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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수학섬의 비밀 - 놀랍고 재미있는 수의 세계 대탐험
사쿠라이 스스무 지음, 후와 고이치로 그림, 최종호 옮김, 김상목 감수 / 진선아이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저도 예전에 학교다닐때 친구들과 생일맞추기 게임을 해 본적이 있어요.
그때도 문제를 낸 친구에게 어떻게 맞춘거냐고 집요하게 물었지만
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 줄 뿐 속 시원한 대답을 얻지 못했는데,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 친구도 하는 방법만 알았지
자세한 원리는 몰랐던 것 같아요.
이런 놀랍고 재미있는 수의 세계를 탐험해 볼 수 있는
[ 두근두근 수학섬의 비밀 ]
이 비밀의 세계에는 수학으로 풀 수있는 여러 섬이 존재하는데요.
마술섬, 삼각섬, 이야기섬, 구구섬, 연속섬, 배수섬을 지나면
'수의 보물'을 얻을 수 있다네요.
섬을 탐험하면서 놀라운 수의 비밀도 알게되고 보물까지 얻게 되니 일석이조!
보통 이런 어마어마한 비밀을 간직한 영화에선 비밀을 알게되면 제거되는데...
수학섬에선 그런 일이 없으니 안심하시길...ㅋㅋㅋ
그럼 우리의 선원 애디와 선장 서브, 그리고 선원 멀티와 함께
마술섬으로 먼저 떠나볼까요?
가장 많이 알려진 생일 맞히기 마술 다들 알고 계시죠?
{ ( 자신이 태어난 달 * 4 ) +9 }* 25 + 태어난 날 - 225
라는 식을 이용하면 자신의 생일을 알 수 있는데요.
그 원리를 알고 보니 의미없이 보였던 식의 핵심은
[ 태어난 달 * 100+ 태어난 날 ] 이랍니다.
여기에서 곱해준 수 9와 25는 그냥 의미없이 곱해준 수이기 때문에
나중에 그 곱의 값만큼 결과에서 빼주는 방식이죠.
알고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데 그때는 왜 그리 신기하다고 느꼈는지 모르겠네요^^
삼각섬에 도착해 이등변삼각형 모양의 통나무 더미의 수를 세는 문제를
보자마자 저는 고등학교때 힘들어했던 수열이 가장 먼저 떠오르더군요.
그땐 머리가 뽀개질 듯 골치가 아팠는데, 이렇게 쉬운 수의 비밀을 알고나니
갑자기 제 자신이 너무 둔해보이네요.
지구의 무게가 얼마나 될지, 초라는 시간이 어떻게 정해졌는지
생각해보신적이 있나요?
이야기섬에선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단위들에 대해 알아보는 곳이네요.
복잡한 곱셈을 5초안에 풀 수 있는 비법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구구단을 넘어 11부터 19까지의 곱셈으로도 모자라
11부터 19까지 수의 제곱도 단 5초면 충분하답니다.
바로 수끼리의 곱셈원리와 제곱법만 알면 되는데요.
어떤 방법인지 궁금하시죠?
이 부분은 반드시 책을 사서 확인하시길^^
그리고 우리 아들이 가장 관심있고 흥미로워했던 연속섬에 도착했네요.
기발한 가우스 연산법은 이미 아이들도 잘 알만큼 보편화된 법칙인데요.
이 법칙을 좀 더 확장해서 연속하는 자연수 100깨까지도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어요.
이 연산에서 해결의 열쇠는 바로 49인데요.
49의 비밀만 알면 제 아무리 큰 수부터 시작하는 연속수라도 단숨에 계산할 수 있답니다.
어느새 배수섬을 목전에 두고 있네요.
9의 배수는 각 자리의 합도 9의 배수랍니다.
라디오 AM방송 주파수에 9의 배수가 살고 있다는 거 아셨나요?
저도 예전에 잠깐 수들이 낯설지 않다라고 생각해 본 적은 있는데
9의 배수라곤 짐작하지 못했거든요.
AM방송은 첫 주파수가 9의 배수이기 때문에
모든 주파수가 9의 배수일 수밖에 없네요.
배수섬에서 배수판별법까지 독파하고 나면 수의 보물을 찾을 수 있는데요.
수학이라면 교과서에서 푸는 수학문제집이외에는 풀 생각도 하지 않던 녀석이
무언가를 골똘히 보며 스스로 계산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참 오랫만이네요.
섬 탐험을 통해 익힌 노하우로 스스로 직접 도전해볼 수 있는 연습문제도 있으니
놓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계산 = 여행
수와 식이라는 열차가 등호( = )라는 레일 위를 달리는
이 여행엔 끝이 없다네요.
이 책을 통해 숫자의 특징을 이해하고 수학의 새로운 매력을 깨닫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차근차근 읽으면서 연산법의 원리를 습득해 나가면,
수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연산 문제 풀이에 실수하지 않고
수학에 재미를 느껴 수학 공부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 같아요.
수에 요런 재미가 숨겨져있는줄 정말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