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변의 피크닉 스트루가츠키 형제 걸작선
스트루가츠키 형제 지음, 이보석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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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거의 생산되지 않는 영화비디오테잎을 VTR에 넣어서 재생되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제겐 생소한 (아마도 몇몇분들 빼고는 생소하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무려 30년전(제가 태어나기도 전인!)에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던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 년」이후로 아직 다른 작품은 출간되지 않았음.)아르카디 스트루가츠키, 보리스 스트루가츠키 형제 작가(두 분다 돌아가셨지만.)의 대표작이라 할 수도 있는 SF 소설 「노변의 피크닉」을 읽으면서 받았는 데 1970년대에도 SF장르가 무궁무진하게 쓰여졌고 작가의 후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을 쓰고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러시아에서 출간될 수 있었다는 것을 읽으며 머리 속에 저절로 험난했던 과정들이 그려지는 것 같았음.
외계인이 지구에서 버리고 갔거나 놔두고 간 신기하면서 위험천만한 물건들을 목숨을 걸고 구역에서 가지고 오는 스토커들이 인상적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70년대에도 이런 무궁무진한 글을 썼다는 것에 경이로움을 느끼며 아울러 늦게나마 우리나라에서 출간되었다는 것에 정말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음.
이 형제작가들이 썼던 다른 작품들이 어느 출판사에서 번역되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하게 출간되어 많은 분들이 접해볼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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