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랑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11
윤이형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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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되는 고품격 로맨스 소설 Roman Collection, 그 열한번째로 윤이형작가님의 「설랑」이라는 작품입니다.
보름달이 뜨면 꿈 속에서 늑대인간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파괴시키고 그 사람과 이별한 후에 글을 써내려가는 작가와 그런 그녀를 이해하려는 신인작가와의 사랑이야기를 정말 비밀스럽게 읽었습니다.
정말 이러면 안 되는 데 더 이상 빠져들면 그 사람에게 분명히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줄 것이고 또 그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을 것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 자석처럼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며 뜨겁게 사랑하는 두 여자의 모습이 ‘아름답다‘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강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이렇게 될 것임을 알았던 것처럼.
저는 아직 어떠한 사랑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나쳐버린 것 같아서 다양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Roman Collection의 소설들을 읽으면서 제가 앞으로 하게 될 누군가(이성이 될 수도 있지만 동성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이성, 동성을 막론하고 그 어떤 대상일지라도.)와의 사랑을 꿈꾸게 되고 어떠한 모습으로 제게 나타나게 될지 기다려집니다.
윤이형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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