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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당당 공룡 축구 ㅣ 웃음을 주는 치유 동화 4
키아란 머타흐 지음, 이지후 그림, 유지현 옮김 / 가나출판사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공룡 등에 타고서 신나하면서 축구하는 아이들이 보이시나요?
친구들과 축구하는 시간도 일분 일초가 아까울 정도로 재미있는데,
공룡을 타고 축구를 한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아마 이런 놀이가 있다면 집 안에 앉아서 하는 게임기는
벌써 구석에 박혀있을 것 같은데요.
표지만 보고도 " 와~재미있겠다.나도 공룡타고 축구해보고 싶다~"
하며 열심히 표지를 바라보는 우리 아들은
이야기를 잔뜩 기대하며 책 속으로 빠져 들었네요.
표지 오른쪽 위쪽에 [ 웃을을 주는 치유 동화] 라는 문구가 보여요.
어떤 책인가? 시리즈물인가? 하고 살펴보니,
[웃음을 주는 치유 동화]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밌고 유쾌한 이야기로,
웃음을 통해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키우는 동화 시리즈라네요.
하긴 요즘엔 아이들도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웃을 일이 많이 줄었는데,
이런 동화를 통해서라도 웃을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공룡이 나오는 이야기인걸 보니 시대적 배경이 짐작 되시죠?
주인공들이 사는 시대는 공룡과 함께 살아가는 원시시대랍니다.
공룡을 애완용으로 키울 수 있다는 상상 해보셨나요?
길들이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미 스테기라는 애완공룡을 가지고 있는 찰리와 질금질금 숲에서 발견한
쌍둥이 아기 공룡을 각각 키우기로 한 빌리와 제임스는
천방지축 말썽꾸러기인 쌍둥이 공룡 알로와 알루 때문에 늘 골치아파하지요.
엄마가 정성들여 가꾼 꽃밭을 망치고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축구공을 물어서 터트리는
이 말썽쟁이 공룡들을 길들이기 위해 찰리는 큰 축구공을 만들어
공룡축구를 하게 되는데요.
우리 아이들도 어릴때는 그냥 내버려두면 사고뭉치덩어리지만,
뭔가 재미있게 몰두할 무언가를 만들어주면 조용하잖아요.
공룡축구를 하기위해 공정한 규칙을 아이들이 모여서 만들고,
한명의 플레이보다는 팀 전체의 협응과
승패보다는 정정당당함에 무게를 두는 아이들의 모습이
자못 유쾌하고 훈훈하더라구요.
우리 아들은 " 공룡이 팬티도 입어료~ㅋㅋ,
스테기가 사라졌데료..나쁜 감독이 꾸민짓이예요~"
계속 중계를 하면서 읽어 준 덕분에 저도 이야기 속으로 함께 빠져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