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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시사인 만화 - 신세기 시사 전설 굽시니스트의 본격 시사인 만화 1
굽시니스트 지음 / 시사IN북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삐뚤게 세상 바라보는 재미
세상을 살아가며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런 방법 중 문학이나 예술은 세瓚� 바라보는 사람들의 세상읽기와 표현하기의 전형적인 방법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시대에 따라 세상을 느끼는 사람들의 표현 방법을 강제적으로 규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까지도 불온서적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책을 분류하고 읽지 못하게 하는 것이 그런 것이 아닌가 한다. 그 시절 인기 있었던 신문의 만평이라는 것이 있었다. 한 컷의 만화로 표현되는 그림 속에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만들어 주었던 그 만평을 보기위해 신문을 사기도 했던 것이다. 

‘본격 시사인 만화’는 바로 그런 류의 시사만화를 모아 엮은 책이다. ‘시사IN'이라는 주간지에 2009년부터 2011년 초까지 연재된 시사만화다. ‘굽시니스트’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김선웅의 작품이다. 그는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다시인사이드 카툰연재갤러리를 중심으로 활동 현재 서브컬처 문화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같은 것을 보고도 무엇에 집중하는가에 따라 결론에 이르러서는 찬차만별로 다른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렇기에 카툰이라는 것 역시 세상을 바라보면서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시사만평은 바로 동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두가 알고 있지만 말하기를 주저하는 에 집중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촌철살인적인 통찰력이 중요할 것이다.

‘본격 시사인 만화’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편집을 보여준다. 어떤 시사문제든 시의성이 다르지 못하면 그 가치는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다.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시작하고 있으니 당면한 문제에 대한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전 분야의 중심적인 부분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58편이라는 적지 않은 분량으로 저자의 젊은 시각이 잘 드러나고 있다고 보여 진다. 

권력을 중심에 두고 이합 집산하는 정치권, 권력의 시녀라고 입방아에 오른 사법부의 모습, 국민들의 적극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되고 있는 4대강 개발이나 남북 분단 상황에서 민감할 수밖에 없는 천안함 사건, 해외파병문제, 한미FTA 등 외교현안에 이르러서는 독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기에 충분하다.

저자가 충분히 객관적이고 진보적이며 사회 대다수를 차지하는 국민들의 시각을 대변한다고 하더라도 시사문제이다 보니 모두가 동의할 수 없는 것도 있음을 솔직히 인정해야 하겠다. 그런 점에서 저자의 당야한 시각이 주목된다. 비록 모두가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풍자와 독설이 매력인 시사만화의 특징을 잘 살려내고 있다는 것이 돋보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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