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으로 - 꿈을 향해 살기로 하다
제이크 듀시 지음, 하창수 옮김 / 연금술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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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속으로>의 저자 제이스 듀시가 자신에게 했던 질문,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지?”는 지금도 나 자신에게 하는 질문 중에 하나이고, 여전히 답을 못 찾는 질문 중에 하나입니다. 아니죠. 생각해보면 여기에 대한 답은 늘 과거로 미뤄두고 있습니다. 왜 대학을 선택할 때, 다른 사람의 평가가 아닌,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았을까, 라는 한탄을 지금까지도 놓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이스 듀시는 저와 같은 후회는 절대 하지 않을 거 같네요. 그는 그 시기에 바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바람 속으로 떠났기 때문입니다.

미국, 선택하다에서 그가 선택한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나에 대한 사람 사람들의 생각에 관심을 끊었다입니다. 제가 간절히 바라지만, 지금까지도 차마 할 수 없었던 것이기에, 그의 과감한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질 정도이죠. 우리는 무엇을 소유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거기에 얽매일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어쩌면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욕망 역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네요. 그렇게 미국에서 바람 속으로 떠나는 것을 선택한 그는 과테말라에서 행동과 믿음,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질문과 답을 인도네시아에서 사랑을 그리고 태국에서 바로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시간을 통해 그는 사람을 만나고, 사람과 공감하는 법을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체득하게 됩니다. 이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막연하게 머리로 그래야 한다, 라는 것이 아니라 직접 부딪치고 경험하며 깨달아갔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며 법화경으로 잘 알려져 있는 묘법연화경에서 석가모니의 주요한 가르침으로 알려진깨달으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그가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2주동안 명상에 들어가는 것도 그러했지만, 그가 자기 자신과 삶의 가치를 이해하고 그 누구의 삶이 아닌 바로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래서 바람처럼 더 없이 청명한 상태로 평온을 얻는 모습이 저에게는 그렇게 다가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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