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자라는 도서관 가족
정연우 지음 / 이비락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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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저의 『책과 함께 자라는 도서관 가족』 를 읽고

외손자가 이제 두 돌이 되어간다. 

아가로만 보았던 외손자가 이제는 제법 컸다고 제법 별 시늉을 다 하고 따라하며 말귀도 알아듣기도 한다. 

나 자신 책을 좋아하는 관계로 아침 일어나면서부터 틈만 나면 거실에서 책을 보는 장면을 쳐다보는 외손자가 어느 사이 내 옆에 앉아 책을 읽는 시늉을 하기도 하고, 자기 책을 가지고 소리가 나는 펜을 이용해 좋아하는 그림을 꽂게 되면 그 그림이름 소리가 나는 공부도 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아하! 이래서 자랄 때 환경이 중요하구나!’하는 말에 철저히 공감을 하곤 한다. 

아직 말도 못하고 아무 것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시늉만 하는 외손자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나 자신을 따라 시늉을 한다는 게 말이다. 

아무래도 부모는 맞벌이 부부이다 보니 일찍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게 되면 아이들하고 함께 하는 시간이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외할버지의 이런 모습도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계속 자라면서 좋은 책과 더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해줘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마음에서 읽게 된 이 책은 한 마디로 우리 아이들, 자녀들, 학생들에게 좋은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 읽어주는 방법, 도서관 재미있게 다니는 방법, 책으로 놀고 공부하는 방법 등 독서에 관한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들 조목조목 세밀하게 안내한다. 

마치 이 세상 가장 순수한 마음에서 자신만의 소중한 꿈을 향해 튼튼한 독서력을 갖출 수 있는 기초 력을 다지는 든든한 터전을 닦기 위해서...

저자는 16년 차 현장 초등학교 교사로서 학교 현장에서 독서지도를 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과 두 자녀를 직접 키우면서 겪은 유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독서습관을 물려줄 방법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재미있게 ‘책 읽어주기’와 ‘도서관 다니기’, 그리고 책으로 놀고, 공부하는 방법, 학년에 맞는 독서생활 팁 등 책과 관한 소중한 정보를 세심하게 알려준다. 

특히 우리 부모 및 성인들도 책에 관한 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어 너무 유익하여 가족들이나 아니면 이웃들에게 좋은 정보를 나누고 배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특히 주변에 많이 산재하고 있는 도서관에 대하여 의외로 활용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는 도서관 활용 정보들을 마치 높은 산처럼 넘쳐 난다. 

이 정보를 적극 활용하여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을 내 집처럼 적극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아이들에 대한 독서지도 책들도 넘칠 정도로 많지만 현직 초등학교 오랜 경력 교사가 읽어도 섬세하고 실천 가능한 내용으로 꽉꽉 차있다. 

얼마든지 직접 행동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자신에 맞는 책과 독서 방법을 선택하여 실천하는 길뿐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부모나 어른 입장이 아니라 아이 입장에서 즐겁게 임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만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내 아이를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기 원한다면 반드시 곁에 두고 읽어야 할 필독서라 할 수 있다. 

책을 너무 좋아하는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부모님이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책을 읽는 습관’이 아닐까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책 읽어주기’와 ‘도서관에 다니기’ 이 두 가지면 충분합니다.”(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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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지혜롭게 사람을 움직이고 원하는 바를 이룬다!
후지야 신지 감수,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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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야 신지 감수 저의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을 읽고

시리즈 누계 161만부 돌파라니! 

이것은 보통 사람이라면 아니 일반적인 내용을 다루었다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기록이라 할 수 있다. 

그 만큼 우리들의 마음을 울리고 움직이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아무리 시간이 지나더라도 받아들이면서 애용하는 것이다. 

우리 사람은 절대 혼자 살 수가 없다. 

결국은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인간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하나의 공동체를 구성하여 그 안에서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원하는 바를 이루는 각종 지혜로운 관계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그 공동체 안에서 가장 지혜롭게 사람을 움직이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책이 바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다.

미국 교육자이자 저술가인 데일 카네기는 인간관계의 비법, 화술, 소통의 기술 등을 독자적으로 연구하였고, <인간관계론> <자기관리론> <행복론> 성공대화론>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특히 그 명저인 <인간관계론>은 1936년에 출간하여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오늘날에도 자기계발 필독서로 꼽히며 독자층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인간관계론>은 ‘사람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복잡하고 어려운 대답 대신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답변을 제시한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공통 핵심은 ‘지시나 명령으로 상대방을 움직이려 하기보다, 내가 먼저 실천하여 상대방이 기꺼이 하고 싶게 만든다.’이다. 

이는 개인을 떠나 가족, 회사, 동료, 친구를 떠나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되는 공동원칙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다양한 수단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연결되는 시대에서 국가, 언어, 문화를 초월해 소통할 기회가 점점 더 많아지면서 인간관계에 관련된 고민도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상황에 처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이 책에서는 카네기가 가르쳐 온 인간관계의 원리를 일러스트로 구성하여 비주얼 노트로 일목요연 구성하여 알기 쉽게 설명한다.

나와 세상의 접점인 직장, 가정, 사회, 사교 모임 등에서 흔히 일어나는 장면과 상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때문에 실천법과 요령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카네기는 사람을 움직이고 싶다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인정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며, 자신에게 관심을 주는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것이 인간의 보편적 심리이다. 

내가 아무리 관심을 주고 노력해도 돌아오지 않더라는 사람들에게 카네기가 건네는 말이 있다. 

“인생은 부메랑이다. 내가 한 일은 돌고 돌아 결국 나에게 돌아온다.”이다. 

일대 일의 영향력에 집착하지 말고 시야를 넓히도록 노력하자. 

상대방이 나를 이유 없이 싫어하고 부당한 대우를 하는 상황도 시야를 키우면, 내가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주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상대방의 공격에 휘말리지 않고 의연한 태도로 이해하면 나는 인망이라는 큰 이득을 얻게 되고, 상대방은 공허한 승리만 가져갈 뿐이다. 

결국 나에게 모이는 협력자들은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이다. 

더 나아가 카네기는 나를 공격한 상대편까지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도 가르쳐 준다.

모든 것을 일대 일, 나만의 문제로 보면 세상살이가 부당하고 힘들게 느껴진다. 

나의 태도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넓은 관점에서 생각하면 완고함, 자만심, 열등감, 냉담함, 억울함, 무관심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서서히 걷히고, 진심으로 사람을 대할 수 있는 용기, 이타심, 배려심, 상냥함, 자신감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 공기처럼 주변에 깃들게 되는 것이다. 

그 신선한 공기가 기세를 키우면 결국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극적으로 바뀌는 인생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 인간관계의 가르침인가?

카네기의 가르침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해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의 사회생활을 하는데 따른 여러 고민들이 조금이나마 풀리고, 긍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하면서 영원 불멸의 고전 반열의 대열에 동참하기를 기원한다.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 중요한 요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무엇을 생각하는가?’이다. 

사회적 지위나 재력은 인간의 행복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다. 

자신의 사고방식에 따라 행복을 영위할 수도 있고 불행에 빠질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항상 주변에서 감사한 대상을 찾고 고마움을 느끼면,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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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짐바르도 자서전 -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으로 20세기를 뒤흔든 사회심리학의 대가
필립 짐바르도 지음, 정지현 옮김 / 앤페이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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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짐바르도 저의 『필립 짐바르도 자서전』 을 읽고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을 한 연구자로 남아도 괜찮나요?”라는 질문에

“제 묘비에 ‘그는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의 감독관이었다’라는 글이 새겨지지 않았으면 하는 대신에

‘그는 사람들을 마음의 감옥에서 해방시켜 주었다’라고 새겨지면 좋겠다.”고 바라면서‘

그는 수줍음과 무지, 자기합리화의 감옥에서 사람들을 해방시켰다. 

그 과정을 즐겼으며, 많은 이에게 평범한 사람이 영웅이 되어야 하는 이유와 동기를 불어넣었다.’”

라고 커다란 묘비에 새겨지면 좋겠다. 

라고 말하는 저자 필립 짐바르도의 육성 회고록 자서전은 우리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깨진 유리창 이론’,‘타임 패러독스’등

사회심리학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널리 알려진 인물인 필립 짐바르도! 

저자는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심리학과 삶> <루시퍼 이펙트> <나는 왜 시간에 쫒기는가> 등 많은 저서를 통해 보여주는 그의 심리학 이야기는 사회심리학의 대가로 인정받기에 이른다. 

이 책은 필립 짐바르도의 구술 기록을 자서전으로 만들어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다. 

누나만 일곱인 가정에 아들로 대공황기인 1933년 뉴욕의 대표적인 빈민가 사우스브롱크스에서 자란다.

아버지의 실직으로 가정은 어려웠다고 적고 있다. 

가난했던 유년시절과 가난이 가르쳐준 것들에 대해 리더와 추종자로 이루어진 세상의 상태를 심리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오직 공부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역시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라왔던 마른 체격 183cm 키에 68kg 몸무게로 뉴욕에서 온 시칠리아인으로 편견을 들었던 고등학생이었다. 

다양한 심리적인 실험을 할 수 있었던 과정들도 아마 그의 생활의 기저를 두고 있었다는 것을 이 책에서 들을 수가 있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는 취직을 하길 원했지만 그는 대학을 나와야 돈을 더 벌 수 있다고 아버지를 설득한다. 

그리고 여러 과정을 거쳐 대학으로 인생을 뒤흔든 4번의 오해에서 그는 심리학과 대학원을 가기위해 지원을 하게 되고, 교수의 차별적인 대우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적고 있다. 

대학원 공부를 하면서 학생들을 위한 강의도 예일대에서 스탠퍼드대학교까지 이어진다. 

반전운동에 참여하기도 하고 말콤X와의 만남도 소개한다. 

가장 유명케 만든 교도소 생활 실험을 통해 그가 보여주는 심리적인 실험을 보면 한 기숙사 학생들 가운데 절반은 교도관 역할을 나머지 절반은 죄수 역할을 맡긴다. 

그리고 그 반대의 역할도 해보는데... 

누구도 강요하지 않은 자발적인 실험을 통해 교도소 심리학이 탄생하게 된다. 

이러한 실험을 통해 인간의 자유와 억압에 대한 설명도 보여준다. 

이러한 실험은 그 시대에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그 효과를 지켜보게 되고, 그래서 탄생한 것이 시간관과 심리학 그 후 짐바르도 시간관 검사로 다시 사용하게 되는 유효한 측정 기준이 된다. 

스타 교수가 탄생하는 과정을 보면서 역시 뭔가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스탠퍼드 대학교에 강의를 시작할 때 처음 강의 시작할 때 200명 정도였는데, 2년 후에는 800명 정도로, 그 다음에는 1,200명 정도로 늘어날 정도로 학생의 참여도가 높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는데 그 비결이 혁신적이고 독특한 방법을 개발하여 사용했다는 점이다. 

학생들의 시선을 계속 잡아두려면 퍼포먼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음악을 사용하였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특별한 손님을 많이 초대하여 활용하였고, 유익하고도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차별화 노력을 했다는 말에 역시 세계적인 심리학자이면서 최고 교수는 다르다는 그래서 존경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였다. 

학계 또는 심리학 쪽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하면서 강력하게 일독을 추천한다.

“영웅적 행동은 특별한 게 아니라 그 누구라도 불의에 맞서 옳은 말을 하고 현명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20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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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아트북 : 현대 픽셀 아트의 세계
그래픽사 편집부 엮음, 이제호 옮김 / 아르누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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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사편집부 저의 『픽셀 아트북』 을 읽고

개인적으로 캘리그라피 글씨를 좋아한다. 

그러면서 직접 글씨를 쓰곤 한다. 

좋아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부단히 쓰면서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연습이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끈기 있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투쟁에서 이겨냈을 때에 나만의 글씨체가 만들어짐을 볼 수가 있었다. 

나름의 ‘백강체’라고 부른다. 

그러면서 느끼는 것은 역시 처음 시작은 바로 점 하나에서 글씨도 시작한다는 점이다. 

그 점을 어떻게 찍고 삐치느냐에 따라 글씨 모양은 얼마든지 다르게 창조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글씨를 틈만 나면 쓰고 만들고 있지만 그림도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이다. 

하지만 인터넷 SNS 등으로 매일 주고받은 정보 중에서 온갖 화려한 그림을 수시로 볼 수가 있다. 

사람의 그림만 보다가 이런 그림을 보면 눈이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그만큼 어떤 그림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그림도 볼 수가 있다. 

난 이미 나이가 들어 인생 후반부를 보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솔직히 게임이랄지 그런 관련 내용은 거의 불모지나 마찬가지다. 

잘 알지 못한다. 

또 이용도 별로 아니 거의 하지 않는다. 

게임 관련 상상 내용은 많이 어설프고 생각지 않은 부분들이어서 오히려 호기심이 들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픽셀 아트에 관한 이 책이 더욱 더 생생하게 다가왔고, 마치 어린이가 처음으로 그림책을 대한 것처럼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책장을 열 수 있었다.

‘와하!’작은 도트로 펼쳐나가는 무한한 세상, 픽셀 아트의 전모를 살펴볼 수 있는 최고 예술 감상의 시간이었다. 

하나의 그림의 처음 시작은 작은 네모 하나의 시작이었다는 것이 신기하였다. 

그 네모들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여러 모습들로 잔치를 하는 것이 하나의 멋진 작품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때로는 한없이 정적인 풍경으로, 때로는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다가오는 작은 점들의 움직임으로 말이다. 

이 작은 점들은 불빛이 되어 깜빡이기도 하고, 꽃잎이 되어 흩날리기도 하며, 누군가의 눈물이 되어 떨어지기도 하게 만든다. 

과거에는 컬러가 없었기 때문에 저해상도 모니터 속에서만 존재하던 흑백의 점들은 이제 다채로운 색을 입고 ‘픽셀 아트’라 불리는 새로운 예술 장르가 되어 대중문화의 한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게 되어 우리 앞에 화려하게 과시하고 있다.

『픽셀 아트북』은 대중문화의 한 갈래가 된 픽셀 아트에 대해 고찰하고, 그 문화계의 동향을 주요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코멘트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곳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픽셀 아티스트들을 한데 모아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작품에 대한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듣는다. 

때로는 독립된 작품으로, 때로는 게임이나 비디오, 영화로, 때로는 생활 소품에서도 만들 수 있는 픽셀 아트에 관한 모든 것이 잘 담겨 있다. 

픽셀 아트의 역사와 발전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픽셀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토요이 유타', 'Mr.도트맨', 'm7kenji' 등 거장이라 불리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여러 픽셀 아티스트들의 인터뷰를 통해 예술에 대한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픽셀 아트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각계의 생각도 들여다본다. 

작은 도트로 표현하는 무한한 픽셀 아트의 환상의 세계, 그 반짝임 속으로 여행을 지금 바로 떠나보자. 

눈이 화려해짐과 함께 무한한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어 자신만의 새로운 마법의 성을 쌓을 수도 있을는지 그 누가 알 수 있으랴? 

그 주인공은 이 세상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오직 본인만이 실제 체험을 통해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 주인공이 되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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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는 용기 - 불합리한 세상에 대처하는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가르침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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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미 이치로 저의 『화내는 용기』 를 읽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부당한 압력을 받거나 불합리한 현실을 마주칠 때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참으로 어려운 난제일 수밖에 없다. 

이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들러, 소크라테스, 플라톤, 미키 기요시, 에리히 프롬 등등 불합리한 세상을 바라보는 유명 철학자들은 어떻게 이를 보고 있을까? 

그들의 말을 통해서 바른 자세를 점검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할 것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수많은 불합리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자연의 섭리라 할 수 있는 노화나 죽음마저 억울하다고 느껴지는 마당에,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사고를 겪는다면 어떠할까? 

가족이나 친구, 회사 동료나 상사 등이 자신의 뜻을 강요하거나 생각지 못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거기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지는 정치나 경제 이슈, 국제 정세로 인해 어느 날 갑자기 나의 삶이 흔들리고 무너질지도 모른다면 과연 나의 바른 정신과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이런 불합리한 일들에 부딪혔을 때 우리는 나 자신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베스트셀러 『미움 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이 책 『화내는 용기』에서 바로 이 질문에 대해 자세하게 논하고 있다. 

특히 인위적으로 벌어지는 불합리한 일들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이건 이상한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때 우리의 정의는 어디를 향해있는가 즉,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지를 묻는다. 

이를 위해 저자는 '플라톤, 소크라테스, 아들러, 미키 기요시, 에리히 프롬' 등 자신이 연구해 온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을 들여다보며 불합리한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대해 살핀다.

‘그 자리의 분위기’,‘도덕적 압력’,‘무의미한 규칙’,‘전문가의 말 ’등 우리를 침묵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상세하게 말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솔직히 이러한 인위적인 불합리 앞에서 침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바로 이 같은 우리의 딜레마를 지적하며 왜 우리가 침묵을 선택하게 되는지 그 요인을 하나씩 분석하면서 우리들에게 '용기'를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 자리의 분위기와 압력에, 남 말처럼 말하는 전문가에게, 정치를 모르는 정치가에게, “나와 세상을 맡기지 마라!" 고 용기 있게 외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진정한 대화의 성립 조건은 상대방이 대등한 관계라는 사실이다. 

즉, 그 사람의 세 가지 조건인 지식과 호의, 솔직함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일방적으로 전제되어 말하여지는 것은 진정한 대화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부모와 자식, 교사와 학생, 상사와 부하의 관계에 있어 특히 대등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힘으로 억압하려 들고 그러다보니 분노를 불러일으키게 되어 반론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어쩔 수 없이 따르게 되는 일이 많은 경우다. 

이제는 우리들도 냉철하게 반성과 함께 각자가 스스로 올바른 자세를 지녀야 하리라 믿는다. 

이 세상에 일어나는 불합리한 일에 대한 분노, 이성적인 ‘공분’을 끊임없이 지녀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를 비난하거나 개인을 공격하기에 앞서서 감정적이 되지 말고 이성적인 대화를 하도록 더욱 더 자정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그렇게 될 때 우리 사회는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것이 불합리하다면 침묵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잠자코 있지 말고 어떻게든 해야 한다고 느낄 때, 이때 생기는 감정은 사분(私憤)이 아니라 공분(公憤)이다. 사적이고 충동적, 감정적인 분개는 무익하지만 사회 정의에 비춰 잘못된 일은 잘못되었다고 주장해야 하며,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품는 감정은 공분이다.”(1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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