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터
김호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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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를 지배한다...돈만 있으면 젊음도 살수있다...혹시 지금 내가 잘나가는채로 살아가는것은 내 삶이 아닐수도 있다...주위를 둘러보라...내가 너무 잘 나가고 있지는 않은지...ㅋ 혹은 주위를 둘러보라..내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그래서 어떻게 하든 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의 인생을 돈으로 살수있는지...어렸을적 공상과학영화나 만화에서 이런류의 이야기를 본적이 있는것 같다...허나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너무 구체적이어서 읽으면서 그럴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참 많이했던것 같다...

메피스토라는 지하조직...회원이 되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있는 사람의 뇌에 거머리칩을 박아넣고 그사람의 인생을 대리만족할수 있다...조정하는 사람은 '피우스트' 조정당하는 사람은 '파우스터'

이야기는 야구에서 투수포지션을 맡고있는 준석의 야구경기로 시작한다...준석의 머릿속은 이제 곧 메이저리그로 갈수있다는 시나리오로 분주하다...하지만 자신이 파우스터가 되어 조종당하는 삶을 살고있다는것을 큰 트럭과 교통사고를 당하고나서 병원에 실려와서 알게된다 '경'이라는 여자...

메피스토부터 파우스터의 모든 진실을 준석에게 알려준다...준석의 옛여인과 너무도 닮아있는 그녀...

그녀의 아버지가 준석의 여자친구인 '지수'의 파우스트였다...그리고 지수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자살을 했다...이야기는 많은 사실들을 알게되면서 흥미진진해진다...준석과 경...이들은 과연 어떤 삶을 살며 메피스토라는 조직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수가 있을까? 읽는내내 책속의 이야기는 상상력을 뛰어넘어 언젠가는 정말 이런 세상을 오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돈과 권력...그리고 청춘...성공과 신화...그리고 옳은삶이란... 제대로 된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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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
윤재성 지음 / 새움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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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를 소재로한...범인을 쫒는 주인공의 심리를 잘 묘사해서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정말 재미있을것 같은 한편의 스릴러 영화로서 부족함이 없는 스토리라고 감히 평을 해본다...

처음 도입부분에서는 그닥 기대하지 않았었다...부모없이 직장에 다니는 여동생과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형과 경찰시험을 준비하는 주인공의 집안 이야기는 그렇게 매력이 없었기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의 화곡동...(예전에 화곡동의 허름한 동네에서 살던 기억이 나더라는...)눈이오는 밤 낡은 집앞에서 괴한과 마주쳤을때부터..이거 뭔가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는 경찰이 말하던 용가리와 맞닥뜨린 장면부터는 책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던것 같다...

무언가 끈근한 액체를 형진의 얼굴에 뿌렸고 그 뒤로는 얼굴과 몸에 불이 붙으며 손을 쓸세도 없이 온몸이 녹아내렸다...그리고 집과 여동생도 불태워버렸다...

온몸에 화상을 입고 여동생은 불에 타 죽고 잘나가는 형과는 그렇게 인연을 끊었고 노숙자로 살아가며 화재현장을 백방으로 쫒아다니던 주인공...그러나 용가리가 박탈해간 인생은 그저 쓰레기로서만 살아가야했던...인간의 자격이라는 질문을 던져주는 이야기...인간의 자격이라...

사회부기자인 정혜와의 만남...커져가는 의문과 사건의 실마리...그리고 경찰에게 거꾸로 용의자로 지목당하는 형진...그리고 나타난 진법...형닞과 정혜의 활약상과 점점 쌓여가는 우정이 돋보였던것 같다...방화라는 소재...불이라는 소재...

이야기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시시각각 일초일초가 흥미롭다...빠른 전개와 형진의 밤을 괴롭히는 꿈들은 이야기의 끝이 어디인지를 모를정도로 몰입을 유도한다...

간만에 긴장하고 숨죽이며 읽었던 한편의 스릴러 소설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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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1~7 세트 - 전7권 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최태성 지음, 김성규 그림, 김차명 인포그래픽, 김택수 감수 / MBC C&I(MBC프로덕션)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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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려서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은편이었다...내방 책꽂이엔 대부분이 위인전이나 삼국지등 역사에 관한 책들로 가득했었다...하지만 공부가 끝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역사와는 물론이고 책과도 점점 멀어지게 되더라는...하지만 이내 책의 재미는 다시 찾았고 새롭게 찾아내는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다...그랬기때문일까? 유난히 역사에 관심이 많은 우리 5학년 딸아이...만화로 된 역사책이든 글만 있는 역사책이든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하지만 책마다 조금식의 오류는 있을것이고 조금씩 다른부분에 대해서 살짝 혼란스러워하기도 하는 모습을 볼때가 있다...그래서 우리 딸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것 같아서 선택한 [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정말 탁원한 선택이었던것 같다...뭐랄까...이전에 읽어왔던 책들도 우리나라 역사를 공부하는데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고 역사에 대한 인식을 상당부분 고취시켜주었지만 주로 학습만화나 짧은 일대기식으로 이루어져있다보니까 주입식교육이 목적인 책들이 대부분이었다는 생각이다...필자도 역사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아이가 역사만화책을 읽으면 옆에서 함께 읽곤하는데...읽다보면 어느부분에서는 이 내용을 초등학생 아이들이 이해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종종 있었던것 같다...물론 역사인식정도의 차이이겟지만 말이다...하지만 이 책은 주입식이 아닌것 같아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그리고 시대별 연대별...억지식의 개념의 암기도 강요하지 않는다...이 책이 ㄷ른책과 다르게 특별하게 느껴진것은 아이들이 읽으면서 스스로 상상하며 학습할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줄수있는 작가님의 배려...그리고 무엇보다 간략하게 정리된 정의가 한눈에 들어온다는점...그런데 정말 외우지않아도 될까요 선생님? ^^

전 7권으로 이루어졌고 별책부록으로 인물탐구노트 1권으로 구성이 되어있다...기존에 보던 초등학생 역사책들에 비해 읽기쉽고 재미있고 쉬운 설명이 돋보이는 책이다...책속의 캐릭터들도 아이들이 좋아할수 있도록 재미있게 잘 그려놓은것같다...

최태성님...원래는 수능 한국사를 강의하시는분인데...이 책은 본인의 초등학생 딸인 '주희'를 위해서 쓴 한국사 책이라고 한다...아니...주희만한 아이들이 읽어서 이해하기 쉽게 썼다는 설명이 맞을것이다...주희는 좋겠다...자신을 위해 아빠의 마음을 담아 책을 써주시는 아빠가 계시니까...ㅋㅋ 그러나 우리딸도 좋아하겠지...그런 책을 볼수 있게 해준 아빠가 있으니까...

큰별샘과 별별반 친구들의 한국사 여행 이야기...마치 타임머신 같은 별별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 떠나는 한국역사여행... 생각만으로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을것 같다...어릴적 필자에게도 이런 무궁무진한 무한한 상상력이 있었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설명...먼저 질문하고 답을 해주는 방식...역사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인식할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것 같다는 생각이다...그리고 각각의 권마다 마지막에 들어있는 연표를 보면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쉽게 파악할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한단원이 끝날때마다 '큰별선생님의 한판정리'라는 부분도 인상적이다...단원이 끝날때마다 전체적으로 간략하게 다시한번 정리를 해주니까 자칫 놓칠수있었던 부분도 다시 기억해낼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초등생이 알아야 할 요점만 딱딱 정리되어있어서 더 좋았던것 같다는...그리고 단원마다 별별퀴즈나 숨은그림찾기를 통해 시대별 유물을 찾아보는것도 참 초등생들이 재미있어 할수 있는 요소중 하나인것도 확실해보인다

1권부터 7권까지 시대별 연대별 인물별 정리도 잘 되어있다...석기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의 정리는 초등생들이 보기에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재미들로 가득차 있다는 평가를 해본다...우리 딸아이가 읽는 책이 어떤 책인지 실제로 같이 읽어보면서 '아' 하고 무릎은 쳤던적이 한두번이 아니다...아빠인 필자도 역사를 좋아하고 우리의 역사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초등학생인 딸아이도 역사를 잘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선택을 한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 책을 한번만 읽는것으로 끝내는것이 아니라 여러번 자주 읽어서 우리의 역사를 그저 외우기보다는 최태성 선생님의 이야기대로 역사를 이해할수 있게 되기를 바랄뿐이다...

1권은 선사시대에서부터 고조선시대까지...2권은 삼국시대...3권은 후삼국시대부터 고려말까지...또 4권은 조선의 건국과 임진왜란과 병자호란까지...5권은 조선중기의 두번의 전란과 조선후기를 이끈 인물들의 이갸기가 주다... 6권...근대사의 아픈역사들로...7권...대한민국의 광복과 남북분단...현대사에 관해서...정말 알찬 구성과 쉽고 재미잇는 설명이 가득하다는 평가를 해본다...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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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눈이의 사랑
이순원 지음 / 해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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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동화이다...[오목눈이의 사랑] 어렸을적부터 뱁새라는 생의 이름은 종종 들어봤지만 사실 그 새를 자세히 본적은 없었던것 같다...직접 본것은 물론 이거니와 사진으로도 그저 스쳐지나갈정도로 무심했었던거 같다..아니 어쩌면 매일 봐왔으면서도 그저 참새라고 부르던 새가 어쩌면 뱁새였을지도 모른다...참새와 뱁새를 구분할 능력이 내겐 없었으니까...그럼에도 눈이 작은 사람을 보면 뱁새눈이다...조금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켜 '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려면 가랭이가 찢어진다' 라는 표현을 했던것 을 보면 우리사회에 만연된 뱁새의 인식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것 같다...하지만 이 책속에 등장하는 뱁새 '육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뱁새의 인식은 전혀 다른 이미지이다...그동안 내가 잘못 알고있었던 뱁새의 정의를 확연히 뒤집어 놓았다는 평가를 해본다...

[오목눈이]...의 정확한 이름은 [붉은머리오목눈]이다..우리가 흔히 부르던 [뱁새]의 정확한 이름이다...

탁란...이란...남의 둥지에 알을 낳아 그 둥지의 주인으로 하여금 알을 품고 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뻐꾸기는 탁란을 한다...개개비나 휘파람새, 산솔새같은 작은 새의 둥지에 탁란을 하게되는데 가장 흔하게 이루어지는것이 바로 뱁새...오목눈이의 둥지에 주로 탁란을 한다...탁란을 하기위해서는 먼저 뻐꾸기가 뱁새의 알중 하나를 둥지밖으로 밀어낸어 깨뜨린다...그래야 뱁새가 의심하지 않고 품을테니까...

책을 읽어보면 작가가 써내려가는 문장마다 풍부한 감성이 느껴진다...따뜻하고 부드럽고 무언가 모르는 정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그리고 '육분이'의 모성애가 돋보이는 책이다... 뻐꾸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날아가버린 자신이 품어 부화시켰던 '앵두'를 찾아 머나먼 여행을 하는설정도 인상깊었다...그리고 비로소 육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함께 여행하게 된다...머나먼 아프리카까지 철새의 행적을 쫓아 기나긴 여정을 지켜보는 내내 안타깝다거나 여리디 여린 '육분이'의 모험은 내내 가슴이 절절해지는 느김이 들었다...참새도 만나고 나이많은 독수리도 만나고 히말라야 산맥을 지나가며 눈보라와 태풍을 만나고...비바람과 눈바람을 만나며 어른들에게 배웠던 지혜로 모든 역경을 극복한 육분이...

육분의 여행중에 보여지는 자연이 참 예쁘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꽃과 자연...다른동물들과 곤충들...

과연 육분이는 앵두를 만났을까? 그건 직접 읽어서 확인해보시길 바란다...특별한 감동과 교훈이 잇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등장하는 새들의 이름이 참 예쁘다...육분이의 엄마는 '콩단이' 육분이의 형제들은 '싱아', '물양지', '산달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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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인더스
밸 에미크, 윤정숙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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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이란거...어떤기억들은 즐거움과 기쁨을 주지 추억이 될수 있지만, 또 반대로 어떤 기억들은 떠올리기 싫어하는 고통이 되기도 한다...기억하고 싶은일들과 기억하고싶지 않은 일들은 누구나 수십가지...수백가지..아니 수천가지정도의 기억을 함께 가지고 있을거다...필자도 '조앤'정도의 능력까지는 아니지만 주변사람들에 비해서 기억력이 좋은편이다

수십년전의 일들까지도, 아주 어릴적의 일들까지도 당시의 상황과 기분까지도 심지어는 그날의 날씨까지도 머릿속에 생생하게 기억을 해내는경우가 많다...그렇다고 책속의 소녀처럼 모든것을 기억하는것은 아니고...잊고싶은 기억들은 잘 잊곤한다...그것이 일부러 떠올리려 하지 않기때문일수도 있겠지만...책속의 그 남자처럼 그렇게 꼭 잊어야만 하는 기억들이 하나정도는 있겠지...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본다...남들에게 비추어지는 내모습...살아오면서 인연이라고 생각했던 그사람들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을런지...나는 그들에게 필요한 존재였는지...그저 스쳐지나가는 인연있었는지...하는 생각들...이 책을 읽다보니 나의 기억속의 나는 어떤 의미인지 별의별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더라는...

잔잔하게 감동을 주는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책을 다 읽고난후에 잠시 생각해본것이 지나온 세월속의 내 모습이었다...책속의 이야기와는 별개의 기억이지만 책으로 하여금 나도 나를 다시 돌아보게되더라는...'누구에게 기억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책속의 이 한문장이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것같다...

'조앤 레넌 설리'...두살때 머리를 크게 다친 이후로 모든것을 기억하는 소녀...그리고 '개빈'...기억하고싶지않은 고통스러운...사랑했던 여인...

두사람은  작곡가 콘테스트를 준비하며 서로를 통해 각자의 기억들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는...이야기...감동이 있고 두 사람의 마음이 그려지는듯한 문체가 너무 좋았던것 같다...상생의 기쁨...

따닷한 봄날에 떨어지는 벚곷을 맞으며 읽어보면 좋을듯한 책이다...강추...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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