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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고도 여유롭게 옛글과 옛 여인들의 삶을 읽어주는 저자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조선의 생동하는 사회상과 인간상을 느낄 수 있다. 인간 세상, 욕망, 가부장제, 섹슈얼리티, 버림받은 자에 관한 통찰 등 옛 여인을 읽는 다섯 가지 시선으로 여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정립할 기회를 제공해 준다.
우리시대 인문학자의 대표주자 강신주의 강한 어조로 한번쯤 스스로에게 깊은 고민 해봐야 할 질문 48개를 통해 자신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자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리지만 그가 이룩한 인문학의 지평 확대는 긍정적 평가를 해 주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일침"에 이은 정민교수의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전하는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백 편의 글을 몸가짐과 마음공부, 시비의 가늠, 세정과 속태, 거울과 등불, 네 갈래로 나누었다. 모든 제목이 사자성어로, 좁은 행간 안에 깊은 뜻을 담아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전하는 지적 전통을 구현했다. 소음의 언어보다 안으로 고이는 말씀이 필요한 시대다.
배트맨과 사천왕의 ‘분노와 두려움’이 미학이 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영웅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자신을 희생하여 타인을 지키는 수호자가 되기를 자처했기 때문이다.〈반가사유상〉의 몸은 인체의 사실적인 표현은 없지만 단순한 곡선만으로 모든 사유가 끊어진 적멸의 고요함을 보여 준다. 〈감로도〉는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며, 어느 날 불현 듯 죽음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늘 죽음과 함께 있는 것이 삶의 진실임을 보여 준다.
불법 유출된 문화재의 반환에 앞장서고 있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문화재 반환의 사례 16건을 모아 펴낸 책. 제2차세계대전의 와중에 도쿄에서 구해낸 '세한도'를 시작으로, 서슬 퍼런 식민통치 아래에서도 여론의 힘으로 되찾아온 경천사지 십층석탑까지, 많은 이들의 노력 끝에 고국으로 돌아온 문화재들의 이야기를 배경지식이 없는 평범한 독자들과 청소년들도 읽기 쉽게 구어체로 풀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