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그노래, 제 어린시절을 함께 했던 엉뚱하고 아름다운 상상력을 가진 앤을 그래픽노블로 다시 만나봤어요^^
마릴라와 매슈는 원하던 사내아이 대신운명처럼 날아든 여자아이 앤을 '초록 지붕 집'으로받아들이게 되요.아저씨는 여신처럼 아름다운게 좋아요,눈부시도록 똑똑한게 좋아요,천사처럼 착한게 좋아요?첫 만남부터 매슈와 마릴라의 마음을 훔친 앤~♡하지만 모든 사물과 대화를 나누는 상상력 만렙인 그런 그녀조차 어쩌지 못하는 것이 있었죠.바로 홍당무처럼 빨강 머리에요.그래서 처음보자마자 자신을 '홍당무'라고 놀린길버트를 오랫동안 용서하지 못한 건 당연한 걸 거에요.
해와 달이 빛나는 한, 내 단짝 친구,다이애나 배리에게 충실하겠노라고 엄숙히 맹세합니다.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영혼의 단짝, 다이애나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앤.다이애나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은 모든 것이 처음이었고,모든 것이 특별했어요.하루하루 기다리며 고대하던 소풍을 앞두고 마릴라의 자수정 브로치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해요.고백할 마음이 생길 때까지 방에 있게된 앤은상상력을 짜내 브로치를 잃어버린 경험담을 고백해요.결과는 소풍 취소과 모험 금지.결국 숄에 달려있는 브로치로 인해 사건은 잘 마무리되지만,내가 어릴때 읽었을 때와 엄마가 된 후 읽었을 때의감동의 깊이란~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생각이 깊은 아이인지새삼 느낄 수 있었어요.그리고 어른으로서의 반성도 한자리 차지했구요.
매번 모험과 사건을 일으켰던 앤도 실수할 때마다배우며 자라고 있었어요.자수정 브로치때는 내 것이 아닌 물건에 손대면 안된다는 걸,유령의 숲때는 지나친 상상은 금물이란 것을,머리를 염색하고서는 허영심을 고쳤고,연못 사건으로는 낭만에 집착하는 일도 없어졌어요.그리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만큼 초록 지붕 집을 사랑하는 앤은진심으로 기꺼이 자신의 꿈을 바꿔마릴라 곁에 남기로 해요.그리고 새출발하는 마음으로 길버트와 화해를 하고~
첫장면과 마지막 장면에서의 자연스러운 변화~초록 지붕 집의 아름다움과 마법이 여전히 함께하고...저도 앤처럼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다는 걸 느꼈어요.소설과는 또다른 그래픽노블만의 매력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빨강 머리 앤~♡언제나 사랑스러운 그녀를 잊지못할거에요.#빨강머리앤 #그래픽노블 #위즈덤하우스
우리집 꼬맹이가 9개월때 일어나 중심을 잡더니 그야말로 돌때는 뛰어다니는 아이를 잡으러 다니느랴 외출하기가 겁이 났던 그런 때가 있었어요^^;그런 아장아장 첫 걸음마 아기들을 위한 동화책, 걷고 있어요 입니다.
'고 녀석 맛있겠다'시리즈와 '우와!신기한 사탕이다'의
미야니시 타츠야님의 따근따근한 신작이에요.미야니시 타츠야님의 그림은 간결하면서도 재미있고 따스해서 아이어른 모두가좋아하는 작가님이라 이번 편도 무척 기대되었답니다.길다란 다리의 동물이 성큼성큼 걸어가고 있어요.어딜 가는 걸까요^^우리가 짐작하는 그 동물이 맞을까요^^첫 장에는 장난감 로봇이 끼익 치키 끼익 치키하고 걷고 있어요.하지만 태엽이 다 풀렸는지 점점 느려져요.힘을내~로봇아!!
쫄래쫄래 아장아장 천천히 걷고 있어요 개미가 달콤한 것을 찾아 줄맞춰 걷고 있어요 ^^이번엔 악어에요.악어 한 마리가 엉금엉금 ~ 천천히 ~걷고 있어요 ^^짧은 다리지만 부지런히 걷고 있어요.탁탁탁 탁탁탁 누구일까요?태어나서부터 계속 옆으로 걷는 게에요.
허걱~ 이번엔...쌩~~흐물흐물...걸어가지 못해요.다리가 없는 유령은 걸을 수 없어요ㅠ.ㅜ이번에는 엄청 다리가 많아요!!!꿈틀꿈틀~척척척~지네가 걷고 있어요.그 많은 다리가 뒤엉킨 적은 한번도 없어요~정말 대단하죠^^땅 속에서 두더지가,한밤중에 사람몰래 바퀴벌레가,물 속에서는 춤 추듯 문어가 걷고 있어요.
저벅저벅 쿵쿵!!그래그래, 너가 나오지 않으면 섭섭하지^^드디어 공룡도 나타나 걷고 있어요.으악! 도망가자!!!마지막으로 나도 사뿐사뿐 걷고 있어요.힘을 내서, 용기를 내서 걷고 있어요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죠. 넘어질까 실수할까 다칠까 두렵지만 그너머에는분명 우리가 가보지 못한 신세계가 있을거에요.우리 아이를 위해잡아주고 싶고 대신해주고 싶지만,곁에서 응원해주고 다독여주기로 해요.다 풀린 로봇에 태엽을 감아주듯이사랑을 먹고 금방 일어날거에요^^첫 걸음마를 위한 아이들과 엄마를 위한 책,<걷고 있어요> 였습니다.
#걷고있어요 #미야니시타츠야 #그림책 #유아그림책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케일라 밀러님의 신작 뒤죽박죽 캠프가 나왔어요.데뷔작이었던 '딸깍딸깍'은 너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해 보라며 나를 알아보는, 자기자신을 되돌아보는 이야기였는데이번엔 십대소녀들의 우정과 관계, 심리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왔어요.
낯익은 그림체~♡ 전작이 너무 좋아서 이번편도 기대만땅이였어요^^절친인 올리브와 윌로는 방학을 맞아 도토리 호수 캠프로 떠나요. 낯설지만 서로가 큰 의지가 되었죠. 토끼반으로 배정을 받고 캠프소개를 받는데~~와!!테니스,농구코트장과 축구장, 소프트볼 경기장부터체육관도 따로 있고 음악실, 극장, 식당, 미술실, 스케이트장에 자연탐사실까지~~저도 너무너무 참가하고 싶은 캠프였어요^^
숙소를 배정받고 각자 하고싶은 프로그램으로시간표를 짜면 일주일동안은 바꿀 수 없어요.캠프가 최소 2주일이란걸 알 수 있었어요.우와~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올리브와 소극적이고 낯을 가리는 윌로는같은 프로그램을 듣기위해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시간표를 짜요. 정말 반듯한 아이들 같았어요.꼭꼭 팔짱도 끼고 붙어다니며 우정 팔찌까지 만들어 나눠 껴요.이런 둘 사이도 조금씩 먹구름이 끼기 시작해요.점점 친해진 토끼반 친구들이 둘 사이를 끼어드는 거죠.올리브를 그들에게 뺏기는 것만 같은 윌로.
점점 캠프에 적응을 못하는 윌로를 위해서올리브는 윌로에게 집중하기로 마음먹어요.그럴수록 힘들어지는 올리브.결국 둘은 말다툼을 하고 우정 팔찌까지 잘라버리죠.다음날 서먹해진 둘은 결국 시간표마저 따로 짜고.설상가상으로 윌로는 올리브가 다른 친구들과 열심히 설치한 '루브 골드버그 장치'를 망가뜨리고 말아요.그냥 몰래 그 자리를 피해버리는 윌로.윌로가 그랬다는걸 안 올리브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미는데...최악의 상황까지 가버린 둘은 과연 화해할 수 있을까요?올리브입장이나 윌로입장이나 모두 이해가 가는.아직 어리기에 서툰 표현법과 그 시기만의 우정과 심리를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어요.그리고 캠프인솔 선생님의 대처도 너무나 눈부셨던~결국은 둘의 진솔한 대화로 화해가 되었지만 지켜봐주는 선생님과 위로의 말은아이들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용기를 주는거같아요.역시 캠프를 통해 아이들은 한차례 더 성장하는 걸까요^^즐겁게 다음 캠프를 기다려보는 올리브와 윌로를 그려봅니다.
#뒤죽박죽캠프 #케일라밀러 #십대우정 #십대심리 #그래픽노블 #다산기획
비밀과 오해~제목부터 큰 스포인 소설책을 읽었어요. 살아가면서 우린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고, 그로인해 크고 작은 오해를 하고 살아가고 있어요. 여기 세주, 유주, 비주라는 5살씩 터울진 세 자매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그들은 아름답고 천진한 엄마와 그엄마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빠와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 사고로 엄마를 잃기전까지 말이죠. 인도로 달려든 버스로 엄마는 돌아가시고, 그때부터 아빠는 술에 의지하며 폭력적으로 변하고 말아요. 그때 첫째 세주가 열다섯이었고 비주는 다섯살이었죠. 두 동생을 책임지는건 그녀의 몫이었어요. 책의 시작은 세 자매가 서로 연락 한통 하지 않으며 각자 따로 살아가고 있다가 비주의 급성 충수염(맹장염)으로인해 다시 연락을 하고, 그녀들의 각기 다른 연애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세 명 모두 가슴 속 깊은 상처로인해 사람간의 정상적인 관계가 어려웠어요. 그리고 세 자매는 서로를 어려워하면서도 걱정하고 있었어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세주는 대학교때부터 알고 지내던 남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어요. 사랑하지않았지만 암으로 얼마안남은 아버지와 두 동생을 위해 안정적인 삶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어요. 그런데 결혼식날 새벽, 집으로 귀가하려는 그녀 앞으로 투신자살한 약혼자. 유주는 형부와 비주가 부적절한 사이라는걸 목격하고 고민하다 언니에게 말 못해서 이런일이 벌어졌다 자책하고. 세주도 역시 사랑하지도 않은 남자와 결혼하려다 이런 일이 벌어졌다 자책하며 비주와의 사이를 솔직하게 고백못한 약혼자를 원망하고 있었어요. 비주는 아무도 자신에게 그날의 일을 물어보지 않음에 상처받으며 또한 자책하며 살고 있었어요. 세 자매,누구하나 원치않는 사실을 알게될까봐 묻지않고 자신을 희생하며 자책하며 살고 있었던거에요. 정말 대화를 하지 않으면 아무도 진실과 진심을 알 수 없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답니다. 가까운 가족이라 할지라도 예의를 갖고, 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과 다짐을 해보았어요. 세 자매가 많이 안쓰러웠는데 다행히 남친운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세주야~이제는 훌훌 털고 너만의 삶을 살길~ #비밀과오해#CRYSTALBOOK#시코#ECrystal서평이벤트#서평단모집#문화충전#서평단
키즈동화 종이인형 1권에 이어 2권이 나왔어요.1권에서는 라푼젤, 빨간모자, 신데렐라, 엄지공주, 인어공주, 작은 아씨들, 왕자와 거지, 피터팬, 헨젤과 그레텔 등의명작동화의 주인공이 나왔는데이번 2권에서는 어떤 동화가 나올까요^^
이번 권에서는 빨강 머리 앤, 백설공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개구리왕자, 비밀의 화원, 아라비안나이트, 어린왕자, 오즈의 마법사, 키다리 아저씨 등 14종의명작동화의 주인공이 실려있답니다 ^^아~~정말 저 어렸을때 생각이 모락모락 피어나네요.하교길에 꼭꼭 문방구에 들러서 새로나온신상 종이인형 구경후 꼭 한 장씩 사서 집으로 돌아온~^^
공주 중에서도 정말 유명한 공주인 백설공주에요~♡옛날 공주임에도 꽤 현대적인 얼굴과 패션을보이고 있어요.물론 백설공주의 트레이트마크인 드레스도 있어요.또 재미있는건 저 어렸을때 종이인형은소품이 없었는데 키즈동화 종이인형은 소품도 있어놀이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주고 있어요 ^^먼저 가위로 자른 주인공으로는엉뚱하고 아름다운 상상력을 가진 빨강 머리 앤이에요~♡
그림도 너무 예쁘고, 오래 놀이해도 반듯하게 소장하고픈 마음에 가위로 오리기전, 먼저 접착 투명시트지를 붙여 코팅한 효과를 주었어요.
그리고 제가 어렸을때 종이인형을 보관하던 방식을우리집 꼬맹이에게도 알려주며 신나게 놀이를 시작해보았답니다^^종이인형이 반짝이는걸 느끼시겠나요?"엄마, 코팅했어?"라고 물어볼 정도로 효과가정말 좋아요👍 시트지 강추입니다 ^^다양한 공주님과 의인화된 동물친구도 있고~남자친구로 어린왕자와 키다리 아저씨까지 있어정말 다양하게 준비한 모습이 보여요^^
거기다 종이인형의 뒷면까지 각기 다른 패턴의 모양을 주는 등 세심함이 느껴졌어요. 다만 종이인형의 특성상 오려서 활동해야하는데한장씩 뜯기좋게 제본되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하지만 맨 마지막 장에 예쁜 꽃들이 가득 피어 있는 아름다운 화원과 공주와 개구리왕자가 처음 만난 연못 등 배경 그림도같이 실려있어 더 실감나고 풍성하게종이인형 놀이를 할 수 있답니다.유행은 돌고돈다고 했던가요^^작은 놀잇감 하나로, 과거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게해주셔서 엄마인 제가 더 감사해요.라떼는 말이야~ 라며 오늘도 우리집 꼬맹이와즐겁게 대화하며 놀이할 수 있어 햄볶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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