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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맘의 외국어 홈스쿨링 - 영어 못하는 엄마의 외국어 교육 리얼 스토리
정현미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1월
평점 :
영어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일찍 인지했지만,
개인적으로 사교육을 이용해서 영어를 학습으로 접하게 하는 것보다는
인터넷의 홍수속에 밀려나오는 각종 영어관련 블로그나 정보들을
내 나름대로 정리해 우리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시작하면 어떨까하는
마음에 엄마표로 영어학습을 시작지 3~4년이 되었네요.
엄마표로 하다보니 늘 잘하고 있는 건지 불안할뿐더러
주위의 사소한 이야기에도 귀기울이고 잘하고 있는 건지 갈팡질팡.
그때마다 그나마 의지할 곳은 영어교육관련 서적들이더라구요.
아이의 영어가 정체상태이다 싶으면 그런 서적들을 통해서
다른 방법들을 시도해보기도 하고 내가 잘못하고 있는 점들을
다시한번 돌이켜보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웬만한 영어교육관련 서적은 다 읽었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영어뿐 아니라 7개국어를 구사하는 찬송이의 이야기가 실린
외국어 홈스쿨링 교재가 나와서...
영어하나만으로도 벅찬데 어떻게 공부하면 7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지?
하는 궁금함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네요.
엄마 아빠중 한분이 외국인도 아니고, 또 특별히 영어를 잘 하시는 것도
아니라는 설명에 책을 읽기 전 더 큰 희망을 품고 책을 읽을 수 있었답니다.
정규학교를 보내지 않고 홈스쿨링을 한 것도 놀라웠고,
사교육을 꾸준히 이용한 것도 아니라서
찬송이의 집중력과 의지력이 어느정도인지 모르지만
이 아이는 정말 외국어를 익히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1%의 아이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지울수가 없더라구요.
다만 찬송엄마의 홈스쿨링의 방식이 아이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학습모드로 돌입하는 대신,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주고
아이가 원하는 방식으로 꾸준함이 쌓여서
지금의 실력이 나타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듣기, 쓰기, 말하기 어느 하나 실력이 모자라보이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반면.
찬송엄마는 못하는 것은 못하는대로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이
완전히 충족될때 까지 긍정적으로 기다려준 시간이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 없이 자신만의 실력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 것 같아요.
각자 아이를 키우는 노하우가 따로 있겠지만,
찬송엄마의 경우에는 홈스쿨링을 하면서 아이를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잘 마련해준것 같았어요.
혹시나 찬송이가 본 책이 궁금하다면 책 뒤의 부록으로 달려있는
목록표를 참고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아이가 미처 읽지못한 교재를 발견해서 열심히 도서관 검색을 시작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