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의 식탁 오늘의 젊은 작가 19
구병모 지음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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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19번째이자 「아가미」, 「파과」, 「한 스푼의 시간」의 구병모작가님의 신작 장편소설인 「네 이웃의 식탁」을 읽었는 데 저는 아직 아이도 없고 결혼은 커녕 연애도 아직 못해 본 모태솔로이지만 만약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그 사람 사이에서 아이를 낳고 「네 이웃의 식탁」에 등장하는 공동체에 한 일원으로 역할 분담하며 살아간다면 이들처럼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두고 다른 남자의 아내에게 추파를 던지는 남편이나 육아와 자신의 일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면서 버겁게 살아가는 아내들,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남편을 두고 자신 또한 비정규직 생활과 육아도 해야하는 아내, 겉으로 보기에는 잡지나 TV프로그램에 나올법한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하고 있는 가족도 있는 가하면 부족하고 없는 살림 조금이나마 아끼기 위해 가격을 후려치는 것은 기본이며 상식을 벗어나는 요구까지 서슴치 않는 아내의 모습도 이 소설에 등장하더군요.
결말을 읽으면서 바로 떠올리지가 않아서 조금 생각을 했었는 데 이런 결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죠, 다른 것은 몰라도 그 것은 다른 반전이 나올 수 없겠지요. 그래서 이렇게 된 것이겠지요.
그러고보니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초기의 작품들의 표지가 전부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네요.
구병모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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