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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 2 - 당신에게 시간을 드리지요 ㅣ 십 년 가게 2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평점 :
버릴 수 없는 물건.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물건.
멀리 두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십 년 가게'로 오세요!
당신의 마음과 함께 보관해 드리겠습니다!
시간의 마법, 이용하시겠습니까? 하며 신선한 물건보관 마법을 보여주던 <십 년 가게> 1권에 이어 당신에게 시간을 드리지요의 소제목을 달고 2권이 새로 나왔답니다^^ 2권 역시 신비로운 이야기 6편이 실려있어요.
소중하지만 지금은 보관 할 수 없는 물건을 십 년 동안 안전하고 온전한 모습으로 보관해 주는 십 년 가게.
대가로 맡기는 사람의 1년의 수명을 받아요. 여기까지만 들으면 인어공주의 바다마녀가 떠오르며 왠지 결말이 씁쓸할 것만 같지만, 십 년 가게의 마법사 십 년 가게(이름이 가게이름과 똑같아요^^)는 아주 진중하고 사려깊은 이였어요.
학원선생님이 싫어 바이올린을 멈춘 카야에게 음악을 다시 시작하게 그 마음을 지켜주었고,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어머니와 그 아들을 위해 하루라는 시간을 서비스해 주며 이들 모자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남기게끔 배려해 주기도 한답니다. 이 모자편이 아무래도 십 년 가게 2권의 소제목 에피소드인듯 하지요^^
그러나 꼭 배려깊은 모습만 보여주는건 아니였어요. 거짓말로 모든 사람의 관심과 부러움을 원해서 자연스럽게 모든 말이 거짓말로 튀어나오던 애나는 부모조차 자신을 외면하자 아픈척을 하며 동정과 도움을 받고자 해요. 결국 십 년 가게에 멀쩡한 다리를 보관하고 겉보기에만 아프고 끔찍한 다리를 받게되죠. 원하던대로 모두의 염려와 관심이 쏟아지지만, 지하세계 마귀할멈 마담 고우라에게 끌려가는 신세를 피할 수 없었어요. 역시 거짓말은 처벌을 받는건가 봐요.
그리고 새로운 인물인 색깔을 만드는 마법사 텐의 등장은 3권을 벌써부터 기다리게 만들었답니다^^
에필로그마저 사랑스러운 십 년 가게~♡
2권에서는 1권에 도봉되었던 마법카드가 없어 아쉬웠지만 십 년 가게만의 신비롭고 소중한 사연들을 또 기다려봅니다^^
#십년가게 #십년가게2 #히로시마레이코 #시간동화 #위즈덤하우스