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부러울때마다 지기는 싫어서 ‘앙큼한 것, 앙큼하기는..’ 하면서 깐족을 떠는 습관이 있다. 친한 친구에게 너무 좋은 일이 생겼을 때도 장난식으로 하고 싫은 사람에겐 뒷담화로 쑥덕이곤 했다. 공인으로는 아이유에게 자주 했는데 정세랑에게도 하게 되었다. 앙큼하게 잘 쓰는군...
P290세상이 분열되었다면 그만큼 새로운 것을 만들 기회도 많은 법이다. 그것은 우리 삶에서 아주 사소한 것, 모든 것을 바꿀 단초가 되는 것에서 출발한다. 나는 사소한 무엇을 바꿀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적극적으로 바꾸는 자세가 인이고 도인 것이다.
읽긴 읽었는데 읽는 즐거움은 못느꼈다. 요즘 읽고 싶은 책도 없고 그냥 글자만 읽어 내려간다. 여기서 문화혁명중에 그래도 부유층의 자제들이 오지같은 시골에서 발자크나 여타 유명소설들을 읽으면서 감동한다. 누군가는 더 큰 도시로 떠날 용기도 난다는데 난 심드렁했다. 별 감각없이 뭉툭한 마음이 우울인건가? 예전처럼 책속에서 길을 못찾고 헤메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