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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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에 대해서 한번도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어요. 단지 자동차에 기름을 넣으려면 왜 그리 휘발유 값이 비쌀까, 난방유는 또 왜 그리 비쌀까? 하는 생각만 했을뿐이지요.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석유가 처음 어떻게 발견되었는지, 옛날 사람들은 석유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그리고 지금 석유와 관련된 세계 정세는 어떠한지까지 정말 "석유"하나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하는 책이에요. 

석유로 인해 생기는 전쟁과 국제 이해관계, 그리고 경제문제, 환경문제 등 석유와 관련된 것은 모두 알 수 있지요. 전쟁, 국제문제, 경제, 환경... 이런말 등이 나오니 책 읽기가 어렵고 재미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아요.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쓰여져 있구요, 책 구석구석의 자투리 공간에는 여러 용어 등도 쉽게 풀이 되어 있답니다. 

책 겉 표지에 '사물과 현상을 보는 새로운 눈! 지식을 넓히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신개념 통합 교과서'라고 써있는데요, 정말 이 책을 읽고 나니 석유를 통해 새롭게 세상을 이해하게 되었네요.  

어린이뿐 아니라 저처럼 석유에 대해 별 생각이 없는 어른들이 읽어도 세계의 흐름파악을 할 수 있을 정도에요~! 
  

이 책,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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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뚝딱 전쟁 세계사 1 - 서구 문명의 아침 고대 그리스편
김희석 지음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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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때 역사를 좋아하긴 했지만, 세계사는 참 머리가 아팠어요. 우리나라 국사를 알기에도 벅찬데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는 나라의 역사까지 알자니 재미날리 없었지요. 

그래도 시험은 봐야했으니 억지로 공부하긴 했지만, 역시 억지로는 안되는 가봐요. 어른이 된 지금은 머릿속에 남아있는 세계사는 하나도 없으니까 말이에요. 

근데 요 책을 만나면 그 말이 쏙~ 들어가 버릴 것만 같아요. 우선 만화로 되어있으니 읽는 재미는 보장되어 있구요. 그리고 해설이 필요한 부분은 쉬운 말로 사진과 함께 덧설명이 붙어 있으니 이해도 쉽구요. 만화 주인공과 함께 트로이 전쟁도 함께, 올림픽 기원도 함께 공부할 수 있어요! 

만화로 읽는 전쟁 세계사, 이젠 세계사에 재미가 붙겠는걸요?  

머리 아픈 세계사, 이젠 만화로 보니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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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기르고 싶어요 미래그림책 99
팀 보울리 지음, 엄혜숙 옮김, 안드레 네베스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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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는 정말 개가 기르고 싶었나봐요. 

하루는 아빠한테 말을 해요. "아빠, 우리, 개 키우면 안 돼요?" 

아빠는 단번에 거절을 하지요. " 안 돼. 개는 멍멍 짖는 데다 치다꺼리할 게 많거든." 

아멜리아는 아빠의 말에 곧 포기하고 방으로 들어가지요.  

그리곤 다시 아빠에게 물어요. "아빠, 개가 안 되면 독수리는 어때요?"  

이번에도 아빠는 안된다고 하시지요.  

그러자 아멜리아는 자꾸만 아빠에게 물어봅니다. 독수리 대신 말을, 말대신 코끼리를, 코끼리 대신 고래를 키우면 안되냐구요. 

아빠는 거기에 덧붙여 호랑이도, 악어도, 캥거루도, 하마도, 공룡도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네요.  

아멜리아는 시무룩해져서 방으로 들어가요. 그리곤 곧 다시 나와서 물어요.  

"아빠, 우리가 독수리, 말, 코끼리, 고래, 호랑이, 악어, 캥거루, 하마, 공룡을 키울 수 없다면, 강아지는 어때요?"라고... 

아멜리아의 끊임없는 질문이 귀찮던 아빠는 말씀하세요. "강아지? 강아지라고 했니? 오, 아멜리아, 그것 참 좋은 생각이구나....." 

드디어 아멜리아는 흡족하게 웃으며 자기 방으로 갔답니다. 

아마도 아멜리아는 아빠보다 한수 위인 것 같네요. 개나 강아지나 다를 게 뭐가 있겠어요? 하지만 뭐든 귀찮아라 하는 아빠에게 집에서 키울 수 없는 것들을 잔뜩 말한뒤 결국엔 키울 수 있는, 자기가 원하는 개키우기를 허락받으니 말이에요. 

깜찍하고 조금은 당돌한 아멜리아의 작전, 대 성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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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칭찬 통장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7
김성범 지음, 이수영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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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네 선생님은 아이들이 무얼 잘할 때마다 칭찬 통장에 도장을 찍어준다. 

그 도장 갯수에 따라 사탕도 받고, 초콜릿도 받고, 상장도 받을 수 있다.  

하리도 칭찬 통장에 도장이 받고 싶어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열심히 글을 써보지만 선생님의 칭찬도장은 하리를 외면하고, 꼭 받는 친구들만 받게 된다. 

엄마와 아빠가 함께 그림으로, 오빠가 대신 써준 시로 도장을 받는 친구들... 

같은 반 친구 계상이도 친구들 사이에서 "우리반 시인"으로 인정받았지만 도장하나 받지 못하자 결국은 환경글짓기의 글을 인터넷에서 베껴서 내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하리네반 친구들은 뻔뻔하게 도장을 받았던 것을 반성하게 된다. 

지금은 2009년, 그리고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때가 1988년... 20년이 넘게 차이나는데도 이 책의 내용과 내가 학교다닐때의 일과 어쩜 그렇게 다른 게 없는지... 

내가 학교다닐 때도 칭찬도장이라는 명칭은 아니었지만 그런 것이 있었고, 그 때도 그림이든 글짓기든 스스로 한 것이 아닌 부모와 함께 혹은 다른 가족과 함께 한 과제물 들이 넘쳤었다. 

그런 친구들은 매번 상을 탔고, 나처럼 혼자 해온 친구들은 부러워하는 게 일이었던 것 같다.  

하긴 요즘은 방학숙제를 대행해 주는 학원도 있고, 각종 글짓기, 그림 등을 학생들이 한 것처럼 대행해주는 인터넷 사이트도 있다고 한다. 

내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정직함보다 상이 우선이고, 1등이 우선인 사회에선 20년이란 세월도 소용없는 모양인 것 같다. 

이 책은... 아이들 보다도 엄마나 선생님이 더 먼저 읽어야 할 것 같다. 정직함을 가르치지 못하는 칭찬통장이라면 차라리 없는 것이 더 나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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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나쁜 녀석이야! 맹앤앵 그림책 1
백승권 글,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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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4살쟁이 딸래미... 아빠가 조금이라도 늦게 퇴근하는가 싶으면 핸드폰을 내 턱밑에 들이대며 "엄마, 아빠 왜 이렇게 안오신데? 얼른 전화해줘봐."한다. 그래서 전화가 연결되면 "아빠, 왜 이렇게 안와? 얼른 와야지. 깜깜하잖아." 그러고 나서 아빠가 오면 무슨 장난감인양 아빠랑 노느라 정신이 없는데...

이상하게 이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의 주인공 다래와 울 딸의 얼굴이 희한하게 오버랩된다. 전혀 다른 상황인데도 말이다. 

미류나무 유치원에 다니는 다래는 아빠를 그려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아빠를 한쪽 구석에 아주 작게 그려놓는다. 아빠는 나쁜 녀석이기 때문에! 

아침이면 아빠랑 손잡고 유치원에 가고 싶고, 풀꽃시계도 만들고 친구들 앞에서 자랑도 하고 싶지만, 아빠는 눈을 뜨면 벌써 출근하고 없다. 

재롱잔치때도 안 오시고, 회사에서 아주 늦게 들어와 잠든 다래에게 술냄새만 피우신다. 다래는 아빠랑 함께 색칠놀이도 하고, 목말도 타고, 맛있는 저녁도 같이 먹고 싶은데 말이다. 

주말이면 아빠랑 자전거 타고 공원에 나가 신나게 놀 생각에 눈도 일찍 떠지는데 아빠는 9시, 10시가 지나도 쿨쿨 잠만 잔다.  

그런 아빠가 요즘은 이상해졌다. 회사도 안 나가고, 밖에도 안 나가고, 담배도 다시 피우고, 인터넷만 하며 다래를 보면 괜히 끌어안고 한숨을 쉰다. 다래가 잘못해도 야단도 안 치고 말이다. 아빠도 방학이 있는 건가? 

이제는 아빠랑 놀 수 있게 되었지만, 다래는 마음이 이상하다. 못 놀아줘도 좋으니까 아빠가 옛날처럼 나쁜 녀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데... 

제목만 보고 "야, 재밌겠다!"했다가 괜시리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코끝이 찡해지려고 한다.  나쁜 녀석이라 아빠가 싫었지만, 다시 나쁜 녀석이 되었으면 좋겠다니...!   

프랜디가 대세인 요즘 다래아빠는 프랜디의 프도 될 수 없지만, 얼른 다래 아빠도 방학을 끝내고 조금만 나쁜 녀석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딸은 아빠를 좋은 녀석이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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