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자기조절능력의 힘 - 지능을 뛰어넘는 끈기, 인내, 절제, 선택적 집중력의 힘
신동원 지음 / 길벗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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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 때는 먹고 자는 것에만 집중했는데 웬걸 초등학생이 되니 수월할 줄 알았거늘 신경쓸것이 더 많고 점점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잘 키우는 것인지 고민만 가중된다. 더욱이 아주 어릴때는 아이의 삶 전반을 부모가 컨트롤 가능해 아이를 보호? 했지만, 초등학생이 되니 본인의 의견을 내세울 줄 알면서 내자식이지만 내자식이 아닌듯하다. 즉 24시간 아이를 지켜보며 학교 생활은 잘하는지, 친구들과는 어떻게 지내는지 등을 살펴볼 수도 없고, 슬슬 공부란 것이 무엇인지 알게되는 아이에게 강제로 학습을 시키자니 중고등학교에 진학해 오히려 학습의욕을 떨어뜨릴까 걱정이 되어 섣불리 공부를 시키지도 못한다. 남들 다하듯 초등 저학년엔 예체능 학원들 다니며 수학과 영어는 미리미리 잡아야 한다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 난 아이 성향에 맞게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아, 스스로 움직이는 아이가 되었음 싶어 유독 초등저학년 시기엔 자기조절능력에 관심을 두고 있다. 엘라의 경우 워낙 특수한 상황이기도 하지만 이 부분이 앞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아이가 제일로 힘들 것을 알기에 이전부터 익히 알고 있던 신동원교수님의 [초등 자기조절능력의 힘]을 반가운 마음에 꼼꼼히 읽어보게 되었다. 워낙 ADHD 분야에 있어 국내 최고 권위자이시자 두 아이의 엄마이신지라 단순히 학술적인 의미를 넘어서 부모로서의 입장까지 충분히 고려한 말씀들이 가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달 속도가 다소 느린 줄~ 그렇게 병원을 다니고 검사해도 보이지 않던 성향이 초등 입학 무렵 드디어 보이기 시작했다. 본인이 관심있는 것은 무섭게 파고드는 기질의 엘라에게 난 아이만의 장점이라 생각하며 그 부분에 집중해 보려 노력 중이다...다만 자기조절이 어렵다보니 주도적 판단에 의한 행동은 친구들에 비해 많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 엘라에게 [초등 자기조절능력의 힘]은 엘라 성향에 맞춤 책이랄까? 



코로나 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을 시작으로 아이의 집중력과 참을성 즉, 자기 주도학습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아니 자기주도학습이라는 거창한 단어까지 언급할 필요도 없이 당장에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 하는 아이 때문에 어찌해야 할지 난감한 부모들, 학교를 제대로 가지 못하니 친구랑 어울리는게 재미없는 아이들, 심지어는 친구도 선생님도 관심없고 학교가는게 귀찮고 싫은 아이들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이지만 결국엔 아이들 스스로 계획하고 혼자 무언가를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부분이 당장에 가정마다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자기조절능력'이란 불필요한 정보는 차단하고 중요한 정보를 기억하는 '선택적 집중력', 당장 해야 할 일은 실행하는 '선택적 행동력', 나설 때와 참아야 할 때를 구분하는 '선택적 참을성', 이 모든 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조절하는 능력이라 저자는 말한다. 범주가 워낙 넓기에 제1부에서 자기조절능력이 무엇인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세세히 다루고 있다. 또한 부모의 훈육이 필요한 시기가 '자기조절능력'을 키울 중요한 시점임을 밝히며 섬세한 훈육이 미래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훈육을 함에 있어 항상 그 정도의 문제와 방법의 문제가 제기되고 어려움이 발생하는데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해주어 매우 유용했다.

 


이어 제2부 '아이의 자기조절능력 연습'에서는 초등 저학년이 될 때까지 아이가 경험하는 일상 속 에피소드 속에서 부모의 적절한 대응을 안내하고 있다. 사실 아이마다 성장 속도가 다르기에 또 같은 상황이라도 부모의 대응에 따라 아이의 자기조절능력이 달라질 수 있다니 매우 유의해서 하나하나 익혀가면 좋을 듯 싶다. 종종 엘라에게 하던 실수를 책에서 마주하니 더욱 아차! 싶고, 인지하면서도 아이에게 올바른 반응을 보여주지 못한거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그러나 앞으로 더욱 집중해 아이에게 올바른 반응을 제시한다면 힘들다 생각한 '자기조절능력'을 엘라도 최대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키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단순히 전문가의 의견을 다룬 것이라기 보단 의과학 연구 자료들과 저자의 30년 임상 경험을 통해 솔루션을 제시하기에 더욱 믿음이 가고 접근하기 훨씬 수월하다. 후천적으로 길러낼 수 있는 '자기조절능력'. 아이가 어릴때야 시키는 대로 학교생활을 잘하겠지만 중고등학교에 진학해 아이 스스로 공부하고 판단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려면 당장 무엇이 중요한지부터 깊이 생각하고 행동에 옮겨야하지 않을까 싶다. 지능을 뛰어넘는 끈기, 인내, 절제, 선택적 집중력의 힘!!! 엘라에게 있어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알기에 그리고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아주 중요한 부분임을 이젠 정말 크게 느끼기에 초등 저학년, 아직 어려 기회가 많은 지금 열심히 연습해 아이의 성공체력에 집중해야겠다. 적절한 타이밍에 감사한 책을 만난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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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흐르는 강 1 - 토멕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4
드제트 그림, 지연리 옮김, 장 클로드 무를르바 원작, 막스 레르메니에 각색 / 북극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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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부모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대단한 일들을 해낸다. 그 중 하나가 엘라가 좋아하는 독서. 과연 읽어낼 수 있을까 싶었던 두꺼운 그래픽노블~

제법 두꺼운 책임에도 그래픽노블로 재탄생한 수상작들은 엘라도 다른 나라 친구들처럼 무척이나 흥미로워하며 즐겨 읽고 있다. 주제 자체가 초저 아이에겐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오히려 긴 호흡의 책에 대해 거부감없이 자연스레 독서가 확장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잠자리 독서도 엘 데포~ 그래픽노블였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게 된 [거꾸로 흐르는 강]은 소재부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모험, 상상, 마법, 판타지!!! 다. 와우~ 흥미로운 모험 판타지라니 아이가 또 얼마나 빠져들어 책과 사랑을 나눌지 기대된다. 





[거꾸로 흐르는 강]은 총 2권 구성으로 토멕과 한나의 시선으로 각자의 이야기가 시작되어 종래에는 함께 겪는 이야기로 판타지가 마무리된다. 같은 경험을 각자의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경험.... 엘라가 유독 흥미로워 했던 부분이다. 각자 생각이 달랐지만 같이 여행했다며 신기해 했다. 

가볍게 앞부분만 조금 읽어볼까 했건만 나도 모르게 마지막 장까지 집중해 읽게 만든 엄청난 흡입력의 그래픽 노블 [거꾸로 흐르는 강]이었다. 

원작자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프랑스 사람인데 이 작품은 프랑스에서만 50만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토멕이 운영하는 잡화점에 한나가 찾아오며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온갖 신기한 물건이 가득한 잡화점에서 한나는 '크자르 강물'을 찾지만 잡화점에 이것만은 없다. 결국 보리사탕만 사고 돌아나오는데.... 한나는 아빠와의 추억이 가득한 죽어가는 새를 살리기 위해 마시면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전설의 크자르 강물을 찾아나선다. 다소 엉뚱하기도 황당하기도 한 설정이지만 모험 가득한 판타지가 펼쳐지기에 어른도 읽으며 혹~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엘라는 어휴~ 새의 눈빛에 빠져서는 자신도 집에서 키우고 싶다고^^ 집이 동물천국이 되어가고 있거늘 여기서 더 어쩌자는 것인지ㅎㅎㅎ 

한나의 친구인 판다 포드콜을 키우자고는 안하니 다행인건지... ^^


토멕과 한나의 여행에 만나는 낮선 사람들은 첫인상이 다소 험학하고 무섭지만 그 누구보다 열린 마음으로 아무 대가없이 그들을 도와주는 따스한 사람들이었으며, 작은 생명인 동물에 대한 사랑과 우정이란 묵직한 메시지도 선사하고 있다. 





토멕과 한나 각자의 시점에서 거꾸로 흐르는 강물인 크자르 강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 가득한 1, 2권의 이야기~ 

아마 중간에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흡입력이 굉장한 [거꾸로 흐르는 강]은 단순히 모험 판타지를 넘어서 도전적이고 용감하며 현명한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으며, 순수한 그들과 주변인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참으로 따스하고 예쁜 책이다. 한동안은 잠자리 독서 최애 목록에 자리잡을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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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공부가 고3까지 간다 - 공부습관부터 과목별 공부법까지, 초등 공부의 모든 것
박은선 지음 / 빌리버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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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게 시작했던 초등학교 1학년, 어찌 학교 좀 가나보다 했지만 다시 원격수업과 긴장의 연속~ 

학습적인 요소보다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보니 확실히 학습엔 소홀히 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아직까진 큰무리 없이 지내고 있지만 2학기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정상적인 등교가 불가능할테고, 그렇다면 학습격차는 점점 벌어질텐데 부모가 어떤 부분에 집중해 아이를 이끌어야할지 참으로 난감하기만 하다. 그렇다보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문가의 고견을 찾아 보는데 또 함정이 있는 것이 너무 정보가 많다보니 객관성이 부족하고 부모와 교사의 두 입장을 모두 이해하고 멀리보는 안목으로 설명해주는 정보를 만나기는 너무 어려운 현실이다. 그러던 차에 책명이 확 와닿아 읽게 된 [초3 공부가 고3까지 간다]. 아마 코로나시국이 아니였다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교육관에 비추어보아 '무슨 초3이 공부야. 아직은 더 마음껏 놀게 하자' 였을텐데, 공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보니 불안감이 스물스물 몰려오며 곧 초3이 되는 내 아이에게 반드시 해당되는 이야기인것 마냥 마음이 급해짐을 느꼈다. 이런 책에서 단순히 공부만을 다룬다면 실망스러울 것이기에 아이의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긴 안목을 갖게 해줄 것이란 기대감에 첫장을 넘기게 되었다. 




저자인 박은선 선생님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입시 현장에 있는 고등학교 교사이다. 그렇다보니 누구보다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학생들의 고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한국의 교육환경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의 공통점을 알게되었는데, 기본은 학교 공부이고 바탕은 올바른 습관, 배경은 믿어주는 부모였다고 한다. 다년간의 경험에서 알게 된 지혜를 [초3 공부가 고3까지 간다]에서 풀어주고 있다. 단순히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 학습 방법, 노하우 등에 국한되지 않고 미래 교육을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으며 바로 내 아이의 경우가 해당되는 초등 시기에 가장 필요한 공부는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초등학교 시절의 성적이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초등학교 시절 잘 잡힌 공부습관은 중/고등 시기에 학업 성취도를 높여주는 발판이 될 것이다. 아마도 이런 부분에 대해 알고 있기에 초등 입학 전부터 어떻게 해서라도 아이가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여러모로 고민하고 시도하는 것일 것이다. 아직 어린데 무슨 초등학교 3학년 전후가 골든타임인가?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왜 저자가 이 시기를 중요하다 하는지 책을 천천히 읽다보면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초등교육은 성적이 중요시 되는 것보다는 아이의 올바른 생활습관이 자리잡히고 나중에 정말 공부해야 할 고등학교 시절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을 수 있는 힘을 기르는데 주 목표를 두어야한다 생각한다. 멀리 내다보고 아이 교육에 관심을 갖고 또한 내 아이의 성향을 우선 파악하고 아이의 관심사를 지지하려 마음을 먹고 있다. 과거 우리가 공부하던 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시대인데 획일적인 공부전략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 저자는 내 아이의 학생부를 꼼꼼히 살펴보라 한다. 학생부에는 교과목별 성적뿐 아니라 성격 및 품성 등 학교생활의 전반적인 내용이 담겨 있기에 내 아이 바로 알기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강조한다.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 하여 일부 초등 학부모들은 매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로, 사실 시대의 흐름에 맞춘 교육시스템이긴 하다. 그런데 과연 어린 나이부터 진로를 찾아 과목을 이수해 나아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그리고 아이와 부모는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이 책에선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 단순히 진로에 맞추어 수업을 선택하는 것이니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 입시에서는 여전히 필수 교과인 국, 영, 수, 사, 과 등 기본 교과를 가장 중요시하기에, 기본 과목에 충실해야 하는 것은 지금과 같다. 그러나 점차 수업 시간에 자신의 의견을 내어 발표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기에 초등부터 쓰고 말하는 공부습관, 주도적 공부습관, 진로를 준비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저자는 말한다. 모든 습관이 하루 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기에 집에서 부터 천천히 초등학교 시절부터 하나하나 습관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위의 세 가지 습관을 토대로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미래 교육에 필요한 항목을 다시 9가지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는데, 서술/논술형 평가부터 플립러닝, 프로젝트, 토의/토론, 컴퓨터 활용, 자기주도학습, 놀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찾기, 진로 교육 실천까지 세세하게 학부모들의 고민과 걱정을 해결할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뭔가 새로운 정책이 나오면 우리 다수는 우왕좌왕하며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그러나 본질은 바뀌지 않는 것임을 인지하고 [초3 공부가 고3까지 간다]에서 알려주는 여러 방법을 미리미리 숙지하고 습관화 한다면 앞서 언급했듯 미래 교육을 보는 안목을 갖게 될 것이며 그럼으로서 초등 시기에 가장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에 대한 뚜렷한 해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초/중/고의 교육 과정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학생부, 고교학점제의 분석을 통해 특히 초등에서 집중해야 할 공부 내용과 방법에 대해 그리고 아이의 습관 못지않게 중요한 엄마의 습관에 대한 노하우까지 만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비단 공부, 성적에 국한 된 책이라기 보단 아이 교육 전반에 대한 혜안을 갖게하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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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독서수업 끝판왕 2학년 - 독서 습관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즐거운 책 읽기 초등독서수업 끝판왕
김도윤.안진수 지음 / 교육과실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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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하게도, 감사하게도 책을 참 좋아하는 엘라!!!

단순히 책을 좋아해 독서가 일상이 된 것에 만족하기 보다 조금 욕심내어 사고가 확장되었음 하는 바램이 항상 존재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해력이 떨어져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접하는데 EBS 모 프래그램을 보고는 그 심각성에 정말 너무 놀란 경험이 있다. 한글을 저리 이해 못한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독서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현실이 아닐까 싶다. 단순히 독서가 활자만을 읽는 활동은 아니다. 궁극적으로 독서토론논술의 힘은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아이가 독서를 많이 했음 해서 연령별, 학년별, 수상작, 필독도서 등 나름 이름있는 책을 부모가 골라 아이에게 던져주고는 끝!!!! 이제 알아서 읽어라... 과연 이것이 독서인가? 깊은 생각이 필요한 부분이란 생각이 든다. 



위의 책 선정 기준보단 아이가 수준에 맞는 독서활동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다음으로는 충분한 시간과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질문이 중요하며 토의/토론으로 함께 읽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초등독서수업 끝판왕]에서는 학생들에게 있어 독서 능력은 변화하는 미래 세계에 잘 적응하고 대처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이라 말한다. 학습의 튼튼한 기초 체력은 꾸준한 독서 습관, 생각하는 힘, 함께하는 즐거운 책 읽기가 어우러질 때 비로소 완성되는데 이 책에서는 학년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 및 활동지를 제공하고 있어 위 세가지 요소를 모두 조화롭게 경험할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칼데콧상 등 각종 유명 수상 도서뿐만 아니라 독서 관련 단체의 추천도서 및 선정도서, 권장도서, 그리고 꼭 읽히겠다 엄마들이 다짐하는 교과서 수록 도서까지 모두 담고 있다. 




게다 가장 큰 특징인 학년 수준에 적합한 12가지 책을 선정해,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으로 책에 대해 호기심을 높일 수 있게 해주고 있는데 책 표지의 QR코드를 통해 활동지를 추가 내려받아 활용할 수도 있다. 다양한 질문을 통해 의견을 주고 받게 하고 나아가 토의/토론을 통해 서로 배려하며 공감하거나 비판적/창의적인 사고를 하게 하며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의사소통능력이 자연스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이 읽는 것만이 왕도라는 듯 몇 권 읽기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참으로 안타까운데, 엘라 학교에서 진행했던 온 작품 읽기는 정말이지 질문으로 만나 작품을 이해하고 천천히 생활 속에 녹여내 이해하며 아이들 스스로 깨닫게 하는 수업을 하며 독해력 향상은 물론 사고의 폭이 넓어졌음을 직접 체험해 보았다. 그런 하브루타 수업, 온 책읽기, 한 학기 한 권 읽기 등 [초등독서수업 끝판왕]에 수록된 일년 12권 읽기 수업을 통한 활동지를 적극 이용한다면 그 효과가 더욱 극대화 될 것이다. 


책을 읽고 어떻게 질문을 해야할지 아이와 어떤 독후 활동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던 부모에게 이 책은 정말이지 만능 가이드다.   




독서를 시작함에 수상작이라는 또는 권장도서라는 유혹적인 단어들 보다 독서의 궁극적인 목표, 그리고 내가 아이와 책을 읽으며 바래 온 현재, 미래의 모습은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것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꿈에 성큼 다가 갈 수 있을거 같아 매우 기쁘다. 점점 커갈수록 생각을 하려는 것보다는 조용히 혼자 읽고 끝내려는 성향이 강해진다는데 아직 어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에게 [초등독서수업 끝판왕]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만 잘 따라해도 독서 습관은 자동으로 형성될 것이고 생각하는 힘이 마구마구 자라날 것이라 확신한다. 작년까지도 거의 매일 잠자리서 읽을 정도로 정말 좋아했던 책인 '치과 의사 드소토 선생님'을 먼저 선택한 엘라~ 우리도 한번 체계화된 질문을 해보며 다양한 토의 토론에 적극 참여해 보는 행복한 여정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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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힘 시리즈 세트 - 전4권 마음의 힘
수산나 이세른.소피아 힐.마멘 두크 지음, 마리오나 톨로사 시스테레 외 그림, 윤승진 옮김 / 상수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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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바로보고 단단해지길, 나아가 내면의 힘이 강해져 자존감 높고 사회성 좋은 아이로 성장했음 하는것이 우리 부모들의 큰 바램이 아닐까 싶다.  

시대가 급변하는 지금, 그리고 미래. 앞으로 더 중시될 부분들에 대해 부모가 직접적으로 가르치려는 것보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스스로 책을 읽으며 느끼는 바가 훨씬 크리라 보는데, 그에 적합한 책이 완간 되었다. 바로 <마음의 힘> 시리즈다. 


전 4권으로 구성된 마음의 힘 시리즈는 자존감, 사회성, 사고력, 마음챙김이라는 아이들의 내면을 구성하는 네가지 덕목을 다룬 책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도록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겉표지 자체가 따뜻한 느낌이어서인지 엘라도 바로 책장을 넘겨보는데, 와~ 생각보다 활자가 작구나.... 아기아기 할 거 같고 웬지 함축적인 글들이라 꽤나 공간감이 있는 책이겠거니 했는데 담고자 하는 내용이 많았던 것인지 책이 꽉 차보인다. 그래도 내용이 재밌다보니 술술 익히고 활동도 따라하고 있는 마법같은 책임에는 틀림없다. 



자존감을 다룬 [나는 나를 사랑해]. 

사회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나는 너를 존중해]. 

사고력에 대한 [나는 매일 생각해]. 

마지막으로 마음 챙김을 중요시하는 [나는 내 마음이 소중해]. 





다소 글밥이 있긴 하지만 내용 자체는 저학년 아이들도 흥미있어 할만큼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자존감이 무엇인지 사회성이 무엇인지 등 정의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고 해당 내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난 이야기로 한번 더 전달해주는 형식이라 부모가 아이에게 읽어주며 처음 책을 접하기에도 무난하단 생각이 들었다. 





게다 이야기들마나 탐구활동이 수록되어 있어 단순히 책읽기에서 끝내지 않고 탐구활동을 통해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각 테마인 네가지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거 같았다. 

엘라와 최근 가장 많이 하고 있는 마음 챙김 즉 [나는 내 마음이 소중해] 는 수차례 읽으며 탐구활동을 해보았다. 



아이가 읽기 전 부모가 먼저 읽어보아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어찌 바라보고 이야기 해줘야 하는 것들인지 이해가 쉽다. 

[마음의 힘] 시리즈! 지식을 담고 있는 책들을 아이와 함께 읽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난 그 어떤 내용의 책들보다 내 아이의 마음을 담고 있는 이런 도서들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대화하며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더욱 단단해지도록 곁에서 응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가까이 두고 수시로 탐구활동을 하며 활용해 보기 좋은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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