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스쿨혁명 - 메타버스세대 아이들을 위한 미래 교육의 방향
김은형 지음 / 서사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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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지향적인 학습 태도를 고수하는것이 사교육 현장의 모습이다. 백날 4차 산업혁명이 어떠하니 이제 메타버스를 이해하고 준비해야해!라고 하지만, 정작 아이들은 여전히 영어 수학 등 학원과 학습지에 치여 살고 있다. 시대는 이미 변했고 체감하고 있는데 말이다. 특히나 주식 등에 투자를 하다보니 더욱 일찍 그리고 많이 듣게 된 메타버스. 이제 조금 그 정의에 대해 이해가 되는데 사실은 어찌 준비해 나아가야할지 쉽지않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메타버스와 아이 교육의 접목에 있어 유독 궁금증과 안내서가 필요했는데, [메타버스 스쿨혁명]이란 책명은 나의 시선을 확 끌기에 충분했다. 아이만의 개성을 존중해 키워야겠다 싶지만 교육현장은 아직 그것을 수용하기엔 준비가 덜 된 모습이고, 현실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거 같아 무척 기대가 되었다.



상상력이 곧 현실이 되는 현시대에 과학만 집중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될까? 지식적인 부분은 이미 인간이 기계를 넘어서지 못한다 본다. 얼마나 적극 활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며, 반대로 인문학적 소양과 소통이 미래 사회에 더욱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우리의 일상은 한순간에 다른 세상과 마주하게 되었다. 한동안은 바이러스의 출몰 자체에 너무 당황하고 무서워하다 일생에 한번뿐인 어린이집 졸업행사도 못하고 기념적인 초등학교 입학식도 못한 아이가 너무 딱하고 몇시간을 가만히 앉아 일방적인 EBS 수업을 들여야만 하는 현실이 무척이나 화나고 아이에게 미안했다. 

이런 시간이 있었기에 어렴풋이 예상되었던 메타버스 세상이 성큼 우리에게 다가온 계기가 되기도 했다. 갑자기 줌으로 쌍방향 수업을 하며 직접 대면의 교류가 아쉬웠던 점을 달래듯 토론 수업과 자유로운 발표 등 그간 학교에서라면 오히려 과거지향적인 수업이 진행되었을 수 있을텐데 오히려 코로나19 발생으로 미래지향적인 교육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받을 수 있었다. 



저자가 말하길,

"호모메타버스 Z세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과 컴퓨터게임을 허하라! 아이들을 즐거운 삶에 중독시켜라!" 라고 강조한다. 

이제 그것이 아이들의 영토가 되었고, 삶의 터전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우주적 몽상과 상상력이 아이의 꿈을 현실로 바꾸고 있다. 

호모메타버스 Z세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생필품이다. 잠시라도 곁에 없음 매우 불편해 하는 것이 현실이다. 아이들은 디지털 메타버스 내에서 친구를 만나고 학습 정보도 교환한다. 그것이 그들의 영토가 되었고 삶의 터전이 되었다. 





이제는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도구의 인간으로 아이들을 진화시켜야 한다. 그들이 속한 메타버스는 아이들에게는 현실과 동일시되기 때문에 교육 목표를 뚜렷이 하고 유아부터 단계별 철학과 인성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저자는 강조한다. 글쓰기, 비평적이고 성찰적인 리터러시 교육, 뇌 과학 등 철학적인 교육은 물론 상상력과 문화예술, 독서 교육과 자발성, 환경, 식량, 공유 경제 등 온라인 전환 사회의 상식과 개념의 전환에 합당한 교육 내용과 과정 개발은 물론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지혜와 창조적 상상력 기반 교육 목표를 다시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 




이제 집은 아이에게 있어 학교이자 쉼터가 되었다. 단순한 가정교육에서 확장되어 홈스쿨링을 하듯 자녀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그렇다고 뭔가를 요란하게 가르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삶 자체에서 아이들이 배울 수 있도록 상상력 가득한 현실을 만들고 그 현실의 삶을 하나하나 패턴화하는 우리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내어야만 한다. 그럼으로서 아이는 부모의 행동 모습을 보고 배우며 아이의 삶이 되고 행복감을 느끼며 스스로 존재에 대한 가치있음을 느끼게 된다. 부모부터 책읽는 모습을 보이고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선택, 그리고 결정 후 책임지는 모습까지 삶을 지혜롭게 대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시대는 급변하지만 오히려 인간 본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란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든다.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가 누구인지 진짜 잘하고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으며, 보다 지혜롭고 인간적인 나를 요구하는 사회가 아닌가 싶다. 


메타버스 세대인 Z세대 아이들의 사고방식을 우리 어른들이 이해하고 수용하기엔 많은 부분 의견 출동이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아이들 자신의 특이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개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의 판을 새롭게 디자인해 나아가야만 하는 작금이 아닐가 싶다. 따라서 [메타버스 스쿨혁명]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 현장에서 아이를 교육하는 여러 교육자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함께 읽고 공유하며 더 나은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라 생각한다. 막연하게만 바라보던 메타버스 세상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아이에게 진정 필요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무엇인지, 지혜로운 교육이 무엇인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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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똑똑한 하루 독해 3B : 2~3학년 - 기초 학습능력 강화 프로그램 NEW 똑똑한 하루 독해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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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독해문제집 #똑똑한하루독해3B 단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시작했던 독해 문제집 학습~

문해력이 이슈화되기 전부터 단순히 나의 경험으로 미루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바로 독서와 바른 독해력이었다. 

엘라는 사실 책을 장난감처럼 곁에 두고 노는 아이라 독서량은 많다. 하지만 독서와 문해력은 전혀 다른 의미인 것은 많은 부모들이 알고 있듯이 나도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꾸준히 책을 읽고 질문을 통해 주제를 찾거나 내용을 요약해 엄마에게 다시 이야기해주는 연습을 해왔다. 그리고 7세부터 고심해 고른 독해문제집 [똑똑한 하루 독해]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정말 많은 학습서를 체험해 보았지만 엘라가 제일 재밌어 하는 문제집은 단연 천재교육의 [똑똑한 하루 독해]였다. 


[똑똑한 하루 독해]는 전 14권 구성으로 각 단계별 A/B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는 4주 학습을 유도하지만 엘라처럼 독해학습서 좋아하는 아이들은 분명 몰아서 해버릴지도 모른다^^ 권장 학년이 기재되어 있긴 하나 아이의 수준에 맞게 진행한다면 학년은 무의미하다 생각한다.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되는 독해!!! 그렇다면 [똑똑한 하루 독해]만의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똑똑한 하루 독해]는 먼저 어휘를 익히고 시나 이야기뿐만 아니라 수학, 사회, 과학, 역사, 예술은 물론 생활 속 글까지 다양하게 읽어보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어휘 심화 문제와 게임으로 실력을 다지게 되는데, 정말이지 지루할 틈 없이 재미나고 이해가 쉽도록 구성된 학습서 중 단연 최고라 자부한다. 


독해책이라고 해서 너무 글만 가득해도 어렵고 지루고, 또 문제만 많다고 해서 독해력이 향상되는 것도 아니라 생각하는데 [똑똑한 하루 독해]는 어휘를 단단히 잡아주는 구성이라 독해책 한권으로 어휘력도 쑥! 독해력도 쑤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책표지를 넘기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3B 단계 공부할 내용 한눈에 보기!' 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문학, 비문학, 실생활까지 교과서 외의 다양한 지문을 접할 수 있어 매우 매력적이다. 더불어 아이들이 좋아하도록 글과 그림이 선명하게 고루 섞여 있어 하루 학습 시간 10분 초집중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학습 시 추가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면 QR코드를 통해 영상을 보며 이해를 도울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똑똑한 하루 독해]의 가장 큰 장점인 어휘 학습을 충실하게 익힐 수 있도록 하여 어휘 확장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독해 게임을 통해 독해력과 사고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 



한주의 마무리는 '누구나 100점 테스트'를 통한 마무리 평가가 이루어지며, 엘라가 제일 좋아하는 특강인 '창의, 융합, 코딩' 에서는 다양한 분야와 접목하여 아이들의 사고 확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누구나 100점 테스트' 란 명칭을 좀 더 이쁘게 바꾸지... 왜 100점이여야만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점수로 평가하는 거 초등학교 때는 안하고 싶은 마음이라...^^



다양한 컨셉으로 구성된 [똑똑한 하루 독해]. 항상 그러하듯 이번에도 지문들 먼저 좌~악 읽어버린 엘라.... 

그리고는 자신이 하고 싶은 부분 골라 후루룩 문제 풀고 재밌다며 씨익 웃는다. 꾸준히 천재교육의 [똑똑한 하루 독해]를 해와서인지 9세인 엘라에게 [똑똑한 하루 독해 3단계 B] 가 어렵진 않았다. 요약하자면 아이를 믿고 학습서를 믿고 꾸준히 하다보면 아이의 실력은 쑥쑥 자라난다는 점이다. 4주 완성인데 이번에는 며칠만에 또 다해버리고 놀려나~~^^



<이 글은 천재교육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초등독해문제집 #초등국어독해 #초등국어문제집 #똑똑한하루독해 #똑똑한하루독해3단계 #초등국어 #국어 #문해력 #독해 #천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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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영어공부 로드맵 - 10년 영어교육과정을 한눈에 이해하고 목표와 방향을 세우는 바른 교육 시리즈 18
허준석 외 지음 / 서사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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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 학생들이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모든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시작된다'라는 말이다. 엘라가 벌써 초2인데, 이제 학교가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내년이면 초등학교 중학년인 3학년이 된다. 갑자기 무게감이 다르달까? 지금까지는 저학년이기도 하고 작년에 워낙 학교를 못가서 2학년 일년간 담임 선생님도 그리고 엄마인 나도 학습 부담은 내려놓고 적응하고 친구들과 즐기는 것에 중점을 두었는데, 내년부터는 배우는 과목도 늘고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되는 학년이라하니 솔직히 걱정이 된다. 

다행히 영어는 어려서부터 영상 보고 동화책 읽으며 자라 부담감은 없지만 마냥 엄마표로 즐기기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이제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영어를 배우게 되면 교육과정에 맞게 배움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시중엔 정말 많은 영어 학습관련 서적들이 있다. 엄마표영어가 대세인 요즘이라 나도 참 많이 읽고 적용해 보았지만, 아쉬운 점은 공교육과의 괴리감이랄까? 학교가서는 어쩔건데? 라는 생각이 든다는 점이다. 초등학교까지는 괜찮다하지만 중,고등학교 가서 엄마표영어를 해서 성공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는 현실을 알기에 부모이면서 현직 선생님들의 말씀을 열심히 참고하고자 늘 신경을 쓰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며 혼공샘을 모르는 학부모가 있을까? 큰그림 그리는 영어학습법에 대한 말씀을 인스타로 접하고 이후 혼공크루 쌤들의 영상, 그리고 집필하신 책들까지 모두 구해 읽고 보고 하는 나에게 [초중고 영어공부 로드맵]이란 책은 선생님들의 말씀을 집대성한 바이블이 될 것 같았다. 이름 석자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허준석 선생님, 따스 이은주 선생님, 용인외고에서 영어 가르치시는 신영환 선생님 등 와우~ 집필진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난 그 동안 선생님 강의 다 찾아듣고 책 읽고 했는데 [초중고 영어공부 로드맵] 이 책 한권이면 그간 선생님을 모르던 학부모들도 선생님들 말씀을 정리해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엄마표 영어에서 학교 공부와의 접목, 그리고 진정한 영어 학습의 목적, 목표가 무엇인지 항상 강조하시는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으려니 무척이나 설레인다. 단순히 희망적이기만 한 엄마표 영어가 아니라 현직에 계신 선생님들의 말씀이라 더욱 와닿고 실생활에 적용함에 거부감이 적다 느껴지기에 그러하다. 





공교육 초등영어교육과정의 목표, 내용, 수업 방법, 평가, 학년별 특징에 대해 어렵지 않게 이해되도록 여러 자료와 사이트 등을 첨부해 설명해주고 있다. 초등영어교육과정은 전체적인 공교육 영어수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초를 다지는 시기라고 생각하면 될거 같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영어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을 갖게 하고 영어의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기능을 골고루 노출하는 것이라 한다. 그런데 언어를 배우기 위해 필요한 시간에 비해 초등영어과 수업 시수가 넉넉하지 않다 보니, 가정학습이 필요하다 저자는 말한다. 역시나 선생님들~ 부모의 마음을 아시기에 가정에서 듣기, 읽기 양 확보를 위한 영어 환경을 만드는 법, 영어 공부 계획을 세우는 법까지 예시와 다양한 자료를 첨부해 가이드해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실제 질문들을 압축해 '현장의 목소리' 코너를 두었는데, 다수의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다루고 있어 영어학습에 대한 포괄적인 궁금증은 해소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초중고 영어공부 로드맵]은 멀리 보면서도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아이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문제와 이상적인 영어 공부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노력이 꼭 이루어져야 하며 그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다양한 팁을 주는 책이란 생각이다. 영어 학습을 더 효율적이고 재미있게 하기 위해선 영어 공부의 목표를 바로 세우고 그러기 위해선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기회를 부모가 아이에게 주어야 한다 강조한다. 그러하기에 아이의 관심과 진로에 따라 학습법도 수정이 필요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도 아이도 목표를 확실히 하고 중심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꾸준히 대화를 통해 파악하고 어떤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지, 그 가운데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세우고 중심잡기를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아이의 불안감을 낮춰줄 수 있을 것이다. 

엄마표 영어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인 학습 효과 그리고 대부분 원하는 궁극적인 목적 달성이 가능하겠지만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현실을 고려해 우리는 '국가교육과정'에 대한 바른 이해와 내 아이와의 올바른 접목을 위해 중심을 제대로 잡고 서있어야 할 것이란 생각이 매우 강하게 든다. 현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공교육 영어수업의 목적에 대해 좀더 폭넓게 이해하고, 아이가 지속적으로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영어를 공부하도록 끈임없이 지지하고 응원해야겠다. 아마도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부모들이라면 [초중고 영어공부 로드맵] 이 아주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 같다. 반드시 10년 영어교육과정을 이해하고 목표와 방향을 세우자.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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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챕터북 영어 공부법 - 영어책 좋아하는 아이의 비밀
정정혜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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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의 필요성에 대해선 둘째가라면 서운할 정도로 열의가 대단하고 적극적으로 아이에게 노출하려는 엄마가 바로 나다. 근데 내가 외국어를 한국에서 배운 것이 아니라 현지 생활을 하며 익힌 것이라 당시 크게 깨달은 것이 '외국어는 학습이 아니라 언어라는 사실'. 그래서 엘라에게 어려서부터 노래도 많이 들려주고 책도 많이 읽어주려 노력했다. 알파벳을 익히게 한다거나 굳이 파닉스 교재를 통해 파닉스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며 한 번 강조해 주며 자연스레 파닉스와 사이트워드를 익히도록 유도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엘라는 여전히 한국어, 영어 구분없이 책을 참 좋아한다. 

근데 문제는 조금 컸다고 엄마가 읽어주는 건 밤에만. 낮엔 혼자 읽으려하다보니 수준이 멈춰버린거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혼자서는 AR 3~4점대 챕터북도 보고하지만 과연 이해를 하는 것인지 말을 안해주니 통 알길이 없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수준으론 얼리챕터북에서 정체한지 어언 1년. 


시중에는 참으로 영어 공부법에 관한 책들이 많다. 그런데 내가 추구하는 학습법과는 다르다 보니 사실 크게 도움이 되질 않는다. 너무 방법론적 접근이랄까?! 한국 엄마들이 좋아하는 로드맵!!! 비법!!! 물론 처음 언어를 접함에 있어선 그 방법들이 유효하겠지만 아이가 일정 수준이 되고는 방향을 어찌 잡아주어야할지 참으로 난감하다. 세상이 좋아져 검색만 하면 얼리챕터북, 챕터북 등 가이드라인을 쉽게 구할 수는 있다. 하지만 책 소개에서 끝내는 기분이랄까? 경험에서 나오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가이드가 아니다 보니 역시나 엘라에게 적용해보려 하면 거부하는 모습이 보인다. 말인즉 아이가 먼저 그 깊이를 안나는 것이다. 



엘라에게 처음 마더구스를 알게해주시고 그림책의 재미에 푹 빠지게 해주신 정정혜 선생님의 책들을 읽고 강의, 영상을 보다 신간 출간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선생님이라면 지금 내가 너무 답답하고 목말라 하는 것을 해소해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겠다 싶었다. 엘라도 워낙 선생님을 좋아하니 책 안에 소개되는 부분들을 아이에게 직접 보여주어도 효과적이겠다 싶었다.

[영어책 좋아하는 아이들의 비밀 - 리더스 챕터북 영어 공부법 - ] 이 바로 그것이다. 난 사실 엘라가 리더스를 너무 재밌게 보고 실력이 느는 것이 눈에 보이며 스스로 얼리챕터북을 보고 깔깔 거리기에 챕터북으로 쉽게 넘어가겠거니 했다. 그런데 그래픽 노블이나 볼까 글밥 책은 아직 너무 어려워하니 [리더스 챕터북 영어 공부법]이 얼마나 반가운 책이겠는가. 



이 책은 들어가기만 읽어도 무한 감동이 밀려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 영어 학습법 책을 많이 보았는데, 왜 <영어 읽기 단계>에 대한 깨달음이 이제서야 오는 것인지. 선생님의 설명을 읽으며 엘라의 상황이 어떠한지 어느 단계에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지금 필요한 것인지 세세히 점검해 볼 수 있었다. 엘라에게는 '읽기의 유창성'이 매우 필요한 시기였던 것이다. 오디오와 비디오를 통한 듣기만으로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가 어떤 부분에서 끊어 읽고 쉬어 읽어야 하는지 알고, 힘들이지 않고 리듬감 있게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즉, 읽기의 유창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나아가 '내로우 리딩' 단계에 접어들었기에 리더스와 챕터북 읽기에 한정하지 말고 어휘 학습 전체에서 내로우 리딩의 의미와 효과를 잘 이해하고 적용해야 함을 깊이 배울 수 있었다. 



챕터 1. 부터는 리더스에서 시작해 다양한 챕터북의 소개와 수준별 적절한 책들 그리고 해당 책만의 특징과 활용 방법까지 친절히 알려 주신다. 게다 기존에 쉽게 접하지 못했던 분류인 <옛이야기로 만나는 전래동화 리더스> 파트는 엘라에게 흥미를 끌기에 매우 좋은 책들이었다. 이미 접했던 책들이었지만 이렇게 선생님 책을 통해 알게되니 새롭고 초저아이에게 최적의 타이밍이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바로 책들을 눈에 보이도록 정리해두었더니 역시나 옛이야기 좋아하는 엘라는 바로 책을 집어들어 읽기 시작했다는~^^

다음으로 취향대로 고르는 챕터북은 앞으로 아이 취향을 고려해 어떤 책을 노출해 주면 좋을지 배울 수 있어 매우 도움이 되는 코너였다. 



그리고 엘라가 좋아하는 논픽션 시리즈를 접할 때 인포그래픽을 활용하는 법과 픽션과 함께 읽음으로서 얻게 되는 효과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마지막으로 그래픽 노블은 말해 뭐할까?^^ 이미 집에 다 있고 종종 꺼내보는 책들인걸~~~ 앞으로도 재밌게 보며 즐기는 영어였음 참 좋겠다. 




책 안에서도 접하게 되는 종합 레벨표를 부록으로 크게 만들어주셔서 벽에 붙여놓고 가이드 삼아 아이와 영어 학습을 꾸준히 진행해 나아갈 수 있게 해주신 센스까지... 



그간 고민이 참 많았는데, 아이와 함께 책 소개 파트를 읽으며 관심있어 하는 주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시간이었으며, 엘라에게 무엇이 부족한 상태였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랜 시간 교육 현장에서의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주시고자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 [리더스 챕터북 영어 공부법]. 엘라와 같은 고민에 처해있는 친구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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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없는 수학책 - 하버드 천재 소년이 보여주는 구조와 패턴의 세계
마일로 베크먼 지음, 고유경 옮김 / 시공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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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이 어렵다고들 한다. 빠르면 초등 고학년부터 수포자가 생긴다 하니 참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엘라는 현재 수학의 여러 파트 중 도형에만 자신감 뿜뿜이다. 아직 어리긴하지만 전 영역 최상위 수준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담임선생님도 말씀하시는데 항상 틀릴까 겁내하고 수학을 어렵고 무섭게 생각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겨우 초2인데 벌써 수학은 어려운 것 공부하기 싫은 과목으로 낙인 찍은거 같아 무섭다. 그나마 도형에 자신감 있는데 이게 또 학년이 올라갈수록 도형이 어렵다니 유일하게 자신있어하는 도형에까지 맘상하면 그땐 정말 수학과 영영 이별하게 될까 봐 정말 걱정 한가득이다.

이과 출신 엄마인 나는 수학과 과학이 참 재미있던 사람인지라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어루만져 주려 한다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세상의 모든 것이 수학과 관련이 있음으로 일상에서 수학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많이 유도하지만 학년이 올라가 방정식, 함수, 미적분 등을 배우게 된다면 과연 일상 속에서 수학을 찾아보긴 할까 싶다. 아직 어린 지금이라도 수학이 얼마나 흥미롭고 재밌는 놀이인지 느끼고 지금의 도형 자신감으로 수학 전반에 자신감이 생겼음 좋겠다. 

학습 습관을 잡기 위한다는 명목 아래 굳이 학습지를 매일 풀게 하지 않으며 보드게임이 수학적 두뇌 발달에 좋다하여 놀이를 유도하지도 않는다. 최대한 수학적 학습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고 있는데, 이는 엘라의 성향상 큰 스트레스가 될 것이기에 아이가 학교 공부만으로도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 보고 대신 수학을 다루는 여러 재밌는 책들을 찾아보고 읽고 적용하려 한다. 독서는 엘라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니까~



[숫자 없는 수학책]은 제목부터가 확~ 독자를 끌어들인다. 숫자가 없이 수학이 가능한가? 의문이 들겠지만 도형도 있고 규칙도 있고.... 수학적 공식이 필요없다. 저자 마일로 베크먼은 수학광, 수학천재로 수학은 난해하고 세상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라 '재미있는 생각거리' 라고 말한다. 즉, 수학자들이 하는 일이란 결국 '뭔가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하는 것'이라 말한다. 


우린 일반적으로 어떤 물체를 보면 무슨 모양인지 도형과 매칭하려 하는데, 저자는 '어떤 특성을 보고 도형이라 하며, 왜 그렇게 구분을 해야 하는건지? 또다른 형태의 도형은 없는건가?' 등 수많은 질문을 하고 그 답을 찾아간다. 



[숫자 없는 수학책]은 정말로 책 전반에 걸쳐 숫자를 쓰지 않고 굉장히 창의적인 발상으로 재밌게 수학적 접근을 하고 있다. 어려운 수식이나 공식도 나오지 않다보니 읽으며 재밌는 생각은 엘라에게 말해주니 마일로 베크먼도 자기처럼 굉장히 독특한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같다며 자기도 창의력 가득한 사람이 될거란다.^^ 

지도 부분에 있어서 아차 싶었다. 수학적 요소가 이리도 다수 포진된 것이 지도였다니.... 



그러나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있는 책이란 생각은 읽는 내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고등학생들이 한번쯤 꼭 읽어 보며 수학은 공부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났음 좋겠다 싶다.

5차원은 무엇이며,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무한보다 더 큰 수가 있지는 않을지 궁금해 하는 등 정말이지 반짝이는 논리들이 가득한 책이다. 간혹 어려운 이야기들이 등장해 나도 한참을 되짚어 읽어야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 책은 수학책이 아니라 저자의 재밌는 창의력 속으로 빠져들어 함께 생각하며 퍼즐과 퀴즈를 풀다보면 마지막 책장을 덮고 있게 될 것이다. 사실 목차에 다루는 여러 수학적 분류는 음... 말이 너무 어렵다. 그냥 본문 읽다 보면 그냥 재밌으니 일단 편견 버리고 한 번 시도해 보자. 어찌 아는가 어느 한 방면에 필받아 수학이 재밌게 느껴질지.... 


엘라는 역시나 도형 그림이 삽입된 부분은 본인도 보겠다고 덤비는 것을 보며 자신이 좋아하고 재밌어 하는 분야는 더욱 흥미를 가지고 접근하기에 그것이 수학인지도 모른다는 것을 다시한번 크게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엘라야~ 수학 정말 재미나고 신기하지? 문제만 잘 푼다고 수학 잘하는 거 아니라 생각해. 겁내지 말고 자신감 가지고 너의 상상력을 마구마구 분출하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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