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타버스 스쿨혁명 - 메타버스세대 아이들을 위한 미래 교육의 방향
김은형 지음 / 서사원 / 2021년 11월
평점 :

교육관련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지향적인 학습 태도를 고수하는것이 사교육 현장의 모습이다. 백날 4차 산업혁명이 어떠하니 이제 메타버스를 이해하고 준비해야해!라고 하지만, 정작 아이들은 여전히 영어 수학 등 학원과 학습지에 치여 살고 있다. 시대는 이미 변했고 체감하고 있는데 말이다. 특히나 주식 등에 투자를 하다보니 더욱 일찍 그리고 많이 듣게 된 메타버스. 이제 조금 그 정의에 대해 이해가 되는데 사실은 어찌 준비해 나아가야할지 쉽지않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메타버스와 아이 교육의 접목에 있어 유독 궁금증과 안내서가 필요했는데, [메타버스 스쿨혁명]이란 책명은 나의 시선을 확 끌기에 충분했다. 아이만의 개성을 존중해 키워야겠다 싶지만 교육현장은 아직 그것을 수용하기엔 준비가 덜 된 모습이고, 현실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거 같아 무척 기대가 되었다.

상상력이 곧 현실이 되는 현시대에 과학만 집중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될까? 지식적인 부분은 이미 인간이 기계를 넘어서지 못한다 본다. 얼마나 적극 활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며, 반대로 인문학적 소양과 소통이 미래 사회에 더욱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우리의 일상은 한순간에 다른 세상과 마주하게 되었다. 한동안은 바이러스의 출몰 자체에 너무 당황하고 무서워하다 일생에 한번뿐인 어린이집 졸업행사도 못하고 기념적인 초등학교 입학식도 못한 아이가 너무 딱하고 몇시간을 가만히 앉아 일방적인 EBS 수업을 들여야만 하는 현실이 무척이나 화나고 아이에게 미안했다.
이런 시간이 있었기에 어렴풋이 예상되었던 메타버스 세상이 성큼 우리에게 다가온 계기가 되기도 했다. 갑자기 줌으로 쌍방향 수업을 하며 직접 대면의 교류가 아쉬웠던 점을 달래듯 토론 수업과 자유로운 발표 등 그간 학교에서라면 오히려 과거지향적인 수업이 진행되었을 수 있을텐데 오히려 코로나19 발생으로 미래지향적인 교육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받을 수 있었다.

저자가 말하길,
"호모메타버스 Z세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과 컴퓨터게임을 허하라! 아이들을 즐거운 삶에 중독시켜라!" 라고 강조한다.
이제 그것이 아이들의 영토가 되었고, 삶의 터전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우주적 몽상과 상상력이 아이의 꿈을 현실로 바꾸고 있다.
호모메타버스 Z세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생필품이다. 잠시라도 곁에 없음 매우 불편해 하는 것이 현실이다. 아이들은 디지털 메타버스 내에서 친구를 만나고 학습 정보도 교환한다. 그것이 그들의 영토가 되었고 삶의 터전이 되었다.


이제는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도구의 인간으로 아이들을 진화시켜야 한다. 그들이 속한 메타버스는 아이들에게는 현실과 동일시되기 때문에 교육 목표를 뚜렷이 하고 유아부터 단계별 철학과 인성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저자는 강조한다. 글쓰기, 비평적이고 성찰적인 리터러시 교육, 뇌 과학 등 철학적인 교육은 물론 상상력과 문화예술, 독서 교육과 자발성, 환경, 식량, 공유 경제 등 온라인 전환 사회의 상식과 개념의 전환에 합당한 교육 내용과 과정 개발은 물론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지혜와 창조적 상상력 기반 교육 목표를 다시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

이제 집은 아이에게 있어 학교이자 쉼터가 되었다. 단순한 가정교육에서 확장되어 홈스쿨링을 하듯 자녀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그렇다고 뭔가를 요란하게 가르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삶 자체에서 아이들이 배울 수 있도록 상상력 가득한 현실을 만들고 그 현실의 삶을 하나하나 패턴화하는 우리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내어야만 한다. 그럼으로서 아이는 부모의 행동 모습을 보고 배우며 아이의 삶이 되고 행복감을 느끼며 스스로 존재에 대한 가치있음을 느끼게 된다. 부모부터 책읽는 모습을 보이고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선택, 그리고 결정 후 책임지는 모습까지 삶을 지혜롭게 대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시대는 급변하지만 오히려 인간 본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란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든다.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가 누구인지 진짜 잘하고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으며, 보다 지혜롭고 인간적인 나를 요구하는 사회가 아닌가 싶다.
메타버스 세대인 Z세대 아이들의 사고방식을 우리 어른들이 이해하고 수용하기엔 많은 부분 의견 출동이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아이들 자신의 특이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개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의 판을 새롭게 디자인해 나아가야만 하는 작금이 아닐가 싶다. 따라서 [메타버스 스쿨혁명]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 현장에서 아이를 교육하는 여러 교육자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함께 읽고 공유하며 더 나은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라 생각한다. 막연하게만 바라보던 메타버스 세상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아이에게 진정 필요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무엇인지, 지혜로운 교육이 무엇인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