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교과서로, 같은 수업을 듣고 같은 시간 동안 공부했는데 성적의 차이는 어디에서 온 것이란 말인가?
최상위 0.01%의 학생들은 교과서를 제대로 읽으려 노력했으며 꼼꼼히 읽고 심지어 수차례 읽었다고들 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특히 중/고등학생들의 문해력이 심각한 수준임을 여러 매체를 통해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그런데도 잘못된 학습법을 고집하며 매일매일 아이와의 전쟁을 치루고 있는지는 않나 돌이켜 볼 필요가 있겠다. 엘라가 아직 어리긴 하지만 문해력이란 부분이 하루아침에 두둥~하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아주 어려서부터 책을 섬세하게 읽고 중심어 찾고 내용 정리해보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나누고.... 의도하고 시작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문해력이란 단어의 무게를 알고 있기에 의식적으로 더더욱 제대로 읽을 수 있도록 모르는 단어도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렇다면 교과서를 잘 읽는다는 것은 어떻게 읽어야 한다는 말인지 차근히 하나하나 알아가보고자 한다. 이에 참쌤스쿨의 교과 군단이 만든 <초등 노트 필기의 기술>에 이은 자기주도학습 프로젝트 2탄 [초등 교과서 읽기의 기술] 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 현직 초등 교사진이 집필한 책이라 게다 교과서 실제 이미지를 제공하는 구성이라 하여 더욱 기대되었다.
문해력이란 무엇인가? 글을 읽고 의미를 파악해 이해하는 능력을 문해력이라 한다. 이해가 쉽도록 예를들어보면 제품 설명서나 주택 임대차 계약서 등의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지문들을 이해하는 정도를 말한다. 와~ 생각해보니 쉽지 않게 느껴지던 것들인데 한글을 몰라서가 아니라 글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아이들의 문해력을 키우고자 학원을 보내는 것이 TV프로그램 방송 후 급작스레 붐이 일었었다. 그런데 막상 가면 배우는 것이 문해력을 키운다기보단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배우고 있지는 않나 의심해 보아야 할 것이다. 사실상은 과거 우리가 공부했던 방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국어 독해법이나 영어 독해법 등 방법에만 집중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란 생각이다.
[초등 교과서 읽기의 기술]에서는 문해력이 뛰어난 아이는 읽고, 쓰고, 생각한다고 한다. 본인이 읽은 내용을 글 또는 그림으로 표현하고 내가 표현한 것이 맞는지 확인할 줄 안다. 즉 문해력이 뛰어난 아이는 읽은 내용을 서로 연결 짓고 연결 지은 결과물을 표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수준까지 문해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인가?
저자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은 교과마다 특성이 다르기에 각 교과에 맞는 문해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직접 접하고 있는 교과서를 실제 예시로 들며 교과에 맞는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교과서의 구성을 파악한다는 점에서는 전 교과 가장 기본이 되는 공통된 부분이니 명심해야겠다.
모든 교과의 기본,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국어 영역
글, 그림, 도형, 기호, 표를 읽는 능력이 중요한 수학 영역
개녀모가 자료 파아깅 중요한 사회영역
학습도구어 이해와 현상 변화 파악이 중요한 과학 영역
각 교과별 주의해야 할 부분은 직접 책을 보면 크게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어는 글의 구조를 생각하며 읽고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떠올리며 모르는 단어는 알아보아야 한다 말한다. 수학은 교과서의 흐름을 파악하고 새로운 수학용어를 이해하며 이전에 공부한 내용과 연결지어 읽어야 한다. 다음으로 사회 영역은 글과 그림을 함께 읽고 씽킹맵을 그리며 읽도록 연습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과학은 실생활 사례와 과학 실험을 연결지어 읽고 교과서의 그림이나 사진을 떠올리며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 저자는 강조한다.
[초등 교과서 읽기의 기술]는 지금까지 접했던 문해력 책들과는 접근부터가 다르다. 가장 기본이 되며 중요한 교과서 제대로 읽기를 아이들 눈높이 맞춰 친절하게 하나하나 짚어주는 책이란 생각이다. 본인이 학교에서 직접 보았던 지문을 토대로 설명해주기에 부모만 읽고 덮어둘 책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펼쳐놓고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기에 매우 적합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모든 공부의 출발이 될 교과서 읽기~ 학년이 올라가 문해력으로 힘들어 하는 자녀를 보고 싶지 않다면 초등학교 시절부터 차근히 하나하나 준비하여 아이 스스로 부담없이 일상이 되도록 도와야겠다. 꼼꼼히 읽기에 유독 약한 엘라에게도 큰 도움이 될 [초등 교과서 읽기의 기술]. 곁에 두고 아이 학습 지도 시 충분히 활용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