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시는 즐거워 - 서울은 나를 꿈꾸게 했다
장미자 외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도시는 즐거워』를 읽고
거대한 도시로 세계적인 도시의 하나인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의 모습은 정말 압도적이다. 지방에 거주하는 관계로 일 년에 몇 차례 상경하여 일을 보고 바로 내려오곤 하지만 세계에 있는 도시 중에서도 하나 빠질 것이 없는 대단한 도시인 것이다. 현대와 과거의 공존의 모습도 같이 하는 곳도 있지만 역시 발전의 상징이 곳곳에 넘쳐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러나 화려함과 풍성한 모습들이 결국은 우리 인간에게는 많은 공해와 함께 오히려 귀찮은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위압적인 건물들과 함께 수많은 자동차들의 행렬들, 그리고 수많은 인파들이 모습에서 지방에서와 같은 인간미가 넘치는 그런 도시의 모습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 바로 그런 우려가 싹 씻어 감을 느낄 수가 있다. 그만큼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이 모이는 따뜻한 도시이고, 그래서 정말 살맛나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바로 서울이라는 도시가 꿈을 꾸게 만들었고, 그 꿈을 실현시켜 가면서 생활해 나가고 있는 주인공들의 보통적인 삶을 통해서 행복과 함께 즐거운 도시 생활을 연상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 자신은 고향이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었다. 마을의 뒷산과 앞쪽 내가 흐르는 논과 밭으로 둘러싸인 시골의 생활을 중학교 때까지 하였다. 일반적인 고등학교 진출이 사정상 어려워지자 누구의 소개로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를 알게 되었고, 모든 것이 부족하였고, 서울을 전혀 몰랐지만 시험을 보기 위하여 난생 처음으로 완행열차를 타고서 상경을 한지가 벌써 41년이 넘었다. 천운으로 합격을 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서울 사람이 되어서 고등학교 3년을 서울에서 유학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정말 생소했던 서울의 모습들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오면서 서울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래서 많이 돌아다니면서 우리 문화유산은 물론이고, 케이비에스 방송국, 엠비씨 방송국의 퀴즈 대회에도 출연하는 등의 많은 추억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런 관계로 세월은 많이 지났지만 내 수준에서 서울의 모습은 너무 익숙한 도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의 서울은 너무 많은 변화와 함께 발전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거리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늘날의 나 자신을 있게 해준 서울이었기에 서울이라는 말만 들어도 옛 고등학교의 추억들이 나 자신도 모르게 떠오르면서 가까워 옴을 느끼는 그런 마음의 고향이 되기도 한 것이다. 정말 힘이 들고 어려운 서울 생활이지만 그 얼마든지 멋지고 행복한 생활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면 더욱 더 멋진 추억의 서울 도시와의 귀한 인연을 만들어 내리라 확신해본다. 다음에는 더욱 더 활력이 넘치고, 희망을 꿈꾸는 도시와의 인연 이야기들을 듣고 싶은 마음 간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