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조은비 특서 청소년문학 3
양호문 지음 / 특별한서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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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에 「별 볼 일 있는 녀석들」로 만나본 적이 있는 양호문작가님의 신작 장편소설이자 특별한서재에서 내는 세 번째 특서 청소년문학인 「중3 조은비」를 올해 1월에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산에서 악마나 다름없는 밀렵꾼들이 풀어놓은 올무에 걸린 새끼 고라니를 발견한 중학교 3학년 조은비는 그 고라니에게 ‘슬픈 눈‘이라 이름을 지어주고 집에 데려왔지만 부모님과 동생 은혁이는 다친 고라니 새끼를 그저 돈으로 만 보고 마을 어르신애게 팔려고 하고 그걸 막기 위해 은비는 후배 진석이와 함께 「한국야생조수보호협회」충북 괴산 지부장인 털보아저씨에게 마지막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다행이도 털보아저씨가 여러방면으로 도와준 덕분에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지만 불법밀렵하는 마을 사람들과 다투다 절벽에서 떨어져 위독해지셨고(소설 속 상황이지만 너무 안타까웠어요.)학교 선배인 상택이 은비에게 관심있어 하지만 은비가 거절하자 후배인 진석이에게 화풀이하다 오히려 진석이에게 된통 당하자 겨우 학교에다 피신시킨 월요일에 발견해서 먼데이라 새로 지은 고라니새끼를 괴롭히고 고라니새끼를 빼돌린 것을 알게 된 부모는 은비 때문에 40만원이나 물러주게 되었다며 냉랭하고 게다가 중학교 3학년하고도 2학기이기에 고등학교 진로도 결정해야 하는 등 은비에게 많은 시련과 고민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중학교 후배인 1학년 세림이가 아프고 힘들거나 혹은 예쁘고 귀엽다고 동물들을 무조건 기르고 보호하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 욕심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을 보며 읽는 저도 부끄러워지더군요.
제가 만약 은비와 같은 입장이라면 떠나 보낼 수 없어 계속 먼데이를 키울 것 같고 읽으면서도 계속 키웠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는 데 끝내 먼데이와 이별을 하는 은비를 보며 누구나 좋든 싫든 사람이나 동물이나 이별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양호문 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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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맘 2018-01-10 1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중3 조은비, 딸이랑 함께 읽어보고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