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첫 만남 : 표현력 세트 - 전3권 소설의 첫 만남
김민령.정소연.최양선 지음, 파이.백햄.시호 그림 / 창비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소설의 첫 만남 마지막 표현력 세트는 김민령, 정소연, 최양선 작가님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표지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김민령작가님의 「누군가의 마음」은 같은 반 아무 남학생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메리와 메리에게 아직 고백받지 못한 영표와 재영이 메리가 일하는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3사의 로고가 동시에 있는 것이 의아했지만 유니폼을 보니 GS25가 맞는 것 같네요.)에 찾아가 멀찍이 메리를 지켜보는 (누군가의 마음)과 전학을 온 모은이와 단짝 친구가 된 애나가 항상 틈나는 대로 심지어 수업시간에도 노트에다 글을 끄적이고 있는 것을 선생님에게 들킬까봐 모은이가 조마조마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반전 또한 예상하지 못했던 (창가 앞에서 두 번째 자리), 이렇게 2편이 실려있는 데 김려령작가님의 소설집「샹들리에」(창비청소년문학 73), 이은용작가님의 「그 여름의 크리스마스」의 표지를 일러스트하신 일러스트레이터 파이(채세희)님의 그림이 곳곳에 삽입되어 있어 아련한 느낌이 더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정소연작가님의 「이사」는 아픈 동생으로 인해 마키옌데15섹터에 13년 37일을 살았고 우주비행사의 꿈을 키우고 있었으나 살았던 곳에서 한참 떨어진 가두알로 이사를 가게 되어 우주비행사의 꿈에서 멀어지게 될 위기를 겪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사)와
촉망받는 우등생이었으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불합격되어 우주비행사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수미와 시험에 합격해 우주비행사가 된 전남자친구 형진이 20년만에 만나게 되는 이야기 (재회) 2편이 실렸으며 백햄작가님의 그림과 같이 읽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재회), (이사)는 2015년에 출간된 소설집 「옆집의 영희 씨」에서도 수록되어 있으며 그 당시에 읽었는 데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마지막 최양선작가님의 「미식 예찬」은 우연히 같이 도시락을 먹게 된 지수가 예찬이가 싸온 도시락반찬과 예찬이의 눈과 마주치게 되자 예찬이를 좋아하게 되고 예찬이에게 쪽지로 고백을 하게 되는 (미식 예찬)과 불량배 형들에게 돈을 뺏기던 중 같은 반 친구가 형들로 부터 자신을 구해주고 그 친구의 주위를 맴돌며 따라다니게 되는 (상대의 법칙) 2편이 실렸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시호작가님의 일러스트도 보실 수 있는 데 적절한 것 같았습니다.
제가 소설의 첫 만남 속 인물들과 같은 나이였을 때가 지금에 와서는 잘 생각이 나지가 않는 데 너무 무난하게 보내왔던 것 같아 조금은 후회가 되기도 하지만 소설을 처음 만나게 될 여러분들, 특히 청소년들은 더 많은 경험을 추억을 남기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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