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끼만 먹지만,
나에게 있어서 밥하는 모든 사람이 소중하다.
밥 해주는 사람.
얼마나 신성하며 숭고한 작업인지
굶어 본 사람은 허기진 배를 부여잡지 않아도 안다.
밥의 위대함이 곧 밥하는 사람의 위대함이다.
쌀을 얻는 직업도 숭고하고
쌀을 밥으로 바꾸는 사람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밥 한 그릇의 의미란 대체 무엇인가?
곧 삶의 시작이자 삶의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밥 숟갈 드는 날 부터 밥 숟갈 놓는 날까지,
사람이 먹어야 사는 것이 곧 산다는 절대적 명제인 것.
누가 안 처먹고 사는 사람은 없다.
어느 맛탱이 가버린 국개의원 나리가
밥하는 사람을 비하했다.
분노로 치민다.
밥의 위생.
밥의 안전.
밥의 영양.
법의 건강.
밥의 가치를 생각하면
오늘날의 일용할 양식에서
내 삶의 근본적인 에너지를 얻는 것.
이걸 가능하게 해주는 사람이 밥하는 사람이다.
엇다가 함부로 밥하는 사람을 폄훼할 수 있겠는가?
밥 한 그릇 받아 들고,
그저 고맙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밥하는 사람에게 밥 달란 소리 하지 마시라.
네 손으로 직접 해 먹고 살 거라.
내 새끼 배에 밥 채워주는 사람에게
비정규직 운운하는 따위는 정말 아니다.
사회가 왜 비참한지 아는가?
밥하는 사람이 생명을 책임지는 것과 같이
책임 지는 일을 하는 사람을 모독하기 때문이다.
밥하는 사람의 신성함에 모독하지 마라.
물 말은 밥 한 술에 김치 한 조각 얻어 먹는 처절함을
나는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