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의 애프터 파이브 - 막차의 신, 두 번째 이야기
아가와 다이주 지음, 이영미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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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쯤 '막차의 신'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이 책의 다음편이 나와서 읽어보게되었다...이번에 읽은 이책 [첫차의 애프터 파이브]가 '막차의 신'의  2편쯤 되는 책이었나보다...

'막차의 신'은 막차를 타야만 했던 사람들의 인생이야기였다면 이번 책 [첫차의 애프터 파이브]는 밤과 첫차가 오기전까지의 새벽녘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호텔의 야간시설팀에 근무하던 사람이 첫차를 타기까지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고 편의점에서 대기하며 외국생활을 하던때의 생각등의 이갸기...또 가수를 꿈꾸며 상경? 어찌되었던 버스킹을 위해 조그만 도시에서 대도시로 용기내어 올라온 젊은여자와 노숙자로 살아가던 한 남자와의 극적인 만남으로 인해 첫차를 타기위해 지나던 사람들과 멋진 공연을 하게되는 과정의 감동적인이야기...등 각기의 사연들을 풀어내어 다섯편의 단편으로 풀어내었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막차를 타는 사람들과는 다르게...첫차를 타야하는 사람들의 사연은 조금 더 색다르게 다가왔던것 같다...동병상련이랄까?

20여년전 필자도 첫차를 타고 집으로 귀가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동대문시장에서 사회초년생으로 일을 시작할때였는데...밤새 땀흘리며 일을 하다가 첫차가 오기를 기다리며 매장에서 셔터 내리고 시간을 데웠던 기억에 미소가 지어졌더랬다...

다른 사람들은 일과를 마쳐야 할 시간에 잠에서 깨어 출근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저녁을 먹으며 한잔씩 하고 난후 잠자리에 들어야할시간에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오래지난 젊은 시절의 기억이 떠올라서 더 측은하게 느껴졌던것 같다...또 이 책이 나와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있구나 하는 착각이 들기도 했다...이제는 새벽시장에서 일을 하며 땀흘리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보통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낮에는 일하고 저녁엔 친구들 만나서 한잔씩 하고 막차를 타고 돌아오는 일상이 되어있지만..이 책을 읽으니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막차를 타고 집에가다가 지하철에서 잠이들어 내려야할 역을 한참이나 지나서 내려 외진 기차역에서 홀로 방황하던 옛연인의 전화를 받고 고물차를 끌고 1시간여 거리를 달려 홀로 남겨진 그 연인을 찾기위해 추리해가며 차를 운전하며...또 장대같은 비를 맞으며 뛰던 그 연인을 찾게되는 이야기...사실  이 부분에서 살짝 울컥했었다...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괜히 잘못되거나 길이 엇갈려서 못만나게되면 어쩌나 혼자 걱정을 많이 했더라는...

따스함이 묻어나는 책이었다...술술 읽혀내려가는 내용들이 참 애잔하거나 훈훈하거나...그랬던것 같다 내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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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 유쾌하고 신랄한 여자 장의사의 좋은 죽음 안내서 시체 시리즈
케이틀린 도티 지음, 임희근 옮김 / 반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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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이 책의 장르가 스릴러일까...블랙코미디일까...하는 정도로 나뉠수도 있을것 같다...

하지만 둘다 아니다...이 책의 장르는 지극히 인문학적인 현실에세이집이다...제목은 아마도 이 책의 저자가 죽은이들을 다루는 장의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기때문에 그 죽음이라는것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더 자연스럽게 보자라고 하는 의미가 담겨있는듯 보인다...

죽음에 대한 시선이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죽음이라는것은 극히 안좋은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을것이다...다들 젊음에 더 가까이 다가가서 나이보다 어려보이려고 운동이나 성형 또는 기능성식품이나 식이요법등으로 어떻게하든 죽음과는 거리가 멀어져야한다는 생각이 당연시되어 살고있다...하지만 어느시대이건간에 우리는 무방비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할 경우의 수는 무궁무진하다...그것이 사고사일수도 있고 갑작스럽게 요즈음 세계적으로 대유행조짐을 보이고 있는 전염병에 의한 죽임일수도 있고...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이 책은 그러한 죽음을 인식하는 자세를 조금은 편안하게 바라보자라는 의미로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저자인 케이틀린도티는 스물세살이 되어자 화장장에 취직을 했다고한다...6년동안 이런 장의업계에서 일하면서 직접 보고 느끼고 만지고 겪었던 죽음과 장례...시체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한 관점으로 다소 유쾌하고 신랄하게 써내려간다...대학에서 중세사를 공부하면서 그녀는 시체나 장례식, 슬픔같은 죽음에 관련된 학문...에 관심이 끌렸고 그 학문을 전공하면서 4년의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사실 장의사라는 직업으로서 사람이 죽고나면 그 시체의 처리과정등을 설명하면서 본인이 판단하기에 어떤죽음이 좋은 죽음이고 어떤죽음은 또 나쁜생각이 드는 죽음인지 주관적인 견해에서 툭툭 농담던지듯이 이야기한다...숨진사람의 몸은 장의사를 통해서 냉장트럭으로 옮겨지고 화장장에서 뜨건운 불길속에서 가루가 되어 유골함에 담기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듯이 상세한 설명으로 썼다...

 

또한 장레방식등의 설명도 들어있다...매장, 화장, 수목장...어느나라나 죽음을 처리해가는 과정은 비슷해보인다...나라마다 장례문화가 현저하게 다를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죽음 후의 과정등은 비스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언제일지도 모르는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 혹은 나의 죽음을 이 책을 읽고난 후엔 조금은 ㅢ연하게 바라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다...슬픔은 슬픔이지만 더나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어떤것일지도 많은 생각을 해보게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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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차라리 부동산과 연애한다 - 10억 부자 언니의 싱글 맞춤형 부동산 재테크
복만두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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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조금더 일찍 부동산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었더라면 지금쯤 난 어떤 모습을 하고있을까? 하는...

지금에 와서 부동산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는건 막차를 타는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더 늦기전에 한번쯤은 도전해봐야 할 산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 책을 펼쳐보았더랬다...뭐 필자는 투기라기보다는 이제 슬슬 노후를 준비해야 할 시기도 조금은 놓친 나이가 된것 같기고...해서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면 10년내에 빌라 한채정도는 가질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심리를 가지고 출발을 해본다...나이를 먹어 직장에서 필요없는 존재가 되었을때도 걱정없이 살수 있을만큼의 꾸준한 수입원은 만들어놔야하니까... 말이다...

 

요즘 필자가 사는곳도 공급량이 수요량에 훨씬 못미치면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사상최대의 기록을 매번 갈아치우고 있다...600대1의 엄청난 경쟁률...필자도 네번정도 도전해봤지만 네번다 낙방이다...

요즘은 누구나 할것없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많은것 같다...부동산은 이제 끝났다라는 말들도 많이들 하지만 그래도 가만히 있는것보다는 집한채 가지면 좋지않을까 하는...오죽하면 조물주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있을까싶다...필자는 막연하게 아파트 청약하나 당첨되서 한 2년 살다가 피받고 팔고 또 청약당첨되서 피받고 팔고하는 말도안되는 상상을 가끔 해본다...그게 정말 말도 안되는 생각이란걸 알기에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인 공부를 해보고싶다... 얼마나 갈지싶다만...

 

이 책은 그동안 읽었던 부동산 관련의 몇권의 책과는 조금 다른것 같다...현재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을 잘 이해하고 지금의 부동산추세를 활용해서 투자를 할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잘 되어있는것 같다는 생각...

또...저자가 처음 부동산을 하게 된 계기부터 실전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겪어왔던 관련한 일들...저자가 부동산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하면서 만나왔던 사람들의 사례들을 놓고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그런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한글자도 안놓치고 읽으려고 두눈 크게 뜨고 정신차리고 읽는다고는 했지만 드문드문 기억이 안나는곳도 있다...그거야 뭐 다시 몇번 더 읽어보면 되겠지만...가장 뇌리에 꽂혔던건 부동산에서 성공할수 있는 가장 중요한것은 적절한 타이밍이라는것...그리고 집값이 오르고내리는것에 대한 원리와 흐름을 인지해야한다는것...또 종합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그것을 잘 파악하고 이해애햐한다는것...부동산을 보는 안목또한 키워야 한다는것... 

필자가 생각할때는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것은 타이밍인것 같다...적절한 타이밍이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하는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렵고 복잡해서 생각도 하지 않았던 부동산공부가 어저면 재미있고 조금더 효율적으로 할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들어준 책인라는 평가를 해본다...부동산에 대해 조금더 깊이 들어가볼 준비를 해주는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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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게 길을 묻다 - ‘나고 살고 이루고 죽는’ 존재의 발견 (10주년 컬러 개정판)
김용규 지음 / 비아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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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용규 님

 

 

숲이 좋아서 산에 다니기 시작한게 벌써 8년이다...처음엔 막연하게 등산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동경으로 나도 한번 해볼까 하고 산에 한반짝 발을 내딛었더랬다...처음엔 정말이지 사람들은 이런걸 왜할까하는 의아한 마음이 들었더랬다...힘도 들고 다리도 아프고 다녀온후 며칠동안은 종아리에 알이 배겨 절룩거리며 다녔었다...하지만  한두번으로 산이 좋아질리는 없을거라고 또 산에 다니면서 체력이 조금더 좋아지면 괜찬아질거야 라고 생각하며 다니길 수개월...

그즈음부터는 산에 오른다는것보다 다른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예쁘게 생긴 노랑망태버섯이 처음으로 보였고...난생 처음보는 야생화들도 보였고...말로만 들었던 둥글레...조릿대 등등 이름을 알수 없는 수없이 많은 생물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던것...그때부터는 막연히 정산에 오르기위해서가 아닌 숲을 보기 위해서 카메라를 들고 오르내렸던것 같다...지금은 제법 규모있는 산악회에 가입을해서 전국에 있는 산들을 보는 기쁨으로 주말을 기다리며 산다...

 

 

물론 이 책이 산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하지만 숲이라는 공간에게 얻을수 있는 길...삶의 길...삶의 방향...철학...삶에 대한 통찰...등 숲에게 얻을수 있는 모든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마치 숲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표현도 하지 못할것 같은 숲속의 모든것들에게 의미를 주고 숲의 위대함을 토로하는듯 보인다...숲속의 생명이 어떻게 탄생을 하는지...또 어떻게 성장을 하는지...또 어떻게 열매를 맺고 그 결실을 맺는지에 대한 자세한 과정들을 설명하고 오랜기간 인간의 삶속에 숲이 존재할수 있는지에 대한 숲의 생존방식? 등을 이야기한다...탄생과 죽음...

인간의 삶과는 철저하게 비교되어지는 숲의 이야기를 보면서 내가 느꼈던 자연의 위대함에 고개를 끄덕였던것 같다...

 

 

책의 구성도 참 좋다...책을 읽으면서 나도 숲처럼만 살아갈수 있다면이라는 생각도 수없이 많이 했던것 같다...나도 숲처럼 살아갈수 있다면...하고

총 4막으로 구성되어있는데...그 제목들의 이름만들어도 자연의 위대함에 머리를 숙이게 된다...태어나다...선책할수 없는 사람...성장하다...내 모양을 만드는 삶... 나로서 살다...나를 실현하는 삶...돌아가...다시 태어나는 삶...이 책의 끝맺음은 내 마음에 끝없는 울림을 주었다...[마침내 숲을 이루십시요...] 경쟁하며 살아남기 위해 타협하고 경쟁자를 불신하며 얻어내기 위해 아첨하고...빼앗기위해 협박하고 사는 인간들의 삶의 끝에서...나는 마침내 숲을 이룰수 있을까 하는 공허한 울림...마침내 숲을 이룰수 있을까? 하고 물어보는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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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행운을 준비한다 - 일과 사랑, 삶을 변화시키는 행운의 과학
제니스 캐플런.바나비 마쉬 지음, 김은경 옮김 / 위너스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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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바라면서 준비하는것중 가장 대표적인것은 아마도 복권이 아닐까 생각한다...필자도 생각이 날때마다 한장씩 구매하고는 하는데 늘 행운을 바라면서 구매하지만 행은이 맞아덜어진적은 없는것 같다.,..그저 행운을 바래보는 행위정도가 아닐까?

물론 행운이라는것이 재물ㅇ; 들어와야만 하는것은 아니다...사람을 만나는일일수도 있을것이고 어려운 시험에 예상외로 합격한다던지 그러한 일련의 바램이 이루어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책속의 이야기들은 흥미롭다... 예를 들어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가 성공하기를 바라며 가난해서 외식은 못해도 값비싼 호텔에서 커피한잔을 마시며 행운을 얻어 선박왕이 된 이야기라던지...테레사 수녀의 이야기...조지루카스를 만나 일약 스타가 된 해리슨 포드의 이야기등...행운을 얻기위해서라면 그 행운을 만날수 있는 장소나  적절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어야한다는것...

그이야기는 곧 움직이지않고 가만히만 있다면 절대로 행운을 만나지 못할거라는 이야기다...

물론 우연만을 바라는것이 아니라 노력과 재능이 바탕이 되어야 할테지만...말이다...

해리슨포드도 배우가 되기전 목수일을 했다고 한다...그리고 타이타닉의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은 트럭운전을 했다고 한다...그러던중 우연한 기회에 터미네이터라는 영화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게됐고 그 아이디어를 영화화시켜서 큰 성공을 가져왔다고 한다...하지만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경우는 그저 우연한 아이디어라는 운때문에 영화감독으로 성공할수 있었던것은 아니고 어려서부터 영화감독이 꿈이었고 어려서부터 특수효과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한다...그러니 우연한 행운은 없다는것을 강조하는것도 책은 놓지지 않는다...

 

 

책을 읽고나서 내린 결론은 그저 우연히 내게 행운이 떨어지길 바라는것은 가만히 누워서 누군가 밥을 먹여주고 씻겨주고 공부도 대신해주고 하는 그런 터무니없는것같다는 생각을 해봤다...내게 행운이 오기를 바라기 이전에 그 행운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지부터 검토해봐야할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확고한 목표가 전제되어야할것 같고 성공을 위한 준비가 먼저 선행되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다

 

우연한 행운...그런건 814만분의 1이라는 로또에 당첨되는 엄청난 행눙밖에는 없는 것 같다...필자도 이제 로또는 바라면서 사지는 말아야겠다...수천만명의 사람들과 함께 즐기기위한 일련의 재미쯤으로 생각해봐야할것이다...그리고 아직 늦지않았다는 생각으로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유익한 시간이었다...이 책....참 좋은 책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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