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이제껏 참아온 그것, 알레르기입니다
조상헌 외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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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알레르기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인간 몸안의 면역세포들은 주인의 몸을 지키기 위해 항상 경계한다. 그리고 외부에서 수상한 녀석들이 침투하면

공격한다. 이때 그 수상한 녀석들이 별 해가 없다면 공격하지 않고 해가될 놈들만 공격하면 이상적이다.

이럴경우 알러지는 없다.

그런데 면역체계에 혼란이와서 침투한 녀석들이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르면 일단 공격한다. 이때 알러지가 생긴다.


현대는 과거에 비해 사회환경이 훨신 위생적이 됐는데 아이러니하게 과거에 비해 요즘 사람들에게 알러지가 

더 많다.


이에 대해 위생가설을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적당히 지저분한 (치명적이지 않은) 생활에서 살면서 

유해균을 견뎌내야 알러지가 없다. 요즘에는 지나치게 깨끗한 환경으로 면역을 접할 기회가 없어서 

알러지에 더 약해지는것

(물론 이에 대한 반대파도 있다.)


국민들의 의료지식수준이 높아지며 알러지 병원에 오면 다들 "면역이 떨어져서 그렇죠?" 라고 말한다 한다.

저자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면역반응이 일반인보다 과해서 알러지가 생긴걸수도 있기에 

전문의와 이야기 해보라 한다.


책에서는 다양한 알러지에 대해서 다루었지만 내가 겪고 있는 피부 알러지에 대해서 살펴본다.


1. 피부가 가려운것은 피부 아래 존재하는 비만세포 때문인데 이 비만세포는 통통하게 살이찐 모양이라 그런것이고

진짜 살이찌는 비만과는 무관하다. 

이 세포가 자극을 받으면 각종 화학물질을 내뿜는데 이중에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피부를 가렵게 한다.


2. 두드러기는 주로 밤에 심해지는데 이는 알러지 염증을 막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농도가 밤에 떨어지기 때문

으로 추정


3. 두드러기가 6주이상 지속되면 만성인데. 이중에는 자가면역 (면역반응의 실수로 면역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

성 기전에 의해 발생한다.


4. 검사의 종류는 다양

- 알러지 피부검사 (접촉성 피부검사)

메타콜린 피부검사 : 메타콜린을 주사하고 두드러기가 나는지 확인, 콜린성 두드러기 확인시 사용

- 자가혈청 검사 :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알러지 검사시, 자가면역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알러지 반응

- 얼음조각 검사 : 찬공기/찬물에 노출됐던 피부가 다시 뜨거워지면서 가려움/두드러기 발생하는 환자에게 사용


5. 먹는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극단적인 단식, 채식은 오히려 악효과다. 방부제가 많이 들어간 인스턴트 식품

가공육, 등푸른 생선은 히스타민이 많으니 좋지 않다.


6. 1차 치료는 항히스타민제 인데 여기서 효과가 없다면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을 사용 

단 장기간 고용량 투여시 부작용 발생

오말리주맙이라는 항체주사도 사용한다. 이는 IgE 항체를 붙잡아 알러지를 예방

염증물질인 류코트리엔을 조절하는 항류코트리엔제도 보조적으로 사용

비타민 D는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 존재


7. 보습

피부보습이 중요하다. 여러차례 반복해서 보습하는 것이 좋고 로션, 크림, 연고 타입중에 잘 맞는것을 사용

두껍게 바르면 역효과가 난다



다니던 병원의 의사가 말했다. 두드러기는 죽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린 다고 

동의 한다.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알러지 환자들의 쾌유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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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중국은 없다 - 시진핑이 모르는 진짜 중국
안세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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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국굴기가 전세계를 휩쓴다. 중화민국은 조금도 작아질수 없다고 말하며미국과 정면으로 힘싸움을 하는 중국

미국뿐 아니라 필리핀, 한국, 일본 가릴것 없이 주변국들과 끊임없이 사이가 안좋은? 그들은 왜 그럴까?


중국인은 생활력이 강하다. 좋게 말하면, 어느곳을 가더라도 차이나 타운이 없는 곳이 없다. 

과거 역사를 보면 중국의 확장 방법은 군대 파병 또는 지원인력 파병으로 다른 국가에 노동력을 보낸다.

볼일이 끝나면 중국으로 귀국해야 되는데 일부 인원들이 거기 눌러앉아서 식당을 하건 뭘하건 해서 

자력갱생하게 된다. 그렇게 차이나 타운을 만들게 되면 그 지역의 원주민은 밀려나게 되고 

중국인들이 자리잡게 된다. 위구르지역이나 티베트가 그 예다.


그 습관이 남아서 인지 중국은 지금도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라던지 고구려 역사 기록 조작등을 시도하며 

끊임없이 영토확장의 야욕을 뽐낸다.

그런데 무력은 또 강하고 대체로 말이 안통하기 때문에 주변국가들은 약간 중국의 눈치를 보면서 항의 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묵인하에 세계의 공장으로 우뚝선 중국은 그렇게 경제력을 키워왔고 이제는 미국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랐다. 몇년전부터 세계1등 국가의 목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반미를 주장하는 

몇안되는 국가다. (반미가 옳다 틀리다를 떠나서 목소리를 내는 국가가 별로 없다는 것)


중국을 다룬 많은 책들이 있는데 이책의 특징은 역사를 토대로 중국의 행동을 분석한다. 근대의 이야기 보다는

저 오랜시절의 역사기록을 통해 중국이 왜 지금과 같은 행동을 하는지 그들의 과거가 어땟는지를 알아본다.


어디선가 그런글을 본적이 있다. 

중국과 같이 큰 나라를 다스리려면 민주주의 보다는 공산주의가 효율적이다. 

당에서 진로를 정하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중국을 다른 국가들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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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산책 - 이탈리아 문학가와 함께 걷는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가와시마 히데아키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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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문명이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고 신화에 대한 동경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저자가 경험한 로마를 자세하게 풀어냈다. 로마에 대한 사진이나 영상은 요즘엔 쉽게 구할 수 있다.

이책은 가로 세로 10cm * 18cm 수준의 작은 사이즈로 사진을 넣기 보다는 저자의 상세한 설명을 넣었다.

해당 건물/조형물이 언제 생겼고 그에 관련된 일화는 무엇이고 로마의 역사와 문화까지 두루두루 살펴본다.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캄피돌리오 광장의 웅장한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그 뒤편으로는 콜로세움까지 

고대로마의 유적들이 이어진다. 캄피돌리오 언덕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감탄이 나온다.

여기서는 고대,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축 양식이 혼합되서 나온다.


테베레강 주변에는 일곱 언덕이 있다. 로마는 일곱 언덕 주변에서 세워졌다.

첫번째 언덕은 앞에서 본 캄피돌리오 언덕이고 그 이후로 팔라티노, 아벤티노, 첼리오, 에스킬리노, 비미날레, 퀴리날레

언덕이 있다. 


테베레강은 험난한 골짜기를 남으로 흘러 티레니아 해로 흘러간다. 총길이 400km에 이르는 거대한 강

단테가 '테베레의 강물이 용솟음 치는 항' 이라고 신곡에서 이야기 한 그 강이다. 


로마에서 가장 인기있는교회는 스페인 계단 위 쌍둥이 탑이 있는 성당이다. 화려한 분위기에 

사람들이 많이 오지만 정작 이름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트리니타 데이 몬티 성당 이 그 이름이고 

이는 성부성자성령을 하나로 여기는 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성당앞의 스페인 화단에는 봄이되면 꽃이 만개하여 사람들이 많이 몰려든다. 


책은 이런 주요명소들 하나하나의 상세한 모습을 설명하고 그 건물의 유래와 연결된 역사를 알려준다.

그리고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까지 어울러서 녹여낸다. 


저자의 수 많은 경험을 작은 크기의 책에 녹이기 위해 많은 내용을 잘라내고 압축했다고 한다.

그래서 초반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도 있지만 그 내용의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다.


로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경험담을 알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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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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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의 노인 빅 엔젤은 암선고를 받아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 생일이 될지도 몰라

미리 주변사람들에게 공지해서 생일파티를 성대하게 할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생일7일을 앞두고 100세 어머님이 돌아가신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중

빅 엔젤은 어머니의 장례식과 자신의 생일파티를 같이(!) 하기로 한다.

그런데 당일날 빅엔젤을 비롯한 가족들은 늦잠을 자게되는데...


'죽음' 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고 유머러스 하게 풀어낸 소설이다.

저자는 멕시코 사람이고 소설의 주인공들도 멕시코 인들이다 (미국에서 사는)

멕시코라 하면 거리적떨어져 있어 그런지 우리에게 문화적으로 익숙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영화등에서 봤을때는 라틴계열 사람들은 흥이 넘치고 가족애를 중시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소설에서도 그렇게 나온다.


빅엔젤의 가족관계도는 꽤나 복잡하다. 책 뒷편에 가게도가 있으니 이를 참고하는 것도 좋겠다.

좀 심하게 말하면 '콩가루집안' 이라 싶을정도로 약물중독, 성적인 문제등이 있는 집안이다.

우리로써는 적응하기 어려운 집안이긴 하다.

서로 미워하고 헐뜯으면서도 한편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간직한 그런 집안

왠지 모르게 영화에서 많이 본것 같다.


빅엔젤 자신도 암선고를 받아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고 

그의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다. 소설의 핵심주제가 모두 죽음 이다. 


하지만 소설은 죽음에 대해서 유쾌하게 풀어냈다가 담담하게 이야기 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무겁지 않게 다루고 있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간간히 가족애를 다루면서 

애틋한 분위기를 끌어낸다.


나는 책을 통해서 그 나라의 문화나 분위기를 알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설이니 만큼 약간의 극적인 장면이 있을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소설에서는 우리나라의 

생활모습이 . 일본소설에서는 일본의 생활모습이 묻어난다,.

이 책은 멕시코 집안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 당연히 멕시코 문화에 대한 모습이 드러난다.


정말로 멕시코 가정은 약, 성적인 주제를 개방적으로 이야기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아시아권보다는 개방적인 환경이 아닐가 생각한다.


책은 등급을 굳이 매기자면 19세에 가깝다고 본다. 욕설도 과감하게 한국말로 번역하여!

(번역자의 의도가 있지 싶다?)

수위높은 농담들이 있다.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고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내용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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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이 보이는 회계 이야기 - 회계의 탄생부터 이론, 재무제표 속 회계용어를 한 권으로 읽는다
구상수 지음 / 길벗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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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는 일반인들에게 어렵다. 흔히 쓰는 일반 가게부 형식의 단식부기는 그냥 편하게 작성할 수 있으나

복식부기의 경우 꽤나 복잡하다. 

이 복식부기의 발명이 엄청난 유산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왜 그런지 회계의 역사를 알려준다.


고대사회때도 회계는 있었다. 물론 현재의 모습과는 다르지만 곡식단 몇개 물고기 몇개를 표시하는 식으로 

나름의 기록을 했었다.


시간이 흘러가며 복리회계방식이 만들어 졌고 이를 공통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다만 여기에서 기업마다 기준이 다르고 부족한 내용들이 있어서 모두가 같이 공용으로 쓸수 있는 기준을

GAAP라는 원칙으로 제정하였다. 후에 이는 국제회계기준 (IFRS)의 토대가 된다.


재무제표 하면 1) 재무상태표 2) 손익계산서 3) 자본변동표 4) 현금흐름표 5) 주석 으로 구성되는데 

그중에서 1번과 2번을 가장 많이 활용한다. 재무상태표는 말 그대로 특정 시점에 해당 조직(대체로 기업)

의 자산, 자본, 부채의 상태가 어떠한지 알려주는 내용이다.


2)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분기, 반기, 년) 동안 벌어들인 손실과 이익의 합계를 정리한것이다.

기업은 이익을 봐야 지속적으로 살아남을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정리 한다.


자산=자본+부채 는 회계 항등식의 기초다. 이것을 풀어가면서 왜 저 식이 성립하는지 또 각각의 거래가 

일어났을때 차변과 대변이 어떻게 정리되는지도 알려준다.


또한 차변과 대변의 유래에 대해서도 신빙성 있는 이야기를 해준다. 

차변은 나의 자산을 말하는데 영어 credit 은 creditor 에서 유래한 것으로 작성자가 '받을 권리' 를 가지고 있는 것들이고

반대로 대변은 작성자가 갚아야 할 부채를 의미하기에 debit 이라고 한다.



전반적으로 책은 쉽게 쓰여 있다. 각 목차의 내용이 2~4페이지 정도로 짧기에 말 그대로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회계에대해서 전체적, 개괄적으로 설명하는 내용들이라 어렵지 않다.


그러면서도 필요한 내용은 담고 있기에 회계원론같은 딱딱한 원서보다는 좀 편하게 회계 내용을 

알고싶은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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